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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전후 75주년 사설 ‘일본과 한국’
“日 역사엔 ‘그림자’도 있는데 ‘빛’만 말해”
강제징용 판결엔 “공감 자세 보였어야”

[서울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2일 일본 도쿄의 중심가를 걷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도 29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8.02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2일 일본 도쿄의 중심가를 걷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도 29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8.02 AP 연합뉴스

일본 도쿄신문이 “남의 발을 밟은 사람은 밟힌 사람의 아픔을 모르는 법”이라며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자국 정부와 사회 분위기에 경종을 울렸다. 이 신문은 일본 주요 일간지 가운데 가장 진보적인 성향의 신문이다.파워볼엔트리

도쿄신문은 오는 15일 ‘종전기념일’(광복절)을 앞두고 11일 자에 게재한 전후 75주년 특별사설 ‘일본과 한국: 역사의 그림자를 잊지 말아야’에서 “일본이 (한국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역사에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설은 첫머리에서 “역사에 어두운 부분이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과거의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그 나라의 도의적 입장을 강하게 만든다”라는 구리야마 다카카즈(1931~2015) 전 외무차관의 발언을 소개한 뒤 “모든 나라의 역사에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지만, 일본에서는 ‘빛’만 골라서 말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한국을 포함해 주변국에 깊은 상처를 남긴 러일전쟁에 대해 아베 총리가 “식민지 지배하에 있던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언급한 것을 잘못된 사례로 들었다. 일본 정부가 올봄 도쿄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군함도’ 관련 전시내용이 물의를 빚고 있는 것도 비슷한 범주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일 갈등의 중심에 있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한다”며 “그러나 법률이나 협정을 이유로 외면하기 앞서 당시의 고통에 공감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전후 75년이 지났는데도 역사를 둘러싸고 또다시 상대방의 발을 밟는 것과 같은 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끝을 맺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12월 인도분 전날 대비 4.58% 하락한 1946.3달러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제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일 대비 890원(1.15%) 상승한 7만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진열된 골드바의 모습. 2020.08.0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제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일 대비 890원(1.15%) 상승한 7만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진열된 골드바의 모습. 2020.08.0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은 11일(현지시간) 2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파워볼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58%(93.40달러) 급락한 19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액 기준 하락폭은 지난 2013년 4월15일 이후 약 7년 만 최대이고, 비율 기준 하락폭은 지난 3월13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크다.

금값은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32%가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각국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등 낙관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제 은값도 크게 내렸다. 9월 인도분 은은 전날 대비 온스당 3.21달러(11%) 하락해 26.049달러로 마감했다. 금액 기준 하락폭은 지난 2011년 9월23일 이후 약 9년 만에 최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지난 1957년 구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Sputnik) V’로 명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민관합동 조사 결과 발표

[서울신문]

후원금 집행 문제 내부고발 나온 나눔의 집 - 19일 후원금 집행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이 나온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상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0.5.19 연합뉴스
후원금 집행 문제 내부고발 나온 나눔의 집 – 19일 후원금 집행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이 나온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상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0.5.19 연합뉴스

지원금마저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지출
할머니 직접경비 없고 집·땅 매입에 비축
국가지정기록물 등 자료 방치하거나 훼손

후원금 운용 논란이 제기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 나눔의 집이 5년 동안 88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집하고도 할머니들을 위해서는 2억원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을 정서적으로 학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동행복권파워볼

송기춘(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나눔의 집 민관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나눔의 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머니들 후원금 홍보를 하고 여러 기관에도 후원 요청 공문을 발송해 지난 5년간 약 88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나 시설은 기부금품법에 의한 모집등록을 하지 않아 후원금 액수와 사용 내용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등록청의 업무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인이 재산 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 26억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 금품을 모집하려는 사람은 등록청(10억원 초과인 경우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한다. 국민들이 후원한 돈은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됐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88억여원 중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시설 전출금)은 2.3%인 2억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된 게 대부분이었다.

반면 운영법인이 재산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은 26억여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조성비는 토지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으로 쓰였다. 나머지 후원금은 이사회 회의록 및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설명했다.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 정황도 발견됐다.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고, 이는 특히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집중됐다. 조사단은 간병인의 학대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나눔의 집 운영상 문제에서 파생된 의료공백과 과중한 업무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할머니들의 생활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방치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입·퇴소자 명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의 그림과 사진, 국민들의 응원 편지 등을 포댓자루나 비닐에 넣어 건물 베란다에 방치했다. 이 가운데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도 있었다. 제1역사관에 전시 중인 원본 기록물은 습도 조절이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었고, 제2역사관은 부실한 바닥공사로 바닥 면이 들고 일어나 안전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법인 직원인 간병인이 조사단과 할머니의 면담 과정을 불법 녹음하기도 했다.

●경기도, 경찰 수사 의뢰·행정처분 예정

경기도는 추후 민관합동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송 단장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나눔의 집과 불교계가 나서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다”며 “그러나 법인과 시설 운영에서 문제가 드러난 만큼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광주시는 그 정상화 방안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행정과 시설 운영, 회계, 인권, 역사적 가치 등 4개 반으로 나눠 나눔의 집 운영법인과 나눔의 집 시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및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을 조사했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이 생활하며,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5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입주민 측 국선변호인, 법원 사임계 제출
“법원에서 강요 못해..사임계 제출 가능”
지난달 첫 재판서 사선변호인 사임 의사
경비원에게 욕설 및 감금·폭행..7개 혐의
피해자, 정신 고통 호소..결국 극단선택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폭행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48·구속기소)씨가 지난 5월2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 도봉동 서울북부지법을 나서 경찰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5.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폭행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48·구속기소)씨가 지난 5월2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 도봉동 서울북부지법을 나서 경찰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5.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아파트 입주민 측 사선 변호인이 첫 재판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법원이 지정했던 국선변호인도 최근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경비원이 폭행 피해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해 사회적 공분이 일어났던 사건의 재판이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소재 모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에게 갑질을 하며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입주민 심모(48·구속기소)씨의 변호를 담당했던 국선변호인이 지난 10일 서울북부지법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북부지법은 전날 심씨에게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전 국선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해 심씨에게 새로운 국선변호인이 지정됐다”며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통상 이를 구체적으로 쓰지는 않는 만큼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선변호인) 본인이 담당한 재판이 많아서 일정이 빠듯하다고 생각되면 사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건을 담당한 국선변호인이 다시 생각해 본 결과 못하겠다고 판단한 경우에도 사임계를 제출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법원에서 강요할 수는 없는 만큼 (사임계를) 제출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법원에서 다른 국선 변호인을 지정하게 돼 있다”고 했다.

법원이 특정 사건에 대한 국선변호인을 지정할 때, 법원이 보유한 명부에 있는 변호사들에게 무작위로 연락을 하면서 일정 등 문제로 불가능한 인원을 제외한 뒤 담당을 지정을 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심씨의 변호를 담당했던 첫 국선변호인은 처음부터 거부한 것이 아닌 일단 사건을 맡기로 했었던 만큼, 이번 사임 이유가 다른 재판 일정이나 개인 사정 등 때문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 심리로 열린 1차 공판기일에 참석한 심씨 측 사선 변호인은 법정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법원은 이달 3일 심씨에게 국선변호인을 지정한 바 있다.

1차 공판 당시 심씨는 변호인이 사임 의사를 전한 후 재판부가 “법원에서 국선변호인을 선임하겠느냐, 아니면 다른 변호인을 선임하겠느냐”고 묻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이후 재판부는 심씨가 새로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할 수 있도록 일주일의 시간을 줬지만, 심씨는 이를 제출하지 않았고 법원은 결국 국선변호인을 지정했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정종화)는 지난 6월 심씨를 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감금·상해·폭행), 무고, 협박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심씨는 지난 4월21일 최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3중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는 이유로 최씨를 때려 약 2주 간의 치료를 요하는 얼굴 부위 표재성 손상 등을 가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같은달 27일 최씨가 자신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할 목적으로 최씨를 경비실 화장실까지 끌고 가 약 12분간 감금한 채 구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이로 인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비골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심씨의 이 같은 폭행·협박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지난 5월1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돼 큰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1분기에만 건보 적자 1조 육박

정부가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를 월급 또는 소득의 8%까지로 제한한 건강보험료율 상한을 내년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8% 상한은 무분별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1977년 마련한 장치인데 44년 만에 이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또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은 2022년까지”라는 일몰 조항도 없애기로 했다. 건강보험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비와 대형 병원 2~3인실 입원비의 지원 확대 등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2018년부터 3년 동안 적자를 내게 되자 결국 보험료를 올리고 돈이 모자라면 국민 세금을 계속 쏟아붓는 장치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2017년 말 20조8000억원이던 건강보험 적립금은 지난해 말 17조7000억원으로 3조원 이상 줄었고, 2024년이면 적립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내년 안으로 건강보험법을 개정해 건보료율 상한과 국고 지원 일몰을 각각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보장성 강화와 고령화로 적자 규모가 늘어났고 코로나 치료·검사비와 상병수당(업무 외 질병으로 쉬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수당) 도입 등으로 지출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 건강보험료율 8% 상한과 국고지원제도의 일몰을 폐지하는 방안을 놓고 연구 용역을 맡기는 등 관련 방침을 검토해왔는데, 최근 이 같은 입장을 추진하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에 따른 치료·검사비 부담 등을 이유로 이 같은 방안을 슬그머니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현 정부는 문재인 케어를 실시하면서 매년 3.2%씩 보험료율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런 추세라면 2026년이면 보험료율이 8%를 넘어서게 된다. 올해 건강보험료율은 6.67%로 직장 가입자는 근로자와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고 자영업자는 본인이 모두 낸다.

복지부는 또 2022년을 시한으로 한 국고 지원 조항도 없애기로 했다. 2002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고가 약 처방 증가 등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 나자, 2022년을 시한으로 해서 건강보험 재정에 국고를 지원하기로 했었다.

건강보험은 2011년부터 7년간 20조원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가 2018년 1778억원, 지난해 2조8243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9435억원의 적자가 나왔다. 올해 1분기 적자는 작년 1분기 적자(3946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건강보험공단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 보험료 징수율이 줄었고, 코로나로 의료기관에 돈을 예년보다 미리 지급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2분기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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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다산의 여왕’ 정미애가 초호화 자택을 공개했다.파워볼게임

8월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호중과 영기, 안성훈은 정미애 집을 찾았다.

이날 트로트 룸메이트 삼총사는 양 손 가득 선물을 든 채 아이가 셋이나 기다리고 있는 정미애 집을 방문했다. 정미애 집안 내부를 구경하던 김호중은 “집이 너무 널찍하고 좋다”며 “여기 2층도 있냐”고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이에 정미애는 “2층이 바로 우리 집 핵심”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트로트 삼총사는 2층으로 이동했고 널찍한 놀이방과 야외 테라스를 보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를 본 김호중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호중은 막내 아영이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애교를 피웠으나 생각보다 냉랭한 반응에 당황했다. 결국 아영이는 첫째 재운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를 지켜보던 영기는 “재운이가 동생들을 참 잘 놀아준다. 나는 형에게 매일 맞기만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정미애는 넷째를 임신 중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영기는 “남편이랑 사이 안 좋은 척하면서 넷째를 임신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미애는 “먹을 것 준비해오겠다”며 “근데 호중이 다이어트 중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김호중은 “과일은 살 안찐다”고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또한 김호중은 재운이에게 “복숭아 말고 수박 없냐”며 “나는 수박을 좋아한다”고 말해 ‘모벤져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정미애는 버터쿠키와 초콜릿을 꺼내놓으며 김호중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영기는 간식들을 뺏으며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김호중은 영기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버터쿠키를 한 입에 넣어 녹여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기와 안성훈은 “녹여먹지 말고 뱉어라. 다 봤다”며 “무슨 수박에서 쿠키향이 나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안성훈은 “호중이가 자기가 살 빠지면 배우 진구를 닮았다더라”며 “아직은 찐구”라고 말해 정미애를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정미애와 트로트 삼총사는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미애는 “애들이 많으면 힘들긴 힘들다. 근데 사랑이라는 큰 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안성훈은 “누나가 대단했던 게 경연 시작했을 때 아영이 낳은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냐”고 물었다. 정미애는 “산후조리를 덜 끝내고 했다. 유축기 가져가 유축하면서 노래했어”라고 밝혀 ‘모벤져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정미애는 “민요 할 땐 무명이니까 힘들었다. 처음엔 트로트 연습생이었다. 장윤정 선배가 그때 ‘어머나’로 대박 났을 때여서 ‘제2의 장윤정이 돼보자’했다. 근데 목소리 톤이 안 바뀌더라. 소속사는 당연히 민요를 했으니까 트로트를 잘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아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더불어 정미애는 트로트 삼총사 요청에 즉석에서 이선희 모창을 선보였다. 이에 정미애는 “오랜만에 노래하니까 너무 속시원하다”며 “우리 돌아가면서 한 곡씩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호중은 화답곡으로 ‘천상재회’를 부르며 남다른 감성을 뽐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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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박은지가 결혼 후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동행복권파워볼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도전하는 장미여사에 맞선 8인의 복면가수의 듀엣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로는 다이버와 서퍼의 대결이 그려졌다. 박명수, 제시카의 ‘냉면’을 선곡한 이들은 상큼 발랄한 음색을 뽐냈다. 다이버는 청량한 보이스로 눈길을 끌었고, 다이버는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노래를 들은 판정단들은 다이버에 대해 대단한 실력자일 수 있다고 평했고, 서퍼는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이라고 추리했다. 투표 결과 19대2라는 큰 득표 차로 다이버가 승리하며 서퍼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서퍼는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서퍼의 정체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였다. 

박은지는 지난 2018년 2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미국 LA에서 생활하며 방송 출연이 뜸했던 바. 그는 “결혼하고 미국 LA로 건너가서 살림을 하며 지냈다. 한국 TV를 한동안 끊었다. 옛날 생각도 너무 많이 나고 그리웠다”며 “동료들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고 눈물을 글썽였다.파워볼엔트리

그는 “제가 ‘복면가왕’에 나왔다는 것을 미국 친구들이 알면 놀랄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복면가왕’이 인기가 있다. 제가 얘기를 했더니 친구들이 되게 좋아하더라. 여기 나왔다고 하면 제가 진짜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은지는 미국 친구들에게 영어로 영상 메시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은지는 지난 2005년 MBC 기상캐스터로 데뷔했으며, 이후 ‘더 지니어스: 게임’, ‘강적들’, ‘SNL 코리아4’, ‘뷰티스타그램’ ‘박은지의 파워FM’ DJ 등 시사와 뷰티, 패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사랑 받았다.

또한 그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과 시트콤 ‘감자별 2013QR3’, ‘꽃할배 수사대’를 비롯해 영화 ‘오늘의 연애’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며 남다른 끼를 발휘하기도.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서울촌놈’ 이승기와 한효주가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는 이승기, 차태현이 세 번째 홈타운인 청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청주에서 서울촌놈 차태현과 이승기를 기다리는 토박이는 바로 배우 이범수와 한효주였다. ‘청주’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이범수는 “다른 광역시들을 제치고 청주가 세 번째 홈타운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가이드가 된 소감을 전했다.

출연 결정 후 몰려오는 부담감에 공부까지 했다는 한효주는 “청주라는 곳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청주 면적과 인구수를 줄줄이 읊어 놀라움을 안겼다.

과거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한효주와 ‘찬유커플’로 활약했던 이승기는 “야외 예능에서 보는건 처음이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효주와 이승기는 빠른 87에 대학교도 같고 데뷔작도 같다고. 뿐만 아니라 이승기와 한효주는 청주의 같은 동네에서 살았었다며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이들은 터미널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범수는 “청주에서 19년동안 살았다. 어렸을 때 추억이 임팩트가 있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고등학교 2학년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연기학원을 다녔다. 이후에 혼자 캐리어 두개를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고 회상했다.

한효주와 이범수는 실감나는 충청도 사투리 강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충청도 사람들은 중부 지방이라 본인이 사투리 쓴다고 생각 안한다”면서 “충청도 사투리는 어미가 늘어진다. 그리고 ‘이이’로 통한다. ‘이이’로 많은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효주와 이범수는 충청도 사람들의 ‘속을 잘 알 수 없는’ 성격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처음에 무언가를 제안하면 형식적으로 거절한다. 하지만 적어도 세번은 물어봐줘야 한다. 충청도 사람들은 한번에 좌표를 딱 찍지 않는다. 그러면 부담스러워한다”고 충청도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알려줬다. 이를 듣던 이승기는 “충청도 사람들은 그게 배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서울 사람들은 속 터진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청주 투어가 시작됐다. 청주의 시작을 알리는 가로수길을 지나 이범수가 부모님과 함께 다녔던 설렁탕집으로 향했다. 육거리 시장에 위치한 이 설렁탕집은 54년의 역사를 자랑했다. 하지만 바로 먹을 수 없었다. 설렁탕 배 즉석 팬 사인회로 인기투표를 열어 이기는 팀이 먹을 수 있었다. 한효주는 연령대에 따라 머리 스타일까지 바꾸며 열정을 쏟아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동점이 나왔고, 결국 모두 함께 맛있게 설렁탕을 먹었다.

다음으로 이범수는 청주인들의 휴식처인 중앙공원으로 안내했다. 평범한 도심 공원 같지만, 이곳은 청주 관아가 있었던 자리였다. 약 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압각수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청주의 만남의 장소인 철당간,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범수와 한효주이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로 향했다. 고교 시절까지 살았던 집터를 찾은 이범수는 “이 집에서 엄마 아빠가 나오실 것만 같다”면서 뭉클해했다.

율량동으로 향한 한효주는 “나한테 청주는 율량동이다. 그 곳에서만 쭉 살았다”며 설레어했고, 이승기도 “너와 내가 살았던 데가 멀지 않았다는게 너무 신기하다”고 기대했다. 살았던 아파트 단지와 고등학교를 찾은 한효주는 “모두 하나도 안 변했다”면서 놀라워했다. 이어 한효주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고향을 떠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내가 살았던 곳에 대한 고마움을 좀 더 느끼고 갔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에서야 고마운 인사를 한다.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승기 역시 한효주가 살았던 곳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한편 이날 청주 출신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나영석 PD와의 깜짝 전화연결도 이뤄졌다. 특히 나PD는 ‘청주의 약속’에 대해 설명하며 한효주와 이범수의 격한 공감을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구해줘 홈즈’ 임성빈, 신다은 부부가 자신감을 드러냈던 자동화 주택이 의뢰인 가족의 선택을 받았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배우 김혜은과 박나래, 배우 신다은과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 부부가 팀을 이뤄 매물 찾기에 나섰다.

이날 인턴 코디로 출격한 김혜은은 “15년 째 같은 집에 살고 있다가 작년에 인테리어를 했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에 양세형은 “인테리어에 굉장히 신경을 쓰셨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의 의뢰인은 전주에서 온 가족이었다. 15년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다는 의뢰인 가족은 전주시, 전주 근교 위치를 원했으며 한옥과 단독주택, 꽃을 가꿀 마당 혹은 테라스, 발코니를 가지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가격대로는 3억에서 4억 미만을 제시했다.

딸 의뢰인은 “제가 독립 후 부모님께서 오붓하게 지내실 수 있는 주택이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고, 신다은 또한 “제가 독립한 후 저희 부모님이 전북 김제에서 전원 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공감했다.


신다은, 임성빈 코디 부부는 첫 번째 매물로 큐블럭 담장 하우스를 선보였다. 해당 집은 폴딩 도어로 마당까지 탁 트인 전경이 눈길을 끌었다. 신다은은 “동선이 너무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또한 신다은은 싱크대가 2개인 주방에 이어 세컨드 주방, 세탁실을 선보였다. 

해당 집의 거실에는 화목 벽난로까지 있었다. 벽난로로 인해 2층까지 열이 전달되는 것. 그리고 2층에는 안락한 방과 베란다가 숨어있었다. 이 집의 매매가는 3억 5천 9백만 원이었다.

이어 복팀에서는 김혜은 인턴 코디와 박나래가 출격했다. 이 매물의 이름은 반달 하늘 집이었다. 고급스러운 문과 널찍한 마당, 사과나무가 있는 정원, 차양막, 아담한 테라스 수영장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파트 형태의 반달 하늘 집의 가격은 매매가 3억 2천만 원이었다.

한편, 덕팀의 신다은, 임성빈은 2호 매물로 신축 건물을 선보였다. 특히 임성빈은 “무조건 이기는 집을 가져왔다”며 자신감을 뽐냈다.

해당 매물은 2017년에 지은 신축 건물이었다. 임성빈은 “오늘 밤에 (다은 씨가) 계약하자고 할 것 같다. 제가 시달릴 것 같다”며 “자동화의 끝판왕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손 까딱 안 하리’ 집은 본채와 별채로 구성되어 있었다. 먼저 본채에 들어가자 깔끔하게 인테리어된 현관이 두 사람을 반겼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자동 센서와 버튼 하나 만으로 중문이 열렸다.

복도의 길이는 14.3m였다. 방도 여러 개인 데다 중정이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복도 끝에는 세련된 거실과 부엌이 있었다. 이에 신다은은 “여기 현대네요”라고 감탄했다.

또 전자동 커튼, 테라스의 자동 센서 어닝, 120인치 스크린 등 전자동 시스템이 장착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CCTV, 욕실 난방기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연료를 쓰는 난로, 음식물 분쇄기 등이 옵션이었다. 이어 테라스를 내려가자 넓은 뒷마당이 이들을 반겼다.

원룸 타입의 별채에는 주방, 욕조 화장실까지 갖춘 실속 있는 별채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덕팀의 2호 매물 손 까딱 안 하리 집의 가격은 옵션 포함 매매가 3억 3천만 원이었다. 덕팀은 이 집을 최종 선택했다.

한편, 복팀은 2호 매물로 고급스런 한옥을 선보였다. ‘걸어서 한옥 속으로’ 집의 안방은 한옥 골조를 살렸으며 면적 또한 넓었다. 김혜은은 “예술 작품 안에서 자는 느낌일 것 같다”고 감탄했다.

주방의 크기는 다른 매물에 비해 아담했으나 의뢰인 부부가 쓰기에는 적당한 크기였다. 또 주방 안쪽에는 다용도실이 자리했다.

걸어서 한옥 속으로 집의 매매가는 무려 2억 8천만 원이었다. 이에 김혜은은 “이거 리모델링만 해도… 2억 8천만 원이면 굉장히 훌륭한 가격이다”라며 놀라워했다.

또 복팀은 매물 3호 ‘외갓집 워터파크’를 설명했다. 박나래는 “2층이 메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당 집에는 에어콘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1층에는 서브 주방, 온실, 넓은 방, 화장실이 있었고, 2층에는 대형 다용도실이 숨겨져 있었다. 외갓집 워터파크의 매매가는 3억 3천만 원이었다. 복팀은 최종 선택으로 반달 하늘 집을 골랐다.

한편, 의뢰인 가족은 “고민했던 집도 맞았고 선택했던 집도 맞았다”며 만장일치로 선택했음을 알렸다. 이에 덕팀은 “저희 부모님을 이사드리고 싶을 정도의 집이었다”며 어필, 복팀은 “정말 마음이 편해지는 집이다. 아파트 구조로 너무 깔끔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의뢰인 가족은 덕팀의 손 까딱 안 하리 집을 선택했다. 드디어 역전승을 한 덕팀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빠 의뢰인은 “텃밭 규모가 관리하기가 딱 좋았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딸 의뢰인은 “별채도 활용도가 너무 좋아서 부모님께서 독립하지 말고 자꾸 들어오라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엄마 의뢰인은 “사실 2순위로 고민한 집이 외갓집 워터파크였다. 뷰가 너무 좋았다”고 말해 복팀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서울신문]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성호. 사진=뉴스1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성호. 사진=뉴스1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입원한 가운데, 실명이 언급된 FNC 엔터테인먼트 수장 한성호가 여전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인 한성호를 비롯해 AOA 멤버 지민, 설현의 실명을 언급했다.

권민아는 “11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며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글은 권민아의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해당 게시글을 본 우리액터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출동한 소방대원이 권민아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와 관련 이날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전날 오후 권민아가 자해해 응급실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왼쪽), AOA 리더 지민. 연합뉴스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왼쪽), AOA 리더 지민. 연합뉴스

지난해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달 그룹 멤버였던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최근 또다시 SNS에 잇달아 글을 올려 설현 등 일부 멤버를 “방관자”라고 비판했으며 지민과 FNC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민아가 최초 폭로한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FNC는 권민아에 대한 사과나 대책 등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다만 AOA 멤버였던 지민의 탈퇴를 알리는 등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해당 입장에서도 권민아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던 데다가 사실상 AOA를 결성하고 관리하는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던 한성호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으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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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성 발령을 받아 항의성 사직을 낸 문찬석(59·사법연수원 24기) 광주지검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공개 비판했다.파워볼게임

문 지검장은 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남기면서 “그 많은 인재들을 밀쳐두고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의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행태에 대해 우려스럽고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등용하는 그릇된 용인술 때문”이라며 “급기야 ‘서초동 댕기열 사건’이라는 조롱까지 받는 천박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는 추 장관을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 이번 인사에서 요직을 차지한 검사장들을 무능한 장수에 빗대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그 증거들이 확보됐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 검사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행태를 했다는 것인데 그런 범죄자를 지금도 법무연수원에 자유로운 상태로 둘 수가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문찬석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전날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직서를 냈다.

-다음은 문 지검장의 사직글 전문

마음 한편으로는 이런식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고, 사전에 물어 봤으면 알아서 사직서를 냈을텐데, 굳이 이렇게 까지 하는지, 참 이런 행태의 인사가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지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저는 본디 수사만 했던 사람이라 형사정책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 일수밖에 없었는데, 대검기획조정부장으로 발탁돼 검경수사권 조정업무를 김웅 검사와 함께 담당하게 됐습니다.

최선을 다해 정부안의 잘못된 점을 설득했고, 만약 저나 김웅 둘 중 한사람이라도 당시 수사권조정 정부안을 힘으로 밀어 붙이던 여당이나 조국의 민정수석실을 의식하고 인사 불이익이 두려워 딴 마음을 먹었다면 굳이 그렇게 소란스럽게 패스트트랙이라는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지난 1월 패스트트랙에 올라갔던 수사권조정안이 통과되고 김웅이 사직서를 냈을 때에 저도 그만두려고 결심했었습니다만, 검찰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터에 직위에 걸맞는 역할은 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들도 있고 해 오늘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전국 검사장 및 선거전담부장검사 회의석상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는 발언을 한 것도 검찰의 지휘체계가 무너져갈 것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국민들과 검찰구성원 모두가 우려하는데, 그래도 검사장씩이나 하고 있으면서 아무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이미 죽은 조직일 것입니다. 그 누가 총장이었다 하더라도 같은 행태가 있었다면 저는 역시 그와 같이 행동했을 것입니다. 본디 공직이라는 것이 한 겨울날 눈이 펄펄 나리는 들판에 찍힌 새 발자국 같은 것입니다. 그 들판이 온통 내 것인 양 싶지만 새 날아간 뒤 눈 한바람 나리면 흔적도 없는 것이지요. 오직 그 자리에서 바르게 소임을 다했느냐에 따라 명예와 긍지 또는 그러지 못했던 것에 따른 부끄러움만이 있을 뿐입니다.

천하에 인재는 강물처럼 차고 넘치듯이 검찰에도 바른 인재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 많은 인재들을 밀쳐두고 이번 인사에 관해서도 언론으로부터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의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행태에 대해 우려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전국시대 조나라가 인재가 없어서 장평전투에서 대패하고 40만 대군이 산채로 구덩이에 묻힌 것입니까?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등용한 그릇된 용인술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나 조직의 역량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검사의 역량은 오랜기간 많은 사건들을 하면서 내공이 갖추어지는 것이지요. ‘검사’라는 호칭으로 불리우지만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다 같은 검사가 아닌 것입니다. 각자가 키운 역량만큼,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지요. 그것이 세상의 공평한 이치입니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치명적인 잘못을 범했습니다. 제가 검사 26년째입니다만, 강요미수죄라는 사건이 이렇듯 어려운 사건인지 처음 알게 됐습니다. 법리적으로 성립하는지야 제가 수사한 것이 아니니 알 수가 없지만 기소된 범죄사실을 보면 단순하기만 한데, 온 나라를 시끄럽게까지 하면서 수사팀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의혹을 생산해 내는 이런 수사는 처음 봤습니다.

급기야 ‘서초동 댕기열 사건’ 이라는 조롱까지 받는 천박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는 것이 저를 비롯한 동료 검사들의 심정입니다. 이 사건은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법무부장관의 지휘권까지 발동된 사건입니다. 그것도 수사팀이 요구해서 그리된 것이지요.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증거들이 확보됐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감옥에 있어야지요. 검사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될 행태를 했다는 것인데 그런 범죄자를 지금도 법무연수원에 자유로운 상태로 둘 수가 있는 것입니까?

검사는 참과 거짓을 가려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소명입니다. 참과 거짓을 바꾸려하는 것은 이미 검사가 아닙니다. 또한 참과 거짓을 밝힐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면 검사의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장관의 지휘권이 발동됐는데, 그 대상 사건의 실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사법참사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책임을 지고, 감찰이나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거나 승진하는 이런 인사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어떻게 보실까요. 후배 검사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생각하면 참담하기만 합니다.

장관께서는 5선 의원과 여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비중 있는 정치인 이십니다. 이 참사는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인사가 나기 며칠전 이임식을 하지 않을테니 준비하지 말라고 지시한바 있습니다. 이제 퇴임식이 되고 말았는데, 중앙지검의 저런 사건들이 낯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인데, 검찰의 주요 직책에 있던 제가 국민들께 무슨 염치가 있어 퇴임식이랍시고 하겠습니까? 담담하게 간부들과 차나 한잔하고 떠나겠습니다.

제게 좀 더 남아 있어줄 수 없느냐며 만류하신 총장께는 미안합니다. 남은 임기 1년은 일선과 직접 소통하면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걸맞는 새로운 검찰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을 새매가 가지에 앉아 있다 훌쩍 날아 갈듯한 마음가짐’으로 공직에 임하라는 다산 정약용선생의 가르침을 새기며 검사직을 수행했습니다. 저는 검사로서 한 순간도 부끄러운 결정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인사 불이익을 생각하며 옳은 일을 외면하는 비겁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그렇기에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검사로서 받을 수 있는 영예는 다 받았습니다. 초대 증권범죄합수단장으로서, 초대 남부지검 2차장 검사로서 현재의 금융범죄수사체계를 갖추고 금융범죄수사 최고전문가라는 영예도 얻었고, 국민적인 공분을 사던 다스의 실체를 밝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했습니다. 금년 1월에는 국가로부터 황조근정훈장도 수상했습니다. 이렇듯 저에게 과분한 영예를 주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공적 부채의식을 안고 살아 가겠습니다.

언론에서는 호남출신 검사들이 출세하고 중용된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호남출신인 저와 김웅이 눈에 가싯거리가 됐습니다. 반년전 검사 김웅이 나갔으니, 이제 제 차례입니다. 김웅은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에서, 저는 변호사로서 서초동에서 제남은 역할을 다 하려 합니다.

진중권 “문재인의 위선..검찰개혁의 실체, 전원 학살”

법무부 나서는 추미애 장관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가 발표된 지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법무부 나서는 추미애 장관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가 발표된 지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김동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8일 추미애 장관이 전날 검찰 인사 후 페이스북에 ‘인사가 만사’라는 글을 쓴 것을 두고 “갈수록 정신세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파워볼실시간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권에 충성한 검사는 포상을 받고 말 안 듣는 검사는 유배당했다”며 “조작된 검언유착으로 나라를 뒤흔든 잘못을 책임지고 자리에서 나가야 할 장관이 인사배경에 도취하는 모습은 정상이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총장의 수족을 잘라놓고 법치의 검찰조직을 폐허로 만들어 놓고도 자축에 여념 없는 장관의 정신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의도의 저승사자라고 했던 검사 문찬석은 가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도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며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사단’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권력비리에 칼을 댈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 놓고 썩어 문드러지겠죠”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의 위선”이라며 “이게 문재인표 검찰개혁의 실체다. 윤석열 총장 임명하며 문재인이 하는 말을 들어보라. 순진하게 저 말을 믿은 이들은 전원 학살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김웅 의원 글을 놓고 페이스북에 “통합당 검사 출신 의원이 이걸 비유라고”라며 “제발 우리 검사들이 동물에 비유되는 세상은 끝내자”라고 썼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무사니 칼이니 한참 시끄럽더니 지금 동물론이 끓고 있다”며 “검찰개혁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받아쳤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인사는 특수통, 공안통 중심 엘리트에 편중되지 않고 형사부와 공판부를 존중하는 인사였다”며 두둔했다.

‘주차의전’ 논란 보도에 “특혜갑질에 강력대응.. 사실왜곡 언론도 책임”

[박정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국민주권 훼손하는 특혜갑질과 왜곡보도를 반드시 고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하남시 지하철 개통행사 참석과 관련해 의전용 주차공간을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요구했다고 보도한 채널A에 대해 ‘악의적 보도를 했다’면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파워볼엔트리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위 간부가 오니까… ‘갑질’, 어제(7일) 채널A 보도에 놀라신 분들 많으실 것이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닌데 마치 이재명 지사가 의전을 내세워 갑질하는 것처럼 보여 황당하셨을 것”이라며 “국민주권 훼손하는 특권 갑질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행사용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 문제는 의전을 빙자한 소소한 갑질 같지만 본질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공적 머슴(공복, 국민의 봉사자)인 공직자를 ‘모시려고’ 주인의 불편을 강요하는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자 폭거다. 도민을 주인이 아닌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남시 공무원이 행사용으로 민간건물 주차장을 빌리며 했다는 ‘도지사 참석 운운’ 발언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라며 “빌린다 해도 도지사가 쓸 주차장도 아닌데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오히려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 왜곡됐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의전을 위해 주민불편을 강요하는 공직사회의 특혜갑질은 강력 대응해야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라며 “전말에 대한 철저한 조사, 사실인 경우 엄중한 문책과 재발방지책 강구, 경기도를 포함한 31개 시·군 및 산하 공공기관에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사례 전파를 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왜곡한 언론보도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는 “민주국가에서 언론은 제4부로 불릴만큼 중요한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법에 따른 보호를 받으며 영향력을 행사한다”라며 “악의적 왜곡보도 또한 주권자를 기망하여 민주적 의사형성을 방해하는 민주주의의 적이므로 반드시 바로잡을 뿐 아니라 언젠가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채널A 뉴스는 어제 ‘도지사 오시니 주차장 비워라… 반발한 입주민들’이라는 제목으로 하남 지하철 개통식 관련 보도에서 “이재명을 포함한 고위 간부가 오니까… 갑질하는 거죠’ ‘본인들이 운전하시는 거 아니잖아요. 이 시국에 120명이나 와서 뭘 하겠다고’ 등 입주민 인터뷰 내용을 덧붙여 마치 경기도지사와 하남시가 ‘의전용’ 주차공간을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요구한 것처럼 입주민의 일방적 주장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허위보도를 감행했다”라고 비판했다. “채널A 보도 전혀 사실 아냐… 바로잡을 것”

▲  이재명 지사 sns갈무리
ⓒ 박정훈

이에 이재명 지사는 채널 A의 보도와 관련된 실제 사실관계를 밝히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민원 접수 및 조치 과정에 대해 “5일 저녁, 도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지하철 개통식 행사를 위해 왜 본인의 오피스텔 주차장을 비워야 하느냐는 민원이 있어, 다음날 6일 오전 경기도 철도정책과가 경위 파악 후 행사 주관자인 하남시에 조치를 요청하고 당일 오후 20시 10분 민원인에게 ‘불편 사과 및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조치했음’을 답변했다. 7일 행사 시작 전에 경기도가 입주민 민원을 접수해 문제점을 인지하고 시정 조치를 이미 끝낸 사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 등의 주차공간 사용 목적에 대해 “행사계획상 내빈은 풍산역 근린공원 공립주차장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고 실제 공원 주차장을 사용했다”라며 “오피스텔은 일반 참석자를 위해 하남시 미사1동사무소에서 공문으로 협조요청한 장소로서 간부들 주차를 위해 오피스텔 주차장을 빌리려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주민 불편 초래 여부에 대해 “하남시는 정식절차(공문 발송, 입주자 대표회의 결정)를 통해 오피스텔에 주차장 제공협조를 요청했고, 입주민용 주차장(지하 3층 이하)이 아닌 상가용 주차장(지하 1, 2층)을 사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었으며, 그나마 일부 주민들의 민원제기와 경기도의 지시에 따라 즉시 다른 건물로 변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팩트 확인은 물론 보도대상인 경기도에 제대로 확인도 않은 채 자극적 제목으로 보도해 경기도정의 신뢰를 훼손한 채널A의 보도행태는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로 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악의적 편파적으로 왜곡해 보도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고 반문했다.

그는 “채널 A에 대해 반론보도를 요구하며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제소를 통해 도정을 훼손한 악의적 정치적 왜곡보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며 “왜곡된 사실은 밝히고 틀린 것은 바로잡는 것이 ‘공정세상’을 지향하는 민선 7기 경기도의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채널A는 7일 이재명 지사가 이날 하남 지하철 개통식 참석을 위해 인근 건물 주차장을 비우도록 해 입주민들이 반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하남시 “요즘 같은 세상에 말이 되느냐…주차장, 시민편의 위해 요청했던 것”

▲  하남시청 전경
ⓒ 박정훈

이와 관련해 하남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은 왜곡된 것”이라며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온다고 물청소 등을 요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하남시는 정식 행사가 있을 경우 (시민들이 사용할)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비도 오고 하니 개통식에 참석할 주민 분들의 주차하실 공간을 위해 행사장 바로 옆 인근 오피스텔에 요청한 사항이다. 도지사가 오니 그렇게 요청한 것이 아니다. 그럴 이유도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식적으로 해당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승낙을 받아 진행이 된 것”이라며 “해당 오피스텔 입주자 주차장이 아닌 상가동의 주차장을 요청했으나 일부 주민의 민원을 듣고 주차장을 변경했다. 당시 공문을 보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진하게 대통령 말 믿은 이들은 전원 학살 당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20.5.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20.5.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고 한 기사 링크를 올리고 “동영상을 다시 보시라. 살짝 소름이 끼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두 번째 검찰 정기 인사에 대해 “추미애 사단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대한민국 검찰은 졸지에 모자라는 실력을 충성으로 메우는 기회주의자들의 조직으로 바뀌었다”며 “‘너도 검사냐’ 소리 듣던 자들이 검찰의 요직을 차지했는데 이것이 문재인표 검찰개혁의 실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을 임명하며 문재인이 하는 말을 들어보라. 순진하게 저 말을 믿은 이들은 전원 학살을 당했다”며 “세상에는 낯빛 하나 안 바뀌고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 보다. 어쩌면 조국 사태가 그냥 일어난 게 아닌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을 향해서는 “권력 비리에 칼을 댄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 놓고 썩어 문드러질 것”이라며 “이미 썩은 자들은 두 다리 쭉 펴고 잘 것”이라고도 했다.

최민희 전 의원 “독재 아님을 반증하는 것”
박주민 의원 “여야 달라도 할 말 있고 하면 안 되는 말 있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2020.6.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2020.6.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쯤에서 중지하라. 그게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한 것에 대한 여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주민·신동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8일에는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을 겁박하지 말라”고 정 의원을 비난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론자유 아시아 1위인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겁박해도 무탈하다”며 “독재 아님을 이토록 확실하게 반증할 수 있나. 우리도 언론자유 좀 누리자”라고 했다.

박주민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말조심하라.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 했는데, 지금 대통령을 협박하는 건가”라며 “여야가 다르지만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다. 정말 이러실 건가”라고 했다.

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님 돌아가시고 봉하마을 조성할 때 정 의원님이 마치 선심 쓰듯 도와주신 것처럼 말하는데, 노 대통령님이 누구 때문에, 왜 돌아가신 지 진정 몰라서 이런 얘기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지간히 하시라. 제가 알고 있던 정 의원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을 협박하는 것인가. 통합당에 국정을 맡기라는 것인가”라며 “정권이 눈앞에 있다고 착각하고 계신 듯한데 아직 떡은커녕 김칫국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중하시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MBC와 ‘윤석열·한동훈 죽이기’에 나섰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권력은 신문과 방송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문 대통령께 이쯤에서 멈추길 감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쯤에서 중지하는 것이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야당을 이렇게 악에 받치게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에는 징벌적 ‘세금폭탄’을 쏟아부으면서 뭘 기대하느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극적 선택을 한 뒤 당시 문재인 변호사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그를 다시 보았다”며 “그래서 청와대 청무수석으로 있을 때 제게 요청한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돕기도 했다”고 했다.

또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문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다”라며 “이런 극한 대립, 정파적 국정운영, 나는 선이고 너는 적폐라는 정치선동이라는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준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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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 보강 시급한 팀들과 이적 루머
역대 최고 몸값 이적은 송은범의 4억 8000만원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인 한화 정우람. ⓒ 뉴시스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인 한화 정우람. ⓒ 뉴시스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구팬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쏠리고 있다. 바로 특급 한화 이글스 특급 마무리 정우람이다.파워볼게임

올 시즌 최하위로 처진 한화는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마무리 정우람도 자연스레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는 중이다.

정우람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이는 5세이브 이상 기록한 각 팀 마무리들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등판 횟수. 특히 마무리 최소 경기를 기록 중인 선수가 징계 후 뒤늦게 합류한 삼성 오승환(19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우람이 가장 적은 등판 기회를 갖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무리 투수의 쓰임새가 마땅치 않자 최원호 감독 대행은 정우람을 긴 이닝 불펜 투수로 전환, 최근 5경기 중 4경기서 2이닝을 소화하도록 주문했다.

정우람은 한화로 이적한 뒤 성공적인 FA 4년 기간을 보냈고, 그 결과 지난 겨울 다시 한 번 4년 39억 원의 만족스러운 계약을 따내며 한화의 ‘종신맨’으로 남는 듯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가을 야구 및 우승을 노리는 일부 팀들이 뒷문 불안에 시달리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정우람의 트레이드 루머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팀이 바로 선두 NC 다이노스다.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거듭한 NC는 마무리 원종현이 평균자책점 5.0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NC 입장에서는 올 시즌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 적기이기 때문에 ‘윈 나우’ 전략을 바탕으로 과감한 베팅에 나설 만하다.

만약 어느 팀으로 가든 정우람의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이는 KBO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FA를 제외한 가장 높은 몸값의 선수 이동이기 때문이다. 정우람은 올 시즌 8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고 몸값 주요 트레이드.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 역대 최고 몸값 주요 트레이드. ⓒ 데일리안 스포츠

지금까지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던 선수들 중 최고 몸값은 2013년 SK에서 KIA로 이적한 송은범의 4억 8000만 원. 트레이드 당시 송은범은 선발은 물론 불펜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전천후 우완투수로 값어치가 높았던 상황이었다.네임드파워볼

물가와 선수 가치 등 ‘시대 보정’을 했을 때 사실상 1위는 2005년 마해영이다. 마해영은 2004년 4년간 28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따냈고, 이듬해 트레이드 매물로 올라왔을 때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4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6번째로 연봉이 높은 KIA 최형우가 15억 원을 수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당시 마해영의 몸값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플래허티 부담 덜어주고자,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등판일 조정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역투하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역투하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리그 선발투수 데뷔전’이 1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으로 확정됐다.파워볼게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이 예정된 터라, 두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메이저리그 선발로 등판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7일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KK는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에 등판한다”고 말했다. KK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단과 팬들이 부르는 김광현의 애칭이다.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에 열리는 경기는, 한국시간으로는 12일(수요일)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피츠버그전이다.

실트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잭 플래허티가 아닌) 대니얼 폰스더리언이 선발 등판한다”며 “플래허티의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져서, 준비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1선발 플래허티는 7월 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뒤, 2주 동안 공을 던지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해,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덕에 세인트루이스는 8일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이 사이 선발진에 변화가 생겼다. 마일스 마이컬러스에 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이탈했다.

김광현과 포수 몰리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광현과 포수 몰리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무리로 개막을 맞이했던 김광현은 선발진으로 이동했다.

애초 1선발 플래허티의 8일 컵스전 등판이 점쳐졌으나, 실트 감독은 플래허티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 폰스더리언, 9일 애덤 웨인라이트, 10일과 11일은 플래허티와 다코타 허드슨을 선발로 내세운다. 플래허티와 허드슨의 순서는 유동적이다.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은 12일 피츠버그전으로 확정됐다.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공개하는 실트 감독 (서울=연합뉴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MLB 프레스박스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공개하는 실트 감독 (서울=연합뉴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MLB 프레스박스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는 김광현은 7월 25일 개막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이후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아 등판하지 못했던 김광현은 빅리그 두 번째 경기를 선발투수로 치른다.

김광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였다. 익숙한 자리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기회가 왔다.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이달 12일이 무척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같은 날 토론토 구단이 대체 홈구장으로 정한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 개장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12일 토론토 경기는 오전 7시 37분, 세인트루이스 경기는 9시 15분에 열린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왼손 투수 류현진과 김광현이 예정대로 등판하면 국내 야구팬들에게 8월 12일은 ‘코리안 빅리거의 날’로 기억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발렌시아가 또 다시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발렌시아는 이강인(19)의 재계약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페란 토레스(20, 맨체스터 시티)의 이적은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사례에서 반복하지 말아야 할 좋은 본보기다”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들어 수차례 이강인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 등의 이유로 망설였고, 세자르 산체스 전 디렉터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나며 논의는 중단됐다. 이강인의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최근 들어 발렌시아는 다시 이강인 재계약을 위해 나섰다. 엘데스마르케에 따르면 지난달 초 레알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끈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여기에 하비 그라시아 감독 부임 후 달리진 팀 분위기 역시 발렌시아의 마음을 급하게 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구단 유스 출신의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길 원하는 피터 림 구단주의 의사를 받아들였다. 부임 기자회견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겠다고 암시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의 받을 임무는 성과와 경쟁에 달려 있다”라면서 “연령, 국적을 보지 않고 선수의 경기력만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페란의 맨시티 이적 역시 이강인을 향한 발렌시아의 대우가 달라진 계기다. 최근 수 시즌 동안 발렌시아가 배출한 가장 재능 있는 선수지만 끝내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맨시티로 이적시켰다.  

[사진] 발렌시아 SNS
[사진] 발렌시아 SNS

최근 발렌시아의 행보 역시 이강인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이강인은 2020-2021시즌 유니폼 메인 모델로 선정됐다. 발렌시아 지역지 ‘엘메르칸틸 발렌시아노’는 새로운 유니폼 사진에 대해 “구단 프로젝트 성공 이강인이 얼마나 성장해 활약하는지에 달렸다”라고 분석했다. 

이강인 재계약은 팀내 역학관계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발렌시아는 그라시아 감독 부임과 동시에 주장 다니 파레호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의 방출을 준비 중이다.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기 위한 림 구단주의 의중이 반영된 것.

파레호는 림 구단주의 프로젝트와 대척점에 서있는 선수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이 구단주와 갈등으로 경질되면서 파레호는 팀내 어린 유망주인 페란과 이강인을 공개적으로 홀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란은 맨시티 이적 직후 공개된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파레호를 “위대한 선수지만 내게 좋은 주장이 아니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파레호는 나와 이강인을 선수단 내에서 감독 경질의 원흉으로 몰았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 류현진.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토론토)의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일본 언론도 경의를 표했다. ‘아시아 최고 투수’라는 극찬으로 류현진의 이적 후 첫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일본 풀카운트는 6일 류현진의 애틀랜타전 무실점 승리 후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한국인 왼손투수 류현진이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 팬들은 정확한 체인지업과 직구의 조합으로 만든 탈삼진 8개에 탄성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적 후 1경기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 직구 구속을 회복하고, 체인지업 제구가 돌아오면서 5이닝을 완벽에 가깝게 막아냈다.

풀카운트는 “이적 후 개막전 선발을 맡은 류현진이지만 앞선 2경기에서는 승리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6일에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투수의 위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또 토론토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한국의 자랑”, “최고의 체인지업이다”, “아시아 최고 투수” 같은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체인지업이 바늘구멍도 통과할 것처럼 정확하다”는 평가는 제목에도 인용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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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은 케인-알리와 함께 팀에서 무조건 지켜야 하는 자원”

영국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며 손흥민에 대해서 “팀내 최고 스타이자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다. 어느 팀에도 보내선 안된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케빈 더 브라위너(13골 20도움, 맨시티), 모하메드 살라(19골 10도움, 리버풀)와 함께 10-10 클럽에 가입했다. 

단일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30개, 18골 12도움)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 역사의 한 페이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았다. 이번 시즌 구단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그는 올해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가 뽑은 올해의 선수를 독차지하며 4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풋볼 런던은 2019-2020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 선수의 개인 평가를 내렸다. 지켜야 되는 선수와 이적시켜야만 하는 선수로 분류했다.

먼저 시즌 내내 토트넘의 발목을 잡은 토트넘의 수비진에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풋볼 런던은 세르쥬 오리에와 카일 워커 피터스를 모두 팔고 오른쪽 풀백진을 개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뉴캐슬 완전 이적 무산이 유력한 대니 로즈 역시 판매해야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시즌 내내 잡음이 이어졌던 탕귀 은돔벨레 역시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인 공격진에 대해서는 찬사를 내렸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 풋볼 런던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는 극찬을 남겼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팀내 최고의 스타이자 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팀에서 해리 케인-델레 알리와 함께 무조건 지켜야 하는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에 대해서 “어느 팀인지 보내선 안 된다. 무조건 지켜야 한다(KEEP)”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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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꼬박’ 아르바이트해 번 돈으로 명품 ‘FLEX’  
SNS 사진 한장으로 정체성 증명하는 10대에게
명품은 일종의 ‘계급장’

고등학생들이 신은 수십만원 대 운동화. 이 중 박모군이 신은 운동화(가운데)는 무려 80만원대로, 3개월 동안 꼬박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으로 구입했다.
고등학생들이 신은 수십만원 대 운동화. 이 중 박모군이 신은 운동화(가운데)는 무려 80만원대로, 3개월 동안 꼬박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으로 구입했다.

인천에 사는 고등학생 강모(18)군은 주말마다 고깃집에서 종일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렇게 버는 돈은 한 달에 40만원 내외, 그 돈을 모두 털어 서너 달에 한 번씩 명품을 구입한다. 강군이 평소 즐겨 신는 ‘발렌티노’ 운동화는 70만원대, 얼마 전 구입한 ‘보테가베네타’의 가죽 지갑은 60만원대다. 몇 년 전만 해도 40~50대 중년 남성들이 즐겨 찾는 모델이었지만, 최근엔 10대들 사이에서 한 반에 한두 명 정도는 갖고 있는 ‘흔한 아이템’이 됐다. ‘힘들게 번 돈을 명품 구입에 모조리 쓰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멋있어 보이잖아요.” 하나를 사도, ‘있어 보이는걸’ 사고 싶다는 게 이유라면 이유였다.FX시티

140만원대 '생로랑' 클러치백을 끼고 40만원대 '골든구스' 운동화를 신은 한 청소년이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려는 10대들 사이에서 명품이 계급장처럼 통하고 있다.
140만원대 ‘생로랑’ 클러치백을 끼고 40만원대 ‘골든구스’ 운동화를 신은 한 청소년이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려는 10대들 사이에서 명품이 계급장처럼 통하고 있다.

10대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플렉스(Flexㆍ사치품 구매에 큰돈을 소비하며 부를 과시하는) 문화’가 10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다. 지난 1월 ‘스마트학생복’이 중고등학생 3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6.4%가 ‘명품을 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저성장 시대에 태어나 불확실한 미래보단 현재의 만족에 투자하는 ‘Z세대’가 국내 명품 시장을 견인하는 ‘큰손 꿈나무’로 등장한 것이다.하나파워볼

강모(17)군이 교복 셔츠 위로 50만원대 명품 지갑을 자랑스럽게 들어 올리고 있다.
강모(17)군이 교복 셔츠 위로 50만원대 명품 지갑을 자랑스럽게 들어 올리고 있다.

얼마 전 80만원대 ‘구찌’ 운동화를 구입한 박모(17)군은 벌써 소장하고 있는 명품 개수만 다섯 손가락을 훌쩍 넘는다. 주변 친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제 옆의 친구들이 신은 신발도 다 명품이에요. 얘가 신은 건 50만원짜리 ‘골든구스’고, 쟤가 신은 스니커즈는 40만원짜리 ‘알렉산더 맥퀸’이죠.” 10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품목은 브랜드 로고가 커다랗게 박힌 외투나 지갑, 운동화다. 교복을 입고도 착용하거나 소지할 수 있고, ‘고가’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들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처럼 동영상ᆞ사진 기반 플랫폼에 익숙한 10대들에게 명품은 가장 강력한 ‘자기과시’ 수단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한 컷의 사진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넬의 공식 홍보대사인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펜디를 즐겨 착용하는 힙합스타 지코의 모습. SNS 캡처
샤넬의 공식 홍보대사인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펜디를 즐겨 착용하는 힙합스타 지코의 모습. SNS 캡처

10대의 명품 소비는 ‘힙합’의 유행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2012년~2019년 방영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선 어린 나이에 큰돈을 번 뮤지션들이 수백만 원짜리 명품을 쓸어 담는 모습이 근사하게 묘사됐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모방 소비가 이어지자 명품 브랜드들은 아예 이들이 선호하는 캐주얼한 디자인을 대거 선보이는 등 타깃 연령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 구찌나 버버리, 셀린느와 같은 전통 명품 브랜드들이 ‘가품’을 의심케 할 만큼 커다란 로고의 면 티셔츠를 선보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10대 후반의 아이돌 스타들까지 명품 광고 모델로 나서면서 대중문화 흐름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엑소, 아이유 등 인기 아이돌들이 즐겨 착용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다. 130만원대 구찌 클러치를 옆구리에 낀 10대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엑소, 아이유 등 인기 아이돌들이 즐겨 착용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다. 130만원대 구찌 클러치를 옆구리에 낀 10대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10대 사이에서 명품 소비는 일종의 ‘또래 문화’가 됐다. 중학생 때 처음으로 명품 운동화를 구입했다는 신모(18)양은 “명품에 대해 딱히 별생각 없던 애들도 SNS에 올라온 친구들의 명품 인증샷을 보면서 ‘나도 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경우가 많다”며 “한 친구는 결국 서너 달 꼬박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루이비통 지갑을 샀다”고 말했다. ‘가품’을 의심하는 친구에게 보여 주기 위해 구매 영수증이나 정품 보증서를 함께 챙겨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다.파워볼중계

신양은 뒤이어 “정품 박스를 잘 보관해 두었다가 중고로 내다팔고는, 돈을 보태 더 비싼 명품을 사는 친구들도 있다”며 “워낙 많은 친구들이 명품을 사고팔다 보니 청소년들 사이에서 중고 명품 시장도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의 경우, 옷에 붙어 있는 ‘로고 와펜’만 따로 떼어 내 고가에 사고파는 일도 흔하다.

방탄소년단 뷔가 즐겨 착용해 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셀린느의 로고 티셔츠는 50만원을 호가한다.
방탄소년단 뷔가 즐겨 착용해 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셀린느의 로고 티셔츠는 50만원을 호가한다.

문제는 분수에 맞지 않는 명품 소비가 청소년들의 과소비 풍조를 조장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범죄에까지 손을 대게 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명품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도박을 일삼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 고등학생 장모(17)양은 “같은 반 남학생이 온라인 도박 게임으로 돈을 크게 벌어 명품을 사더니, 다른 친구들에게도 권유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심지어 친구들한테 5만~10만원씩 빼앗아 도박 게임을 하는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 신양은 “여학생들은 ‘조건만남’이나 ‘성형외과 모델’ 같은 고수익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SNS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이름으로 떠도는 보이스피싱 인출책 공모에까지 기웃거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80만원대 구찌 운동화에 220만원대 고야드 클러치를 든 한 10대 청소년의 모습. 이들은 수개월간 주말 아르바이트를 한 돈을 한꺼번에 명품 구매에 탕진한다.
80만원대 구찌 운동화에 220만원대 고야드 클러치를 든 한 10대 청소년의 모습. 이들은 수개월간 주말 아르바이트를 한 돈을 한꺼번에 명품 구매에 탕진한다.

교실 내 절도 행위도 부쩍 늘었다. 특히 명품 지갑은 교실에서 자주 사라지는 ‘단골 품목’ 중 하나다. SNS의 중고등학교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구찌나 루이비통과 같은 수십만 원대 지갑을 찾는 게시글이 끊이지 않는다. 신양은 “나도 명품 지갑을 학교에서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신분증이 꽂혀 있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며 “워낙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힘들게 산 명품 지갑을 학교에는 잘 안 들고 다니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광주에서는 남자 고등학생 두 명이 고가의 명품 패딩을 몰래 훔친 후 이를 SNS에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KBS 라디오 프로그램 ‘황정민의 뮤직쇼’가 진행 중이던 스튜디오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나타나 유리창을 부수는 사건이 벌어졌다.
5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에 있는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에 나타난 남성은 곡괭이로 유리창을 내리쳤고, 당시 10초 가량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방송을 타고 고스란히 청취자에게도 전해졌다.

당시 오픈 스튜디오는 KBS 쿨 FM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황정민의 뮤직쇼’가 진행 중이었다. 진행자인 황정민 아나운서가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일반인도 자유롭게 통행이 가능한 장소였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벌어지자 DJ인 황 아나운서는 자리를 피했고, 게스트였던 김형규씨가 마무리 멘트를 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5일 파손된 KBS 본관 라디오 스튜디오 [사진 KBS 공영노조]
5일 파손된 KBS 본관 라디오 스튜디오 [사진 KBS 공영노조]

이 사건과 관련해 KBS 측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 시큐리티 직원(안전요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앙일보가 입수한 사건 현장의 동영상을 보면 이같은 KBS 측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다.
스튜디오 앞에 나타난 40대 남성이 “황정민 나와”라고 고함을 치며 곡괭이로 유리창을 내려치지만 KBS 시큐리티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제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KBS 측 안전요원 6명이 이 남성을 둘러씼지만 위험을 의식한 탓인지 좀처럼 가까이 접근하지는 못했다. 얼마 후 경찰차 사이렌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리자, 남성이 곡괭이를 안전요원들에게 건네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5일 미상의 남성이 KBS 라디오 스튜디오 유리창을 곡괭이로 내려친 뒤 KBS 시큐리티 직원들을 바라보는 모습 [동영상 캡쳐]
5일 미상의 남성이 KBS 라디오 스튜디오 유리창을 곡괭이로 내려친 뒤 KBS 시큐리티 직원들을 바라보는 모습 [동영상 캡쳐]

이와 관련해 KBS 공영노조 측은 성명을 내고, “생방송은 큰 차질을 빚었고 메인 MC는 혼비백산 스튜디오에서 대피해야 했다”며 “이번 사건은 KBS 시큐리티 요원들의 허술한 경비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만 부끄럽기 짝이 없는 사건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노조 측은 “KBS 건물은 현행 통합방위법상 대통령령 제28호에 따라 국가중요시설 가급으로 분류된다. 철저한 방호계획이 필수적인 국가중요시설”이라며 “조직기강이 무너져도 이렇게 무너졌는지 국민에게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책임자 문책과 이번 사건의 발생과 원인, 문제점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당시 “처벌 두려워 탈북” 진술.. 올해 성범죄 저지르고 다시 북으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강화도에서 ‘수영 월북’을 한 탈북민 김모 씨(24)가 3년 전 탈북 때도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2017년 6월경 개성에서 농장원으로 근무하다 월포해안에서 경기 김포시로 헤엄쳐 넘어왔다. 그는 최근 한 탈북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탈북한 이유로 가난을 들었다.

김 씨는 “개성공단이 깨지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며 “백마산에 올라 한국 쪽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죽는 것보다 한번 가보고 죽자’라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정당국에서 파악한 김 씨가 탈북한 진짜 이유는 전혀 달랐다. 2017년 탈북 당시 김 씨는 사정당국에 “북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북한의 처벌이 두려워 탈출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북한에서 저지른 범죄는 성 관련 범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3년 뒤인 올해 6월 김 씨는 술에 취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김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었으나, 김 씨는 지난달 18일경 강화도 철책 밑 배수로를 이용해 월북했다. 군과 경찰은 김 씨가 또다시 처벌이 두려워 충동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는 김 씨에 대한 송환 요청 여부에 대해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앵커]

홍수에 태풍까지 덮친 중국에 이번엔 초대형 번개까지 내리쳤습니다. 건물의 고압선을 때린 건데 순식간에 불기둥처럼 타올랐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차량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뿌연 하늘에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한 아파트에 불벼락이 떨어집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어…세상에…세상에…]

맞은편 건물에선 더 뚜렷하게 목격됐습니다.

낙뢰가 아파트 제일 꼭대기를 내리치면서 지상까지 불기둥을 만들어냅니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산산조각 흩어집니다.

[으악…이게 무슨 일이야…]

선양엔 폭우와 뇌우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던 상황.

기상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1400회 이상 번개가 쳤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피해 아파트는 입주가 안 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기둥처럼 번개가 친 건 아파트 공사 현장 아래 있던 고압 전선이 누전됐기 때문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양시 방재당국은 전력 공급에 지장이 없다고만 했을뿐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엔 중국 남부 광저우타워에서도 꼭대기 첨탑이 벼락에 맞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최근 뇌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불기소는 수사 부정”..”기소는 심의위 무력화”
심의위 권고 따르되 수사 정당성 지키려는 취지
조만간 ‘이재용 기소유예’ 윤석열에게 보고

[앵커]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기로 사실상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일부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는 불기소 처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결정한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를 사실상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요청으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 건 지난 6월 말입니다.

심의위 표결에 참여한 위원 13명 가운데, 10명이 압도적으로 이 부회장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기소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힌 뒤 한 달 넘게 고심을 거듭해왔습니다.

심의위 권고대로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지 않을 경우 1년 8개월 넘게 이어진 수사가 과도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고 그렇다고 기소를 강행할 경우 검찰 스스로 만든 심의위 권고에 불복해 무력화하는 첫 사례로 남기 때문입니다.

검찰 밖에서도 경영권 승계나 회계 부정 의혹이 경영행위일 뿐 사기적 부정거래로 볼 수 없다는 재계 입장과 이 부회장을 기소해야 사법정의가 바로 선다는 시민단체 입장이 맞서왔습니다.

검찰은 법조계는 물론, 학계와 경제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한 끝에 이 부회장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기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일부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기소는 하지 않는 것으로, 불기소 처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불기소 처분을 권고한 수사심의위의 결정을 따르면서도 무혐의 처분은 내리지 않아 수사에 대한 정당성도 훼손하지 않으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선 조건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려 차후 수사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을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면 사실상 수사는 종결됩니다.

검찰은 조만간 보고 라인을 거쳐 윤석열 총장의 재가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큰 폭의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예정된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건 처리는 조만간 마무리 절차를 밟게 될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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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마스터스 FR
톱10 선수 모두 우승 경력
최근 부진했던 둘, 반전 계기 마련
첫 톱10 노렸던 유현주는 공동 25위

조아연이 2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홀아웃하면서 환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 KLPGA]
조아연이 2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홀아웃하면서 환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 KLPGA]

네임드파워볼
’10대 돌풍’ 유해란(19)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엔 해외파, 국내 실력파 골퍼들이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쳐 ‘별들의 전쟁’을 보는 듯 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이정은6(24), 김효주(25)가 막판까지 선두권을 형성했고, 임희정(20), 조아연(20), 최혜진(21)도 모두 톱10에 들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중인 이보미(32)도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일 제주 제주시 세인트포CC에서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순위표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 톱10에 오른 11명이 모두 국내 투어 우승 경력들을 갖고 있었다. 특히 김효주(4위), 김민선5(25·8위), 김지영2(24·공동 9위), 이소영(23·공동 9위)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들이었다. 준우승을 한 이정은6은 2년 전, 7위를 차지한 최혜진은 지난해 KLPGA 투어 전관왕을 달성했던 선수들이다. 이들을 모두 이겨내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던 유해란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합계 23언더파로 KLPGA 투어 역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최소타 기록은 물론, 김미현, 박세리, 송보배에 이어 4번째 신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기록도 함께 남겼다.

2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는 이보미. [사진 KLPGA]
2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는 이보미. [사진 KLPGA]


유해란의 성과에 가려졌지만, 의미있는 성적을 낸 선수도 눈에 띄었다. 시즌 재개 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3번 했던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이 모처럼 톱10에 올라 단독 6위(1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스윙 교정을 하면서 부침을 겪었던 조아연은 높은 샷 정확도와 적은 퍼트수(평균 27개)로 회복된 경기력을 펼쳤다. 또 일본 투어가 시즌 중단이 장기화돼 국내 투어에 나섰던 이보미가 6번째 대회 만에 톱10(공동 9위)에 올랐다. 이보미는 최종 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1타를 잃었다가 막판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고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는 유현주. [사진 KLPGA]
2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는 유현주. [사진 KLPGA]


이달 중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 출전을 확정한 박인비(32)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30)이 나란히 공동 15위(11언더파), 세계 1위 고진영(25)이 공동 20위(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개인 첫 KLPGA 투어 톱10 진입에 도전했던 유현주(26)는 최종 라운드가 아쉬웠다.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2타를 잃으면서 합계 8언더파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시즌 재개 후 뛰어난 미모로 골프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컷 통과하고, 3라운드 공동 12위까지 올랐지만, 끝내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제주=뉴스엔 한이정 기자]

유해란의 가장 큰 무기는 ‘마인드 컨트롤’이다.FX마진거래

유해란은 8월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유해란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프로 데뷔 후 첫 승은 물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초청선수로서 이 대회에 출전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바 있다.

와이어 투 와이어, 타이틀 방어 등 신인이 해냈다고 보기 힘든 우승을 유해란이 해냈다. 19세 루키로서 압박감을 이겨내기 힘들 법도 했지만 유해란은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했고, 쟁쟁한 언니들의 추격도 모두 피했다. 흡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다웠다.

좋은 성적의 비결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내내 ‘차분하게 하자고 생각했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경험 많은 베테랑도 대회 때 압박을 이겨내긴 쉽지 않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루키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차분해도 너무 차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가 좀처럼 나오지 않을 때도 “빨리 안 나올 뿐이지 홀이 많이 남았으니 조급하지 말고 넓게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터닝포인트가 됐던 홀도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했던 13번 홀로 꼽았다. 그는 “보기를 했는데 오히려 차분해졌다. 기분이 별로 안 나빴다. 그래서 다음 홀 치르는 데도 지장이 없었다”고 웃었다.

이에 유해란은 “이번 시즌 챔피언 조에서 뛴 것만 3번째다. 이전에는 잘 치고 싶다는 생각도 강했고 무결점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근데 플레이가 내 맘대로 안 됐고, 그럴 때마다 급해졌다. 그래서 스스로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격 자체도 급하지 않고 차분하다. 낙천적이기도 하다. 또 유해란은 마인드컨트롤 방법으로 ‘복기’를 꼽았다. 시합에 나설 때마다 복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유해란은 “시합장에 차를 타고 다닌다. 시합 끝나고 차에 타면 그날 뭐가 잘 됐고, 안 됐고 머릿속으로 생각을 한다. 기억할 건 기억하고 잊어버려야 좋을 건 잊어버린다. 그런 과정이 날 성장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생각에 얽매이기 싫어 목표도 설정하지 않는다. 유해란은 “우승, 톱10 등 목표를 잡지 않는다. 목표를 잡으면 신경이 쓰여서 그냥 ‘편하게 플레이하자’고만 생각한다.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은데 앞으로도 이렇게 생각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다운 마인드 컨트롤로 우승을 차지했다. 괴물신인의 등장이 KLPGA 투어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사진=유해란/KLPGA 제공)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해는 시즌(60경기)이 훨씬 짧다. 팀은 고전하는 선수에게 많은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동행복권파워볼

미국 스포츠매체 ‘NBC스포츠’는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의 두 번째 등판 역시 조기 강판으로 결론이 나자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이 언제까지 인내할지 주목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에 그치며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0이닝 5실점을 기록한 첫 등판보다는 나았으나 역시나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0이 됐다.

시작은 좋았다. 오타니는 1회초 조지 스프링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을 각각 번트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를 지켜본 미국 매체들은 “오타니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데 오직 공 8개가 필요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이제 조금 오타니의 공 같다. 그의 스플리터가 돌아왔다”, “직구 구속이 95~96마일이 나오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좋은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오타니는 2회초 시작과 함께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카일 터커와 잭 매이필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더스틴 가뉴와 스프링어까지 2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0-2가 됐다. 2회에만 공 42개를 던져 1회까지 더해 모두 50구를 던졌다.

결국 에인절스 벤치가 움직였고, 오타니는 호세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MLB.com은 ‘오클랜드전 직구 평균 구속은 92.9마일(149.5km)이었는데, 휴스턴전은 94.4마일(152km)로 올랐고 최고 구속은 97.1마일(156.3km)까지 나왔다’고 알렸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의 1회는 성공적이었지만, 여전히 제구력 문제를 노출했다”고 입을 모았다.

NBC스포츠는 ‘오타니는 투수로 1⅔이닝 동안 7실점했고, 타석에서도 역시나 고전하고 있다. 28타석에 들어서 타율 0.148, 출루율 0.179, 장타율 0.407,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유독 짧은 시즌이라 고전하는 선수가 해답을 찾도록 놔둘 여유가 없다. 매든 감독이 오타니가 반등할 수 있는 선발 등판 기회를 얼마나 더 줄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아스널 팬 유투브 채널이 다시 한번 논란을 빚고 있다.

아스널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FA컵 통산 1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5분 만에 풀리시치가 기습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아스필리쿠에타가 오바메양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VAR)을 있었지만 원심이 유지됐고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이 이를 마무리했다.

결국 아스널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베예린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첼시 진영으로 파고 들었다. 이어 공을 잡은 페페가 오바메양에게 패스를 내줬고 오바메양은 주마를 제친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FA컵 최다 우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일부 아스널 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이 비난을 받고 있다. 첼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풀리시치는 후반 2분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첼시는 전반 중반 아스필리쿠에타에 이어 풀리시치까지 부상을 당하며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2장이나 사용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 “아스널은 FA컵 결승전에서 오바메양의 멀티골에 힘입어 첼시를 제압하고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놓친 첼시에 악재도 겹쳤다. 풀리시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습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대부분 팬들은 걱정 어린 눈빛으로 해당 장면을 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스널 팬 TV인 유투브 채널 ‘AFTV’는 그렇지 않았다. 이들은 풀리시치의 부상을 접한 뒤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하는 분위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AFTV’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를 치를 때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1골 1도움을 터뜨린 손흥민이 교체되자 한 출연자는 “DVD가 나간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해당 출연자는 논란이 일자 결국 손흥민에게 사과한 뒤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기브미스포츠

[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LG 류중일 감독이 날씨를 살피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LG 류중일 감독이 날씨를 살피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과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이 모두 지난 우천취소 소식에 울상을 지었다.

LG와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폭우가 내리면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5월이 되서야 시즌을 시작한 KBO리그는 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주말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 경기로 편성하고 있다.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될 경우 7연전이 불가피하다. 우천취소로 경기가 취소되도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윌슨이 정상적으로 오늘 던지는 것이 좋다. 오늘 경기를 안하면 7연전을 하게 된다. 선발투수들이 연달아 4일 휴식 후 등판을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다. 중간에 임시 선발투수 한 명을 넣을까도  생각 중이다”라며 월요일 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27일에도 월요일 경기를 한 최원호 감독대행 역시 “오늘 경기가 취소돼서 이제 20일 동안 선수들이 한 번도 쉬지 못한다. 우천 취소가 되도 선수들이 몸을 풀기 때문에 온전히 쉬는 날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선수들 체력관리를 해주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쉬라고 해도 자신의 루틴을 지키는 선수들이 많다. 루틴이 바뀌면 불안해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다. 투수들도 못던지게 하면 불안해서 정작 경기에 나가서 못던지는 투수들도 있다”라며 고민을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3일 역시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 만약 이날 경기도 우천 취소된다면 당장 7연전을 하는 부담은 덜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우천 취소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즌 후반 빡빡한 일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는 류중일 감독과 최원호 감독대행은 오늘도 구름이 짙게 드리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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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 참모총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 참모총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 참모총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맥콘빌 총장은 31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인도·태평양과 미 육군’ 주제의 대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제1도련선 내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질문에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이 대담은 지난 28일 녹화됐다.홀짝게임

제1도련선은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을 사슬처럼 이은 가상의 선이다. 한국도 제1도련선 안에 있는 국가다.

맥콘빌 총장은 “제1도련선 내 국가들과 관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습하고 훈련하는 능력에 관한 한 우리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조했다.

또 미국이 해당 지역 국가와 공동방위협정을 맺었다면서 한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호주, 뉴질랜드를 꼽았다. 다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인도·태평양의 미국 동맹이지만 제1도련선 내 국가는 아니다.

그는 “이런 파트너십이 굳건하게 하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맥콘빌 총장의 발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군사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데 있어 한국 등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 및 행정수도 이전 영향준 듯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처리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처리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서울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43주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최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부동산 시장 혼란, 여권발 행정수도 이전 등 이슈가 터지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파워볼실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7월 5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4%p(포인트) 오른 37.9%, 통합당은 0.9%p 오른 3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통합당이 40.8%로 민주당(31.4%)보다 9.4%p 앞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진행되고 있던 지난해 10월 2주 조사에서 당시 자유한국당이 33.8%를 얻으며 오차 범위 안에서 민주당(32.5%)을 앞섰던 이후 무려 43주 만이다.

10월 3주차부터는 민주당 40.0%, 통합당 35.7%로 재역전됐고 이후 민주당 우위 점해왔다.

통합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서울 전체 49개 의석 중 8석 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터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도이전 이슈가 같이 엮여 있는 대전·세종·충청에서도 통합당은 34.1%를 기록하며 민주당(32.2%)을 소폭 앞섰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민심을 겸허하게 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 가장 뜨겁게 다뤄지는 여러 정책에 대해 일관성 있는 정책 방향을 두고 국민들에게 더 잘 설명해야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4.6%.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1일 오전 1시25분 수원구치소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선전 총회장의 구속 소식을 전해듣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1일 오전 1시25분 수원구치소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선전 총회장의 구속 소식을 전해듣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억장이 무너집니다. 30만명의 신도들이 들고 일어날 것입니다”하나파워볼

1일 오전 1시 25분 수원구치소 앞.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선전(신천지) 총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구치소 앞에 모여 있던 신도 70여명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신도들은 안절부절 못한 채 발을 동동 거리기도 했다.

신도 A씨는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라며 “90세가 넘은 어르신을 구속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구치소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신도들은 한 자리로 모여 휴대폰을 꺼내 뉴스를 검색하기도 했다.

신도 B씨는 “우리 아버지가 잘못했다는데, 자식 30만명도 다 잡아들이라고 하라”며 “감염병을 방해했다는 말도 안되는 혐의를 갖다 붙여놓고 이게 무슨 짓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다른 신도 C씨도 “우리를 흠잡으려고 하는데, 헌혈하고 봉사하고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이름 알리는데 일조하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냐”며 한숨을 크게 내쉬기도 했다.

이들은 소식을 접한지 15분여만에 모두 자리를 떴다.

일부 신도들은 비통한 표정으로 빠른 발걸음으로 차량에 탑승하기도 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번 구속 결정에 대해 내일까지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며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세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지만,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26년 집권 중인 벨라루스 대통령.. 야권 대선주자 출마등록 막자 참다못한 국민들 거리로 뛰쳐나와

30일(현지 시각)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6만명이 모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6·사진)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는 1994년부터 다섯 번의 임기에 걸쳐 26년째 집권 중이다. 이날 시위는 옛 소련 국가에서 벌어진 반(反)정부 시위로는 최근 10년 사이 최대 규모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이유는 오는 8월 9일 열리는 대선에서 루카셴코가 여섯 번째 임기를 노리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요 야권 정치인에 대해 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정부 활동가인 야권 인사 세르게이 티하노프스키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지만 그가 사회 교란 혐의로 체포되자 선관위는 후보 등록을 해주지 않았다. 이에 그의 아내인 스베틀라나 티하노프스카야가 무소속으로 남편 대신 대선에 출마했다. 이날 집회에서 티하노프스카야가 “권력 교체를 이뤄내자”고 외치자 시위대는 박수를 보냈다.

루카셴코는 막가파식 통치로 악명이 높다. 벨라루스 의회에서는 81%의 의원이 무소속 신분이며 거의 대부분 루카셴코의 심복이다. 권력이 여당으로 분산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되도록 여당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야당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루카셴코가 소련 시절 집단 농장 운영자였던 점에 빗대, “벨라루스에서는 국회의원이 루카셴코가 농장에서 기르던 말에 불과한 존재”라는 말이 나온다.

30일(현지 시각)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모인 시민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8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요 야권 정치인에 대해 대선 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AFP 연합뉴스
30일(현지 시각)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모인 시민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8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요 야권 정치인에 대해 대선 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AFP 연합뉴스

벨라루스의 정보기관은 옛 소련의 KGB라는 명칭을 그대로 쓴다. 러시아도 없앤 KGB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얘기다. KGB는 야권 정치인은 물론이고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수시로 체포하는 루카셴코의 친위대다. KGB를 동원해 야권의 움직임을 무력화시킨 것이 루카셴코가 대선마다 압승했던 주된 이유다.

루카셴코는 지난해 총선에서 ‘미스 벨라루스’였던 23세 여자 친구를 국회의원에 당선되도록 만들어 비난을 샀다. 또한 그는 자신의 주치의였던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16세 아들을 후계자로 지정해 외국 정치 지도자를 만날 때 데리고 나간다.

이번 대선에서도 루카셴코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그의 장기 집권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BBC는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그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 그는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정신병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8일 “나도 코로나에 걸렸지만 무증상이었다”고 밝히며 “코로나 환자의 97%가 무증상”이라고 했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발언이다. 인구 950만명의 벨라루스에서는 30일까지 6만766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그중 553명이 숨졌다.

C노선 관통 유력 은마아파트
“지반 약해져 위험” 집단 민원
안양·과천시는 정차역 신경전
“발파 진동 등 특이점 정밀 점검
밀집 주거지 지날 땐 속도 낮춰야”
A노선 2023년, B·C 2026년 개통

깊은 땅속 GTX, 깊은 갈등

경기도 파주의 GTX A노선 운정역 공사 현장. 전민규 기자
경기도 파주의 GTX A노선 운정역 공사 현장. 전민규 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사는 김모(61)씨는 지난달 17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쓴 탄원서를 반상회에 제출했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국토부가 최종 발표할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기본 계획에 따르면 이 노선이 아파트 단지 지하를 관통할 게 유력해서다. 김씨는 “1979년에 지어 가뜩이나 오래된 아파트인데 재건축 승인도 없이 지하로 초고속 열차가 지날 예정이라니 당혹스럽다”며 “지반이 약해져 대형 사고라도 나면 정부가 책임질 거냐”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 주민 4000여 명은 김씨처럼 C노선 관통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온라인 집단 민원 제기 등으로 강경 대응 중이다.

“대안 선형 마련을” 공청회도 무산시켜

앞서 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15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청회도 ‘국토부가 대안 선형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면서 무산시켰다. 며칠 후인 같은 달 20일, 경기도 안양시청 앞에선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GTX C노선 정차역에 이 지역 인덕원역을 국토부가 추가해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 성명이 나왔다. 김의중 범시민추진위원장은 “입지가 탁월한 인덕원에 정차역을 만들지 않으면 인근 역에서 환승 때문에 15분가량 시간이 지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인근에 C노선 정차역으로 과천역을 두게 될 과천시는 인덕원 정차로 과천 내 GTX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며 안양시와 맞서고 있다.

‘꿈의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으는 GTX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면서 사회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GTX가 지역별 주거 안정성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원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은 “주민들로선 기본 생활권을 추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옳고 그름을 논하기 힘든 문제”라고 말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은마아파트와 C노선 논란에서 쟁점은 GTX 모든 노선에 적용되는 40m 이상 대심도(大深度) 공사와 향후 운행이 얼마나 안전하냐다. GTX는 지하 20m 안팎을 다니는 일반 수도권 지하철과 달리 대심도를 지나도록 설계했다. 대심도에 모든 철로를 직선으로 깔면 열차당 평균 시속 100㎞, 최고 시속 200㎞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오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난과 서울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는 게 GTX 사업의 최종 목표다. 예컨대 공사가 진행 중인 GTX A노선이 개통되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16분이면 올 수 있다. 현재 버스와 지하철로 1시간 이상, 자가용으로 40분이 걸린다.

국내 건설 수준이나 공법의 신뢰성으로 봤을 때 대심도 공사가 지상 안전에 무리를 주진 않는다는 게 학계 분석이다. 김상환 전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장은 “대심도 터널을 뚫을 때 발파 작업을 해도 지상에선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왕십리역 구간이나 지난해 개통된 김포 도시철도처럼 대심도에서 열차가 무리 없이 오가고 있는 전례도 있다. 다만 김 전 학회장은 “주민 불안이 클 수 있는 만큼 발파 진동 등 특이사항을 한층 정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개통된 열차가 주거 밀집 지역을 지날 땐 속도를 다소 낮춰 운행하도록 하는 등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노선 동탄역 인근 1년 새 집값 3억 뛰어

안양시와 과천시 간 갈등은 주민 편의성 문제뿐만 아니라 집값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달아오른 부동산시장에서 GTX 정차 호재가 있는 지역은 집값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2023년에 GTX A노선이 들어설 예정인 동탄역 인근 한화꿈에그린은 1년 사이 집값이 3억원이나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GTX 역세권 여부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달라져 집값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GTX가 정차하는 곳이 당장은 수혜 대상이지만, 주민들의 빈번한 서울행으로 장기적으로는 상권 위축도 예상된다”며 “지자체가 기업 유치와 학군 조성 등으로 지역 내 GTX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TX 사업은 A노선 전 구간이 이미 착공해 2023년 개통을, B·C노선이 2022년 착공과 2026년 개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 3분 안에 갈아탈 시설·동선 갖춘 환승센터, GTX 성공 열쇠

「 버스·택시 등 환승 시간 줄여야
자가용 출퇴근족 수요도 대비를
국토부,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서울·청량리·삼성역은 이미 구상

GTX가 기대대로 서울 과밀화 해소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 환승센터를 얼마나 잘 갖추느냐가 중요한 열쇠다. GTX는 평균 시속 100㎞로 고속 운행해 열차가 정차하는 역 사이 거리가 멀다. 또 지하 40m 이상 깊이의 공간에서 열차가 드나들기 때문에 승객이 지상까지 걸어서 오가기 쉽지 않다. 역내 동선을 잘 짜지 않으면 승객들이 기존 교통수단인 버스나 택시 등의 환승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역 하나당 환승에만 걸어서 10분 넘게 걸린다면 승객들로서는 아무리 빠른 GTX라도 갈아탈 필요성이 떨어진다. 이에 최근 국토교통부는 GTX가 통과할 30개 역사(驛舍)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3분 안에 환승할 수 있는 환승센터 건설에 나섰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6월 2일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역사 지하에 효율적인 환승 동선을 갖춘 환승센터를 꾸려서 지역별 교통 상황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삼성역 등 3곳에서는 이미 환승센터 건설이 구상됐다. 나머지 27개 역사 가운데 지자체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를 늘리기로 했다. 그중 GTX A노선 킨텍스역과 B노선의 여의도역, C노선 덕정역 등 14곳은 각 지자체에서 환승센터 구축에 긍정적이라 공모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다음 달 18일까지 사업 구상안을 접수, 평가를 거쳐 10월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국비를 지원한다.

구상안은 지자체마다 자유로이 만들어 제출할 수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출입구와 대합실 위치, 디자인 콘셉트 등을 정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환승 아이디어에는 가점도 주기로 했다. 지종철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지하에서 지상까지 단번에 버스 환승을 가능케 만든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의 환승센터, 인근 다양한 상업시설과도 연결해 도심의 새 활력소로 만든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환승센터 등이 벤치마킹할 만한 모범 사례”라며 “각 지자체와 협력해 GTX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런 계획에 살을 붙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수도권 집값 폭등으로 더 외곽에 거주하면서 역사까지 승용차를 타고 와서 주차했다가 퇴근할 때 몰고 가려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각 환승센터 구축 땐 대중교통 환승 수요뿐만 아니라 이런 자가용 환승 수요까지 고려해서 시설과 동선을 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