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중계 파워볼사이트 동행복권파워볼 하는법 분석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부애리 기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 ‘인공지능(AI) 어벤저스’ 6개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계기로 AI 국가 경쟁력도 한 단계 성장할 전망이다. 이들 6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AI 국가전략을 공개한 이후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화답해온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다.

AI 어벤저스 앞세운 정부

다음 주 정부가 주최하는 AI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의 AI 경쟁력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들의 보조 없이 AI 강국 도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배경이 됐다. AI국가전략 공개 후 지난 1년간의 기술개발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파워볼

특히 AI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전자, 이동통신3사, 네이버, 카카오 등 6개사의 선도적 기술, 연구개발(R&D)을 소개함으로써 전체 산업계를 독려하는 장으로 만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업계 역시 AI 활성화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 혁신, 인재 확보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ㆍ스마트폰ㆍ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AI를 접목시키면서 ‘사람 중심의 AI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이 주도해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AI 국가전략의 주요 목표인 ‘AI 반도체 1위’를 지향한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는 ‘AI 동맹’도 맺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공룡들과의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을 구축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등 AI 연구조직을 통해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40편 이상의 논문결과를 발표할 정도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AI 일등국가 도약을 선언한 문 대통령 역시 AI 패권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해 10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개발자 회의에 참석, AI 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이후 같은 해 12월 AI 국가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1월 진행된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AI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 중인 국가프로젝트 ‘한국판 뉴딜’ 역시 AI가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AI가 초지능사회의 문을 열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다 바꿀 것이라는 위기감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이미 AI는 제조, 금융, 물류, 서비스 등 생활 곳곳으로 발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기술적 차원을 넘어 모든 영역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국가, 사회 전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AI 기술은 한 발 앞서 글로벌 주도권 다툼에 나선 미국, 중국, 유럽 등에 훨씬 못 미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AI 기술 수준을 100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81.6에 불과하다. 유럽(90), 중국(88), 일본(86)보다 낮은 수준에 그쳤다.

업계는 AI 인력난 호소

이번 행사에서 참여 기업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AI 1등 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AI 인재 확보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뽑고 싶어도 뽑을 개발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데이터는 많고 분석할 장비는 돈을 주고 사면 된다. 하지만 데이터를 이해하고 가공ㆍ분석해 적용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내 AI 인재 경쟁력은 미국, 중국, 일본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AI 인력 부족률은 60.6%에 그쳤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2년까지 국내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만 1만명에 가까운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하나파워볼

전문성 등 인재 경쟁력에서도 뒤처진다.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AI 인재 경쟁력을 10으로 볼 때 한국은 절반(5.2)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은 8.1, 일본은 6.0이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 같은 AI 전문인력 부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SWㆍAI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할 방침이지만 갈 길은 멀다. 의료, 복지 등 AI가 삶 곳곳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만큼 향후 인재 부족 현상도 점점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정부가 AI 재교육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라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실직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진행해 인터넷 전문가를 양성했던 것이 좋은 사례”라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간 합병심사를 앞두고 요기요 매각 카드를 꺼냈다. 요기요를 매각해 독점논란을 해소해야 기업결합을 승인하겠다는 조건부 승인방침을 제시한 것이다. 사실상 불승인과 같은 의미로까지 해석된다. 예상치 못한 공정위의 초강수에 DH는 고민에 빠졌다. 자사의 배민 인수 취지에 벗어나는데다, 요기요를 쿠팡 등 다른 사업자가 인수할 경우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극적으로 입장을 선회하지 않는다면 DH로서는 배민을 얻기위해 요기요를 매각해 모든 실익을 포기하거나 불복소송 또는 합병철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이다.파워사다리
DH, 배민과 합병 시너지 무산 우려…쿠팡이 요기요 인수시 출혈경쟁 불가피━16일 DH에 따르면 공정위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DH의 배민 인수합병 승인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배달 앱 1·2위 사업자인 배민과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시장 점유율 99%에 달하는 독점적 사업자가 탄생해 배달수수료 등 가격인상 압력이 높아진다는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 사태이후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궁지에 몰린 상황이어서 자칫 민심이 이반할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가미된 조치로 보인다. 전원회의에서 DH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사실상 요기요 매각조건을 뒤집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DH는 지난해 12월 배민을 4조75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하고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한 바 있다.

DH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DH로서는 공정위의 요기요 매각요구를 받아들이고 기업결합을 마무리하는 방안과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서거나 아예 기업결합 자체를 취소해야하는 방안들 사이에서 고민해야한다. 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타격이 불가피하고 진행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2020.06.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2020.06.02. bjko@newsis.com

DH는 일단 공정위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전원회의에서 적극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DH 관계자는 “(공정위 결정을 따를 경우) 기업결합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려는 DH의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음식점 사장님, 라이더, 소비자를 포함한 지역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DH의 국내 핵심 사업체다. DH가 요기요를 매각하면 단숨에 시장점유율 30%의 2위 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 DH 입장에선 자회사가 새로운 경쟁자가 된다. 이 때문에 DH는 배민과의 기업결합 취지를 퇴색시키는 합병 불승인 조치와 같다고 주장한다. 1위 사업자인 배민 인수를 통해 한국내에서 양사간 출혈경쟁을 막고 아시아 시장 개척 등 시너지를 창출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되는 셈이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DH로선 공정위의 조건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확대하겠다던 합병의 목적이나 취지가 사라진 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조건을 수용한다 해도 매각 작업이 만만치않다. 현재 요기요의 시장점유율이 배민의 절반인 30%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요기요의 가치는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최근 배달시장 경쟁 구도상 인수자를 찾기 쉽지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물론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쿠팡 이츠는 지난해 9월 이용자가 34만1618명에서 올해 9월에는 150만722명으로 1년새 339.3%나 증가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을 6.8%다. 폭발적 성장세의 쿠팡 이츠와 2위 사업자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배민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공정위 초강수에 DH 불복소송 또는 합병 철회 가능성도━당초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수수료 인상을 제한하는 선에서 조건부 합병을 승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사실상 합병승인 거부와 같은 초강수를 꺼냄에 따라 DH의 합병 철회가능성도 거론된다. 공정위는 당초 포털이나 전화배달 시장까지 포함해 시장을 획정해야한다는 DH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않고 배달앱으로만 한정하기도 했다. 일단 이를 빌미로 DH가 공정위 결정에 불복해 소송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 이같은 불복 전례가 드물고 실제 최종 판결시까지는 수년이 걸리는 과정에서 공정위의 조치가 유효한 만큼 실익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합병이 최종 무산될 경우 양측의 내상이 상당할 전망이다. DH와 배민(우아한형제들)은 일단 공정위 합병승인 무산시에 대한 계약조건이나 후속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양측이 그 부분까지는 계약에 포함하지 않았다거나 계약금 몰취없이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얘기도 있다. 결국 상황을 다시 논의해야할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합병을 전제로 싱가포르에 DH와 김봉진 대표 등이 절반씩 출자해 조인트벤처인 ‘우아DH아시아’를 세우기로 했었는데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배민 앞날은…엑시트 또는 사업 확대?━배민의 앞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배민이 국내 사업을 지속하면서 엑시트(투자회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배민은 독일기업인 DH에 인수될 것으로 알려진 뒤 ‘게르만 민족’이라는 오명을 쓰면서 이미지가 추락한 상태다. 반면 배민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 기업결합 이슈로 사업 확장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독과점에서 한층 자유로워지면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아쉽겠지만 1년 넘게 비난을 감수해 온 배민으로선 차라리 후련할 것”이라며 “당당하게 사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민은 신중한 모습이다. 배민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는 공정위와 DH 간 논의 사안”이라며 “만약 전원회의에서 배민 입장이나 해외 진출 필요성을 묻는다면 최선을 다해 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공정위가 지나치게 여론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배달 수수료 인상을 우려하는 음식점주들이 많은만큼 철저히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소상공인 위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방향 아니겠나”라며 “이런 이유로 조건부 승인은 예상됐지만 자회사 매각 조건은 놀랍다”고 말했다.조성훈 기자 search@,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위로금 지급 등 보상 조건 내걸어
내년 LCD 사업 철수 앞두고 효율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상반기에 이어 또 희망퇴직을 받는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관련 몸집을 줄이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위로금 지급 등을 보상으로 내걸고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의 및 권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 중국발 저가물량공세에 고전한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연내 철수하고 QD 디스플레이로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후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를 실행했다. 대형 LCD 사업부 직원을 중소형사업부와 QD 부문으로 전환 배치했고, 지난 5월엔 일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로의 전환 배치도 진행했다.

일각에선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희망퇴직은 업황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 부진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다. 삼성전자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력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3분기 39.6%(회사 추정치)로 상반기(41.3%)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2018년 47.6%, 지난해 43.6%에 달했던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이 이번에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이 맞물리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 생산 중단을 선언한 올해부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점유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계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초 올해까지만 LCD 패널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관련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올 4분기는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 흑자가 점쳐지지만, 올해 사업이 전반적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회사 안팎에선 희망퇴직 실시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이 올해도 ‘제로'(0%)로 지급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되는 성과급인 OPI는 전년도 사업부 실적으로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매년 1월 말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상시 운영되는 제도”라며 “인위적인 대규모 인력감축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Copyrights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플 '아이폰12 미니'에서 터치스크린이 부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12 미니’에서 터치스크린이 부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애플 제공

‘아이폰12 미니’ 해외서 터치스크린 문제 잇달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 미니’ 터치스크린에 문제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 포럼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따르면 다수의 ‘아이폰12 미니’ 사용자들이 잠금화면에서 터치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잠금을 해제하거나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와 손전등 버튼을 누를 때 터치가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우거나 화면 보호 필름을 부착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일부 사용자는 ‘아이폰’을 충전기에 연결하거나 케이스 없이 사용할 경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스크린 하단 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전도성 또는 접지 문제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 ‘아이폰12 미니’ 터치스크린 결함과 관련해 애플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이폰12’ 품질 관련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이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이폰12·아이폰12 프로’ 출시 후 고객들 사이에서 화면이 깜빡거리는 ‘번개 현상’, 화면이 붉게 나타나는 ‘벚꽃 현상’, 화면 색상이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이폰12 미니’ 사전 예약이 지난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아이폰12 미니’는 ‘아이폰12 프로맥스’와 함께 오는 20일 정식 출시된다.

rocky@tf.co.kr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수 이유로 ‘생존’ 내건 DH에 매각결정은 사실상 ‘불허'”
2009년 옥션·지마켓 결합 때 ‘수수료 제한’ 조건과 대비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자회사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조건부 승인 방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DH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 급변하는 배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민 인수’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DH가 요기요를 팔고라도 특유의 ‘B급 정서’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배민 DNA’를 사들일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대해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내용을 포함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DH의 100% 자회사인 요기요는 2012년 8월 DH가 직접 설립한 회사로,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 2위다. 2015년 배달통을 최종 인수해 시장 2·3위를 손에 거머쥔 DH가 업계 1위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 수수료 인상 등 독과점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배달 노동자 및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배민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팔라는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DH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DH는 “요기요 매각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추후 열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결합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고객 경험을 향상하려는 DH의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고 음식점 사장님과 라이더, 소비자를 포함한 지역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사실상 ‘불허’ 수준의 조건부 승인이라는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요기요 매각이라는 공정위의 조건이 최종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이번 ‘빅딜’의 성사는 결국 딜리버리 히어로의 결단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서 ‘음식 배달 시장에서의 생존과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내세웠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DH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DH는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식품·책·전자제품 등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한다. 네이버·쿠팡 같은 대형 IT기업이 경쟁자”라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지원이 필요하다. 배달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다는데, 변화가 심한 시장이다. 인수는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배달 시장에서 음식 배달을 넘어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과도한 시장 점유율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는 의미다.

이는 반대로 DH 입장에서 요기요를 팔고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전체 매각이 아닌 일부 점유율 축소 차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왼쪽)과 김범준 대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왼쪽)과 김범준 대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업계에선 2009년 오픈마켓 시장 1·2위였던 이베이(옥션)와 지마켓의 기업결합에서 공정위가 “3년간 판매 업체 수수료를 올릴 수 없다”는 조건을 걸고 허가한 것과 비교해 이번 방침이 과도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시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e커머스 시장 2위 옥션을 운영하는 미국계 기업이었고, 업계 1위 지마켓은 토종 e커머스 업체로 옥션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와 마찬가지로 토종인 업계 1위가 2위인 외국계에 먹히는 구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에서 외국기업에 자회사를 매각하라고 한 결정은 본 적이 없다”며 “옥션과 지마켓 기업결합 심사 때도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훌쩍 넘었으나 매각 결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DH가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포기할 경우 공정위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없던 기업이 생겨나서 세계적으로 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전세계적으로 푸드 딜러버리 시장이 막 열리는 단계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주축이 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막는 건 공정위로서도 부담”이라고 했다. ‘토종 유니콘(거대신생기업)’의 성공 모델을 입증한 배민의 혁신을 공정위가 가로막는 구조가 향후 혁신 기업 발전에 발목을 잡는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앞서 DH가 지난해 말 우아한형제들 기업 가치를 4조7500억원으로 평가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DH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로의 10년 경영 노하우를 샀다’는 말이 나왔다.

배민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접근하기 쉬운 이용자경험(UI)·이용자환경(UX)이 꼽힌다. 여기에 10년 이상 디자이너로 산 김 창업자가 ‘키치'(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사이비 등을 뜻하는 미술용어), ‘패러디’를 브랜딩에 접목한 ‘B급감성’은 인터넷에 눈을 뜬 신세대를 사로잡았다.

양사는 인수합병 발표 당시 김 창업자가 향후 DH와 우아한형제들이 싱가포르에 세우는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 회장직을 맡아 아시아 11개국 배달 사업을 이끈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on@news1.kr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