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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생물다양성 보전에 71억원 투입..현지 환경부·유네스코 협력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바오밥 나무, 여우원숭이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을 한국 주도로 보전하게 됐다.파워볼엔트리

24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유네스코, 마다가스카르 환경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생물다양성 보존 및 지속가능한 천연자원 관리’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진행됐다.

향후 5년간 총 600만 달러(약 71억원)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유네스코에 의해 자연유산 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북동부의 마르제지 열대림과 남부의 안도아엘라 열대림, 북부의 프랑스 몽타뉴 숲지대 등의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 다양화 등 지역사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90%는 오로지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발견된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이 매년 51만 헥타르(5천100㎢)씩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서울 면적의 거의 9배에 해당한다.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서울=연합뉴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서울=연합뉴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산림 파괴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나무를 베어서 땔감으로 쓰거나 가구 제작용 원목으로 팔기 때문이다. 화전과 사냥도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파워볼게임

이에 따라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2018년 가을부터 유네스코 현지 사무소와 함께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2019년 1월에는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코이카 심층조사단을 이끌고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마르제지 국립공원의 산림파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임상우 주마다가스카르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다가스카르의 생태환경 보호가 더욱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번 약정식 체결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4일 화상으로 개최된 마다가스카르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 약정식 왼쪽은 임상우 대사, 오른쪽은 바이날라 바오미아부체 마다가스카르 환경부 장관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화상으로 개최된 마다가스카르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 약정식 왼쪽은 임상우 대사, 오른쪽은 바이날라 바오미아부체 마다가스카르 환경부 장관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gjin@yna.co.kr

등 뒤서 7발 발사.. 중태 빠져
영상 퍼지며 경찰규탄 시위 확산
경찰 “주점서 총 겨눈 용의자” 해명

23일 제이컵 블레이크 씨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관 2명이 총을 겨누며 뒤쫓는 동영상 장면. 페이스북 캡처
23일 제이컵 블레이크 씨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관 2명이 총을 겨누며 뒤쫓는 동영상 장면.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이 어린 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등 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사고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파워볼

24일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전날 오후 5시경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씨(29)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길 건너편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주차된 차량 쪽으로 걸어가는 블레이크 씨의 뒤를 경찰관 2명이 총을 겨눈 채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블레이크 씨가 차량 문을 열자 경찰관은 그의 옷을 잡아당기다가 등 뒤에서 총을 발사한다. 총성은 7발이 울렸다.

이 동영상은 6시간 만에 1만9000회 이상 공유됐다. 블레이크 씨의 변호사는 “블레이크 씨가 총을 맞을 당시 차에는 그의 어린 세 아들이 타고 있었다”며 “경찰들이 그들의 의무를 위반하도록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 온라인 매체 글로벌디스커스는 목격자를 인용해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 블레이크 씨는 한 주점에서 다른 손님에게 권총을 겨눈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떠났다고 전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뒤쫓았다.

분노한 시민들은 23일 밤부터 사고 장소로 모여 거세게 항의했다. CBS에 따르면 수백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서 맞섰다. 지역방송 WDJT-TV의 킴 샤인 기자는 트위터에 “최루탄이 최소 2발 살포됐으며 수많은 차량이 불탔다. 최루탄 살포 이후 시위가 다소 진정됐다”고 전했다. 커노샤 경찰은 24일 오전 7시까지 도시 전체에 통금을 선포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러시아선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검사서 음성 반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체내에서 신경작용제 등의 약품에 사용되는 성분이 발견됐다는 독일 의료진의 주장을 러시아 측이 반박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가 처음으로 입원했던 러시아 시베리아 옴스크 구급병원 독극물과 과장 알렉산드르 사바예프는 24일(현지시간) 옴스크에서 진행된 나발니의 검체에 대한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었다고 밝혔다.

나발니가 입원 중인 샤리테 병원 주위를 순찰하는 독일 경찰 [EPA=연합뉴스]
나발니가 입원 중인 샤리테 병원 주위를 순찰하는 독일 경찰 [EPA=연합뉴스]

사바예프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나발니는 마약, 합성물질, 환각제,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등의 약물에 대한 다양한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면서 “나발니에게선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그룹에 속하는 물질 중독에 특징적인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독일로 이송된 나발니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병원 측은 검진 결과 나발니의 체내에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제제로, 신경작용제와 살충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품에 사용된다.

나발니 협진에 참여했던 모스크바 피로고프 센터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보리스 티플리흐도 “(러시아 병원에서도) 나발니의 중독설을 검토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샤리테 병원 의료진은 임상 자료에 관해서만 얘기할 뿐 그런 증상을 초래한 물질 자체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아니며 그러한 물질은 아직 누구에 의해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발니에게서 나타났다는 증상은 다른 의약품을 복용했거나 특정 질병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옴스크 구급병원 의료진은 앞서 나발니에게서 독극물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혈당저하에 따른 물질대사 장애로 진단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나발니가 탑승한 항공기는 시베리아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그가 독극물에 중독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발니는 독일의 시민단체 ‘시네마평화재단’이 보낸 항공편으로 지난 22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자료사진]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A(40) 씨와 B(36·여) 씨는 지난 2019년 6월 탈북에 성공, 꿈에 그리던 남한 땅을 밟았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11월 북한 양강도 보천군에서 동거를 시작, 반년 만에 탈북했다.

대한민국에 입국한 이들은 A 씨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B 씨는 경기 안성시에서 각각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 교육을 받았다. 이후 올해 1월 29일부터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다시 동거를 시작하며 남한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약 1달 후 이들의 행복은 산산조각이 났다. 발단은 ‘술값 문제’였다.

지난 2월 23일 오전 2시 30분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이들의 집.

이들은 전날 탈북민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이후 노래방에 갔다. 당시 술값이 19만 원 정도 나왔는데 A 씨가 계산했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던 이들이기에 B 씨는 집으로 돌아와 A 씨에게 “왜 술값을 계산했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사달이 나고 만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여서 계속 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A 씨가 B 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B 씨는 A 씨에게 과도를 휘둘러 A 씨는 목에 상처를 입었다. 부상을 입은 A 씨는 격분, 부엌에서 다른 흉기를 가져와 B 씨에게 휘둘렀고 B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일어났을 때 B 씨는 과다출혈로 숨져 있었다. A 씨는 B 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범행도구와 범행현장을 씻어 내는 등 범행 흔적 은폐를 시도했다. 이후 A 씨는 밖으로 나와 지인의 집에서 은신하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결국 체포됐다.

A 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1심 법원은 A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처벌이 무겁고 범행 당시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재판부가 간과했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인 수원고법 형사3부(엄상필 부장판사)는 A 씨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전에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경찰에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피고인 자신의 진술 외에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직전 만취한 상태였다고 볼 만한 자료는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한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수법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범행 후 피해자를 구호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잔인한 범행으로 인해 어려운 탈북과정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막 시작하게 된 피해자는 꿈꾸던 삶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치게 된 점, 국내에 있는 피해자의 유족이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정원 기자 (jwsa@kbs.co.kr)

홍콩의 도매시장에서 보호복을 입은 보건 공무원들. © 로이터=뉴스1
홍콩의 도매시장에서 보호복을 입은 보건 공무원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그동안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되기는 했으나 정식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돌연변이가 계속 발견되는 상황에서 재감염까지 속출한다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33세 홍콩 남성이 최근 공항 검역 과정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날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논문에서 “젊고 건강한 남성이 첫 감염 후 4개월 반 만에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달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됐는데, 게놈 염기서열 분석 결과 두 가지 변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바이러스는 7~8월 유럽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종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 남성은 첫 감염 당시 발열 등 경미한 증상만 보였고, 이번에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재감염 증상이 더 경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재감염인지, 체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뒤늦게 발현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앞서 2월 한국 보건당국은 해당 사례에 대해 “재감염이 아닌 양성 전환 전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적 있다.

재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의미가 퇴색할 위험도 커졌다. 몇 달 만에 항체 수치가 낮아진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의미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몇 달 안에 재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 사례”라며 “이는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더라도 그 효과가 몇 달밖에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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