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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전국민에게 3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책임감 없는 발언”이라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 심사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이 지사가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전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며 이 지사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가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자 임 의원은 “아주 철 없는 이야기죠”라고 되물었고,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이 지사의 주장을) 신문 보도를 통해 들었다”며 “자칫 잘못하면 국민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선별적인 방식이 돼야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의 3분의 1은 직접적으로 소비로 연결되는 등 소비 진작효과가 있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2차 재난지원금은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지사는 지난 2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본은 1인당 재난지원금을 10만엔(약 110만원)씩 지급했다. 미국도 1,200불(약 142만원)씩 지급했다”며 “우리도 한 100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고 이걸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는 30만원씩 3~4회 정도 나눠서 지급하는 게 경제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언하는데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앵커>

일주일 만에 또 강력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지난주 서해상으로 올라왔던 태풍 바비보다 세고 크기도 큰 9호 태풍 마이삭인데 예보대로라면 목요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합니다.엔트리파워볼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마이삭의 모습입니다.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중심기압이 950hpa까지 떨어져 중심에서는 초속 43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반경도 380km로 한반도를 다 덮고도 남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우리나라에 바짝 다가오는 수요일 새벽에는 지난주 찾아온 ‘바비’보다 바람도 더 세고 크기도 더 커지겠습니다.파워볼실시간

내일(1일)부터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아침부터, 전남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마이삭은 수요일 저녁 9시쯤에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나 목요일 새벽 2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새벽 4시쯤 포항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상륙한 직후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주변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태풍 이동 경로에 근접한 동해안과 제주 산간은 최대 400mm 이상, 경남과 영동, 제주도에도 100~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은 폭풍해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만조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최지원·이경문)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앵커]

안희정 전 지사가 성폭력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게 지난해 9월입니다. 대법원은 폭행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경제·정치적 힘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31일) 뉴스룸은 피해자인 김지은 씨 측의 증인으로 섰던 사람들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주목하려고 합니다. 어떤 증인은 여당의 유력 당대표 주자의 캠프에 들어갔지만, “항의가 심하니 숨어 있으라”는 말을 들은 뒤에 물러나야 했습니다. 또 다른 증인은 결국 한국을 떠났습니다. 법적 판단은 끝났지만, 피해자와 증인에겐 여전히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압력이 살아 있는 현실을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에서 피해자 김지은 씨 측 증인으로 선 세 사람입니다.

먼저 2011년부터 7년간 안 전 지사를 보좌한 핵심 참모 문모 보좌관.

재판 당시 민주당 중진의 보좌관이었지만, 김씨 측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의원이 입각하면서 지난달 이낙연 의원 당대표 선거 캠프에 들어갔습니다.

사전 면접을 통해 상황관리팀장이란 보직을 맡기로 하고 출근했는데, 나흘 만에 일방적으로 보직을 바꾸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문 전 보좌관이 “캠프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안 전 지사 지인 등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에 캠프 관계자가 보직을 바꾸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이 항의하니, 다른 부서에 숨어 있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해당 압박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표현이 다소 과장되게 이해됐을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나가라’는 말을 직접 한 적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낙연 당대표 캠프 관계자 : 들어온 것도 본인 의지였고 그만두겠다고 한 것도 본인 의지였습니다. (외부 압력은?) 그건 저희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본인이 느꼈을 압박감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에게 누가 이야기를 했다면.]

두 번째 증인.

안 전 지사 수행비서 등으로 8년간 일한 신모 씨.

2년 전 뉴스룸에 김씨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증인으로 선 후 본인과 가족 신변에 위협을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신씨는 “안 전 지사를 도와준 사람들은 떳떳하게 잘 생활하는데, 나는 무슨 말을 하면 공격받을까 봐 걱정이 된다” 고 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이 현재 국회 등에서 직책을 유지하거나 승진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겁니다.

신씨는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건 당시 충남도청 인터넷방송국에서 조연출로 있던 정연실 씨.

안 전 지사의 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이라 가까이서 많은 것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사건이 터지자 피해자 측에 섰지만, 그 대가는 컸습니다.

[정연실/전 충남도청 인터넷방송국 조연출 : 다들 뒤에서 김지은이 저를 조종했대요. 도청에서 일한 것도 저고, 안희정 전 지사를 맨날 본 것도 저예요. 전 본 얘기를 하는 거라고요. 만나는 사람마다 회유를 하려고 하니까…]

정씨는 사건 후 영상 관련 일을 아예 접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정연실/전 충남도청 인터넷방송국 조연출 : (피해자) 도와준 사람들은 낙인이 찍혀가지고 찍어내고. (가해자) 도와준 사람들은 그래도 쟤네는 배신은 안 해. 이러면서 계속 영전을 하고…]

보이지 않는 사회정치적 힘에 의한 성폭력을 법원이 인정한 이 사건에 대해 세상이 바뀌었다고 떠들썩했지만, 정작 당시 김씨의 대리인은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말합니다.

[배복주/당시 김지은 씨 대리인 : 정치인의 위력이 그 개인의 권력으로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위력이 되게 집단적으로 형성되어서 지금 안희정은 감옥에 있지만 안희정의 위력은 여전히 국회안에 존재하고 있다.]

(VJ : 박상현 / 영상디자인 : 신하림)

◆ 관련 리포트
진보 교육감, 김지은에 성금 보냈다가 “배신자” 낙인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61/NB11967161.html

[뉴스데스크] ◀ 앵커 ▶

광주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일가족 다섯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은 검사를 받으라고 해도 광화문에 간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확진이 되고 나서야 사실을 실토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화문 집회에 누가, 얼마나 참석했는지 ‘숨은 확진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광주시, 당시 광화문 인근 기지국에 기록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하면서 조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명단에 있는 171명 가운데 20대 남성 한 명은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집회 참석 2주일 가까이 지나서야 검사를 받았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밀접 접촉이 이뤄졌을 가족들까지 검사해봤더니, 40대인 부모와, 10대 동생 2명까지 일가족 5명 모두가 감염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끝까지 집회 참석 사실을 숨겨오던 이들 가족은 그제서야 모두 함께 광화문에 다녀왔다고 시인했습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광화문 집회는 진술에 의하면 무등경기장에서 함께 가족이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고 합니다. 명단 안에는 없었습니다.”

방역 대상에 빠져있던 지난 2주간 이들 가족은 전남 담양, 전북 남원 등 지역 사회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이들 일가족 5명이 지난 보름 동안 접촉한 사람들과 그동안 다녔던 곳을 일일이 파악하고 나섰습니다.

광주시는 뒤늦게라도 자진 검사를 받은 20대 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을 고발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용섭/광주시장]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법령이 정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통해 광주 공동체를 지켜내겠습니다.”

광화문집회 참석자 파악이 늦어지면서 이미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정렬
김정렬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코미디언 김정렬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30일 김정렬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정렬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경기도 화성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했고,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정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75%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김정렬은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어 더욱 충격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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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주엽 ⓒ 창원, 김민경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주엽 ⓒ 창원,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배영수 코치님께서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셨어요.”동행복권파워볼

두산 베어스 2020년 1차지명 신인 투수 이주엽(19)은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배영수 2군 투수 코치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이주엽은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8로 뒤진 8회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제구력이 좋았다.

이주엽은 이명기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나성범을 볼카운트 1-2에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형준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3타자를 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생각보다 좋았다. 투수 코치들과 불펜 피칭을 지켜봤을 때는 잘 던진다는 생각까진 안 들었는데, 어제(27일) 내보내니까 잘 던지더라. 평균 구속은 그 정도라고 알고 있었다. 변화구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 카운트에 결정구로 볼을 던질 줄도 안다. 처음 등판에서 그 정도 던지면 잘 던졌다고 본다”고 흡족해했다.

이주엽은 데뷔전을 치른 소감과 관련해 “경기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날 때 조금씩 나갈 것 같은 느낌이라 긴장하고 있었다. 직구를 조금 더 많이 던지고 싶었는데, 변화구가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등판 전에 윤명준 선배께서는 데뷔전이니까 씩씩하게 던지라고 해주셨고, 정재훈 코치님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라고 해주셨다. 주변의 격려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뒤에는 배영수 코치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배 코치는 이주엽이 시즌 전 어깨가 좋지 않아 투구를 쉴 때, 또 재활하며 마운드에 다시 설 준비를 할 때 가장 큰 힘을 실어준 지도자다. 이주엽은 ‘다시는 아프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어깨 보강 훈련과 재활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주엽은 “배영수 코치님께서 전화 주셔서 잘했다고, 이제 시작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배영수 코치님은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신 분이다. 어깨가 아파서 못 던지고 있을 때 교정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부상 위험 생각이 많았는데, 코치님께서 괜찮으니까 강하게 던지라고 조언해주셔서 강하게 던지니까 팔도 풀리고 좋아졌다. 권명철, 김상진, 백차승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데뷔전을 돌아본 이주엽은 “내 80% 정도를 보여 드린 것 같다. 1차지명 당시 내 성장 가능성을 보고 (두산이) 지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데뷔전을 잘 치렀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야구 할 날도 많이 남았으니까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창원 NC전은 11-3으로 앞선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나섰다. 1사 후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고, 지석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성욱과 최정원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주엽은 다음 타자 노진혁을 상대하다 폭투를 저질러 한 점을 내줬으나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데뷔전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를 얻었지만, 배 코치의 말처럼 이주엽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 김지연이 계체를 통과하고 오는 30일 출전 준비를 마쳤다.
▲ 김지연이 계체를 통과하고 오는 30일 출전 준비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인천 불주먹’ 김지연(30)이 UFC 2연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29일(이하 한국시간) 계체를 126파운드(약 57.15kg)로 통과했다.파워볼

여성 플라이급 한계 체중은 125파운드(약 56.70kg). 타이틀전을 제외한 경기에선 체중계 오차 1파운드 여유를 준다. 126파운드까지 맞추면 된다.

회복에 들어간 김지연은 오는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메인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알렉사 그라소(27, 멕시코)를 상대한다.

김지연은 최근 2경기에서 계체를 실패했다. 2018년 11월 안토니나 셰브첸코와 경기를 앞두고 130.5파운드, 지난해 10월 나디아 카셈과 경기를 앞두고 128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번엔 달랐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볍게 체중계에 오른 김지연은 감독관이 “126파운드”를 외치자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지연은 9승 2무 2패의 타격가. UFC에선 3승 2패 전적을 쌓았다. 랭킹 14위. 지난해 1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부산 대회 출전을 앞두고 팔꿈치를 다쳐 약 11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그라소는 스트로급에서 활동해 왔다. 감량에 어려움을 느끼고 이번에 첫 플라이급 경기를 갖는다. 전적 11승 3패. UFC에서 승-패-승-패-승-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연과 마찬가지로 복싱 실력을 자랑하는 타격가다.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메인카드 다섯 경기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캐스터 김명정과 해설 위원 김두환 이교덕이 3인 중계한다.

김지연은 올해 한국 선수로는 첫 UFC 출격이다. 김지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한국 파이터들이 줄줄이 연승에 도전한다.

△[페더급] 최승우 vs 유세프 잘랄(10월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미들급] 박준용 vs 존 필립스(10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1)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샘 앨비(10월 24일 UFC 254)가 예정돼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오는 10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1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붙는다. 아직 UFC 공식 발표 전이다.

▲ 앤서니 스미스와 알렉산더 라키치는 오는 3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 앤서니 스미스와 알렉산더 라키치는 오는 3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 로비 라울러는 부상으로 빠진 제프 닐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닐 매그니를 상대한다.
▲ 로비 라울러는 부상으로 빠진 제프 닐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닐 매그니를 상대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75 계체 결과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스미스(205) vs 알렉산더 라키치(205.5)

[웰터급] 로비 라울러(171) vs 닐 매그니(171)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126) vs 알렉사 그라소(126)

[페더급] 리카르도 라마스(145) vs 빌 알지오(146)

[라이트헤비급] 마고메드 안칼라예프(205) vs 이온 쿠텔라바(205.5)

-언더카드

[미들급] 마키 피톨로(184.5) vs 임파 카산가나이(185.5)

[여성 117파운드 계약] 맬로리 마틴(115.5) vs 하나 사이퍼스(117)

[미들급] 알레시오 디 치리코(184) vs 잭 커밍스(185)

[151파운드 계약] 알렉스 카세레스(145) vs 오스틴 스프링어(151)

[웰터급] 션 브래디(170.5) vs 크리스티나 아길라(170)

[여성 플라이급] 폴리아나 비아나(116) vs 에밀리 위트마이어(115.5)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 류현진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춘다.동행복권파워볼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릴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볼티모어를 한 경기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지난 18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쨰를 챙겼다.

토론토 타순은 캐번 비지오(2루수)-랜달 그리척(중견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로우디 텔레스(지명타자)-트래비스 쇼(3루수)-대니 잰슨(포수)-조 패닉(유격수)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잰슨과 6번째 호흡을 맞춘다. 최근 경기였던,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는 리즈 맥과이어와 함께 경기에 나섰는데, 맥과이어의 부족한 프레이밍과 실책성 플레이 등으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류현진이 상대하는 볼티모어 타순은 핸서 알베르토(3루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호세 이글레시아스(지명타자)-레나토 누네스(1루수)-페드로 세베리노(포수)-라이언 마운트캐슬(좌익수)-팻 발라이카(2루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다.

볼티모어 선발투수는 존 민스다. 메이저리그 통산 36경기 등판(31경기 선발)한 민스는 12승 123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선발 등판 2패 평균자책점 10.13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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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과연 원만하게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을까. 

메시는 26일 바르셀로나 구단에 “팀을 떠나겠다.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폭탄발언을 담아 팩스로 보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메시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해고에 화가 나 이적을 결심했다. 

관건은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맺은 계약내용의 해석이다. 당초 메시가 2017년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을 맺을 때 2020년 6월 10일까지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인지 여부를 구단에 통보하도록 했다. 메시는 이미 마감기한을 넘긴 8월에 계약파기를 통보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메시에게 7억 유로(약 9817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요구할 수 있다. 

만약 메시가 무단으로 팀을 옮긴다면 어떻게 될까. ‘디 어슬레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메시가 자유계약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팀을 옮기면 6개월 자격정지에 처할 수 있다. 7억 유로에 달하는 위약금도 메시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메시를 영입하는 팀도 6개월동안 선수영입을 금지당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메시가 팀을 옮기려면 바르셀로나와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바르셀로나에게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지불하고 메시를 데려갈 구단이 나타나야 한다. 아무리 메시가 세계최고선수지만 그만한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은 전세계에 많지 않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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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3-2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구원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팀은 5-4로 이겼다.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2루수)-랜달 그리척(중견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루어데스 구리엘(좌익수)-로우디 텔레스(지명타자)-트레비스 쇼(3루수)-대니 잰슨(포수)-조 패닉(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볼티모어는 핸저 알베르토(3루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호세 이글레시아스(지명타자)-레나토 누녜스(1루수)-페드로 세베리노(포수)-라이언 마운트캐슬(좌익수)-팻 발라이카(2루수)-앤드루 벨라스케스(유격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 대결로 전개됐다. 0의 균형을 깬건 토론토.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볼티모어 선발 존 민스의 1구째를 걷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에 뒤질세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존 민스의 초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볼티모어는 6회 핸저 알베르토의 중전안타,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좌전 안타 그리고 레나토 누녜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페드로 세베리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라이언 마운드 캐슬의 내야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2-2 승부는 원점. 

토론토는 6회말 공격 때 재역전에 성공했다. 게레로 블라디미르 주니어의 좌익수 방면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루어데스 구리엘의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로우디 텔레스 타석 때 상대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8회 2사 후 레나토 누녜스의 좌월 솔로 아치로 3-3 균형을 이뤘다. 

볼티모어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을 시작했다. 세드릭 멀린스의 희생 번트에 이어 핸저 알베르토의 중전 안타로 4-3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토론토는 10회말 선두 타자 조 패닉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캐번 비지오의 타구는 중견수를 향했다. 2사 후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투런으로 웃었다. 

볼티모어 선발 존 민즈는 4이닝 2실점(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핸저 알베르토는 4안타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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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밭 토양 부유물질 80%가량 적어
고랭지 밭 불법개간·경작 15곳도 적발해

지난 5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강원 인제 인북천이 시뻘건 흙탕물로 돌변해 교량을 위협하는 모습. [사진 인제군]
지난 5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강원 인제 인북천이 시뻘건 흙탕물로 돌변해 교량을 위협하는 모습. [사진 인제군]


지난 5일 오후 소양강 상류인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인북천. 집중호우에 불어난 하천물이 높이 3m의 제방을 넘어 주변 논과 밭을 덮쳤다. 폭 70~100m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제방 수백m도 유실됐다.엔트리파워볼

주민들은 이날 인북천이 범람한 원인 중 하나로 상류 쪽에 수년에 걸쳐 조성된 고랭지 밭에서 쓸려내려 온 토사를 꼽고 있다. 인북천 상류의 고랭지 밭 등에서 쓸려내려 온 토사가 유속이 느려지는 서화리 인근 인북천에 오랜 기간 쌓여 하상(河床·하천바닥)이 높아진 상황에서 집중호우까지 쏟아지면서 하천이 넘쳤다는 주장이다.

실제 인북천 상류인 양구 해안면 만대지구에선 무·배추 등 고랭지 채소와 인삼·감자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경작지가 3000곳(1680㏊)에 이른다. 비만 오면 흙과 자갈이 지속해서 하류에 쌓여 물길을 바꾸는 상황이다. 강원도와 한국수환경관리연구소가 공개한 ‘2018 소양호 상류 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을 보면 양구군 해안면 인삼 경작지의 토사유실 가능 추정치는 29만7480t, 감자는 23만8307t 에 달한다.

박광주(50) 인북천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오랜 기간 양구 해안면에서 흘러드는 토사로 하천 곳곳에 있던 웅덩이 같은 소(沼)가 사라지고, 하상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상류 고랭지 밭에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작물 수확 끝나는 9월 말쯤 추가 실험

강원 인제군 내린천이 흙탕물로 변한 모습. 인제군은 하천 상류 고랭지 밭의 경작 규모가 커지며 토사가 인북천과 내린천으로 유출돼 물줄기가 흙탕물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인제군 내린천이 흙탕물로 변한 모습. 인제군은 하천 상류 고랭지 밭의 경작 규모가 커지며 토사가 인북천과 내린천으로 유출돼 물줄기가 흙탕물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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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랭지 밭에서 쓸려내려 오는 토사를 막기 위해 투입된 예산은 1400억원. 그런데 20년 가까이 해법을 찾지 못했던 인제군 인북천과 내린천의 비극을 끝낼 수 있는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고랭지 밭 흙탕물 발생 저감을 위해 설립한 ‘강원지역 비점오염관리 연구·지원센터(이하 전문센터)’는 “고랭지 밭 흙탕물 저감을 위해 계단식 밭을 시범 조성해 실험한 결과 토양 부유물질이 80%가량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문센터는 지난 5월 홍천군 내면 창촌리 일원 6500㎡와 내면 광원리 일원 3000㎡ 경사진 밭을 계단식으로 조성했다. 앞서 지난 1월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일원 6700㎡ 경사진 밭도 돌망태를 이용해 3단으로 만들었다. 실험은 집중호우가 내린 이달 초 홍천군 창촌리에 조성한 계단식 밭에서 진행됐다. 기존 경사진 밭과 계단식 밭에서 집중호우에 흘러나온 흙탕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토양 부유물질이 80%가량 감소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김동진 수질총량관리과장은 “수해 피해가 컸던 이번 집중호우에도 새로 조성한 계단식 밭에선 토양 유실이 없었다”며 “밭에 있는 작물 수확이 끝나는 9월 말쯤 흙만 남은 상태에서 비슷한 실험을 한 차례 더 진행해 보다 명확하게 효과가 있는지를 입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랭지 밭 토사 유출 하천 범람에도 영향

지난 5월 강원 홍천군 내면에 조성된 계단식 경장지 모습. [사진 원주지방환경청]
지난 5월 강원 홍천군 내면에 조성된 계단식 경장지 모습. [사진 원주지방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은 또 고랭 밭 토사 유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8월까지 고랭지 밭 불법개간·경작 단속에 나서 15곳을 적발했다. 개인소유 또는 임대한 경작지와 인접한 국·공유지(임야)의 나무를 잘라내는 등 무단으로 확장한 불법개간이 9곳, 밭뙈기 안의 국·공유지를 인·허가 절차 없이 불법경작한 6곳 등이었다. 15곳의 불법개간·경작지 중 10곳은 인제 인북천과 내린천 상류에 있는 양구 만대지구(7곳)와 인제 가아지구(2곳), 홍천 자운지구(1곳)다.파워볼게임

원주지방환경청은 불법행위가 적발된 필지는 경작자에게 변상금을 부과하고 원상복구 명령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정섭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고랭지 밭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휴경권고 및 식생벨트 조성 등 다양한 고랭지 밭 관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작자들이 계단식 밭 조성 확대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흙탕물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은 인제·강릉·삼척·평창·정선·양구·홍천 등 총 7개 시·군이다. 관리면적은 인북천 유역 만대지구 64.14㎢, 내린천 유역 자운지구 133.18㎢ 등 총 면적만 891.59㎢에 달한다. 그동안 흙탕물 저감에 들어간 예산은 양구·인제 683억원, 평창 338억원, 홍천 269억원, 강릉·삼척·정선 170억원 등 1460억원에 달한다.

인제·홍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김혜선이 피트니스 모델 대회 첫 출전에 1위라는 값진 성적을 냈다. 이는 5개월간 10kg를 감량해 얻은 성과다. 

김혜선은 최근 진행된 ‘2020 피트니스스타 in 오산’에 출전, 스포츠모델 시니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에선 3위에 올랐다. 기존 운영하던 운동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고, 독일인 남편과도 떨어져 지내게 되면서 도전했던 일. 피나는 노력 끝에 첫 대회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혜선은 2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월에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운동센터가 문을 닫았다. 한 달 동안 운동을 쉬면서 밖에 나가지도 않고 사람도 안 만났다. 그러다 이 상황이 길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의미 있는 걸 하고 싶더라.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사람들이 ‘대회 나가봐’라고 말한 게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선은 KBS 2TV ‘개그콘서트’ 선배인 개그맨 이종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종훈은 이미 피트니스 모델계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그는 “막내 때도 전화를 한번 안 드렸던 어려운 선배님인데 용기 내 전화를 했다. ‘키워주세요’라고 했더니 남자처럼 운동하는 여자 선생님을 소개시켜줬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3월 중순부터 피트니스 모델 대회 준비를 시작한 김혜선. 헬스장만 세 군데를 다녔다. 선수용 PT 선생님이 있는 잠실 헬스장, 집과 가까운 헬스장에 운동센터와 가까운 헬스장까지 총 세 곳이었다. 동시에 식단 관리도 했다. 

그는 “근육이 지방보다 무겁지 않나. 5개월 동안 10kg를 뺐다. 근데 재밌는 건 3일 만에 10kg가 찌더라”며 “대회 때문에 탄수화물과 염분 있는 걸 1개월간 안 먹었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물과 야채도 안 먹었다. 갑자기 준비하게 되니까 몸이 안 좋아지더다. 면역력을 안 떨어뜨리려고 비타민, 영양제를 챙겨먹었다. 어지러울 때도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혜선에 따르면 그는 당초 이번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다른 대회에 출전하려다 중간 점검 개념으로 출전했던 것. 그럼에도 시니어 부문 1위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에 대해 김혜선은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콘’이 없어지지 않았나. 방청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오랜만이었다. 제가 너무 신나서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다”며 남다른 입담을 자랑한 후 “거기서 무대에 못 섰던 한을 풀고 왔다. 그렇게 퍼포먼스 하는 사람이 없다더라. 당연히 성적은 예상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두 번은 못 하겠더라. 너무 준비를 힘들게 하니까. 몸 좋아지고 이런 건 좋은데, 첫 대회니까 부담이 컸다. 경험치를 쌓고 싶은데 (사람들) 기대치가 높으니까 부담이 되더라”면서도 “사람이 간사한 게 그랑프리 3위하니까 ‘다음에 1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말을 덧붙여 또 웃음을 줬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혜선 제공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    AFP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체스터시티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리오넬 메시(33)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1억유로에다 주전급 선수 3명을 더한 조건을 준비했다고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보도에 따르면 이미 메시가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했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스페인 출신)에게 (맨시티로)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에 따라 맨시티가 이적료 1억유로에다 선수 3명을 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메시는 최근 팩스로 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 당장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메시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맨시티가 가장 유력하다. 인터밀란도 관심을 갖고 있고, 파리생제르맹, 맨유도 메시를 비싼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스포르트의 보도에 등장한 3명의 맨시티 선수는 공격수 제수스, 윙어 베르나르도 실바 그리고 센터백 에릭 가르시아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제수스(23)의 현재 시장가치는 5600만유로다. 포르투갈 출신 실바(26)의 시장가치는 8000만유로다. 19세의 젊은 센터백 가르시아의 시장가치는 1600만유로다. 나이와 시장가치를 감안할 때 바르셀로나의 구미를 당길 만하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바이아웃으로 정한 금액이 7억유로다. 그 금액은 맨시티가 준비한 1억유로에다 선수 3명의 추정 몸값을 더하더라도 크게 밑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광현이 위력투를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8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호투했다.

이날 선발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막아냈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08까지 끌어내렸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 후 2경기에서 9.2이닝 1실점 위력투를 펼친 김광현은 데뷔 첫 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초반 피츠버그 타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에릭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야수진은 평소답지 않은 모습으로 수비 기복을 보이며 김광현을 완벽히 돕지 못했다. 외야진이 뛰어난 수비를 선보인 반면 내야진은 4회 3루수 브래드 밀러, 6회 2루수 콜튼 웡이 실책을 범하며 김광현을 위기에 빠뜨렸다. 4회에는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했다(비자책).

하지만 수비진이 흔들린 가운데서도 김광현은 견고함을 잃지 않았다. 특히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하지 않은 6회초는 압권이었다. 김광현은 1-1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 콜 터커를 실책, 후속타자 케빈 뉴먼을 안타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에서 피츠버그 4번타자 조시 벨과 상대한 김광현은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의 조합으로 벨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볼카운트 2-0에서 슬라이더 두 개를 연속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었고 5구 하이패스트볼로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벨은 스트라이크 존을 위아래로 넓게 사용한 김광현의 볼배합에 대처하지 못했다. 후속타자 레이놀즈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높게, 패스트볼을 낮게 던져 뜬공을 이끌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이날 평균 시속 90마일 포심과 83.4마일 슬라이더 조합으로 80구 중 59구를 던졌다. 커브는 12개, 체인지업은 9개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존 전 구역을 다 활용하는 피칭으로 피츠버그 타선이 특정한 노림수를 갖지 못하게 했고 안정적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올시즌 평균 허용 타구속도가 시속 89.9마일이었던 김광현은 이날 평균 허용 타구속도 시속 81.7마일을 기록해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한층 더 굳혔다. 데뷔전이었던 개막전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고전했던 기억도 말끔하게 씻어냈다.(사진=김광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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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들 파업 관련해서 오늘(27일) 새벽 소셜미디어에 긴 글을 올리신 분이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병원장이신데요. 박현서 현대병원장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오늘 새벽 5시에 글을 올리셨는데, 파업에 나선 전공의들한테 화가 나신다고 하셨죠?

Q. 전공의들에게 화가 난 이유는

[박현서/현대병원장 : 네, 우선 먼저 코로나 사태를 야기한 집단들, 사랑제일교회도 있지만 거기에 먼저 화가 나고 이 코로나 사태에 환자들 두고 파업에 나선 전공의들이, 거기에 화가 난 거죠.]

[앵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보시면 지방의사를 더 뽑겠다는 게 파업에 나선 이유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방에서 지금 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계시니까 아마 현장에서 느끼시는 것들이 또 있을 텐데요.

Q. 현재 지방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박현서/현대병원장 : 제가 지금 거의 25년째 중소도시 아산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는 지금 필수 의료과 중심으로 의사가 아주 부족해요. 특히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이 부족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제가 지금 잠깐 환자를 진료하고 전화를 받고 있는 겁니다. 모든 의사를 증원하는 걸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정부에서는 모든 의사가 아니라 지방에 근무할 의사, 필수 의료과 의사를 증원하는 거죠.]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좀 충분히 설명을 했습니까, 어떻습니까?

[박현서/현대병원장 : 정부에서도 미리 의협과 상의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미진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아산지역에서는 이번 파업에 동참한 의사들이 거의 없다고 하셨다면서요.

Q. 아산에는 집단휴진한 의사들 거의 없나

[박현서/현대병원장 : 제가 알아본 바로는 80% 이상은 진료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병원 같은 경우는 전체 의료진 다 10여 명 이상 의료진이 다 진료에 임하고 있고요.]

[앵커]

그리고 또 저희가 쓰신 글을 전문을 좀 보면 정부가 지금 낸 안에 또 전부 다 동의를 하시는 건 아니더라고요.

[박현서/현대병원장 : 그렇죠. 첩약 급여화 같은 경우에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겠고요. 비대면 진료의 경우에는 이제 여러 가지 진단의 위험성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진료는 좀 저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좀 어떻게 풀어가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Q. 집단휴진, 어떻게 해결되길 바라나

[박현서/현대병원장 : 우선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우리 의사의 사명감이랄까 이런 환자 진료 본분을 잊지 않고 이 코로나의 엄중한 사태하에서 파업에 나선 것은 좀 지양하고 정부와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좋겠고 정부에서도 우리 의료계의 어려움을 좀 헤아려주시고 OECD 기준으로 너무 낮은 저수가를 계산해주고. 특히 이제 지방에 필수 의료과가 필요한데 이걸 계산해 줄 수 있는 지방 수가 같은 것을 따로 가산해주면 어떨까. 그러면 의사들이 지방으로 와서 개업도 하고 봉직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현서/현대병원장 : 감사합니다.]

[앵커]

박현서 현대병원장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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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경남의 황일수가 K리그 역대 20번째로 40골 40어시스트 클럽에 가입했다.파워볼실시간

황일수는 지난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백성동의 득점을 도왔다. 당시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기록 정정을 통해 도움을 인정 받아 K리그 통산 281경기만에 45골 4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0-4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황일수는 지난 2010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제주와 울산을 거쳐 올 시즌 경남으로 이적했다.

40-40 클럽에 가입한 황일수는 “40-40 클럽에 가입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이 기록은 혼자 이뤄낸게 아니라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 시즌 경남에서 저를 믿어주시는 감독님을 비롯, 코칭스탭분들이 계셨기에 마음 편히 경기에 나셔 포인트도 많이 할수 있었다”며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는데 복귀와 함께 팀 성적도 덩달아 좋아 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한 황일수는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백성동과 함께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경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황일수는 “우리는 분위기가 좋다. 선두권과 격차가 얼마 나지 않는 만큼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승격에 한발 더 다가갈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40-40클럽을 넘어 50-50클럽에도 가입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14일 창녕스포츠파크 전경. 창녕 | 정다워기자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여자 축구인들의 축제인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가 성공리에 막내렸다.파워볼사이트

올해 여자축구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최근에는 합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선수권대회가 수해 피해로 취소되기도 했다.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필요한 대회 자체가 열리지 않아 여자 축구 관계자를 비롯해 선수, 학부모 등 모두 걱정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28회 여왕기는 지난 14일 경상남도 창녕스포츠파크에서 개막해 25일까지 12일간 여정의 막을 내렸다.

여왕기는 한국 여자축구의 산실인 만큼 이번 대회에도 지소연, 이민아, 조소현 등을 잇는 또 다른 스타의 탄생에 대한 기대로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번 대회는 전국적인 코로나19 창궐 직전 열렸기 때문에 주위의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대회를 주관한 여자축구연맹은 대회가 열린 경기장에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여러 우려를 잠재웠다.

경기장 입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열 체크 검사장을 거쳐야 한다. 창녕 | 이용수기자

실제로 대회 중 서울 우이초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진자인 교사와 동선이 겹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은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연맹 측은 해당 선수들을 비롯한 우이초 선수단 전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대회 진행이 가능했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이후 일정을 취소하는 등의 결단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대부분 학부형들을 위해 인터넷 중계로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이 때문에 방송 관계자의 경기장 입장이 필요했다. 연맹 측은 사전에 코로나19 검사 확인서를 지녀야만 경기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 놨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느냐고 주위에서 확진자 취급하는 눈초리를 받아 불편했다”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꼼꼼한 안정장치가 있었기에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

포항여전고 선수단 및 코치진이 22일 경남 창녕군 스포츠타운에서 마친 제28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녕 | 이용수기자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만든 기회의 장이었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울산과학대 정유진은 “다음 대회를 했으면 좋겠지만 열리지 않더라도 이번 대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우이초 김한아는 “올해 유일한 대회였으니 더 간절하게 뛰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뛰었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전국적인 위험 속에 진행됐지만 대회가 열린 창녕스포츠파크 일대에는 철저한 방역 시스템 덕분에 확진자 발생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왕기는 매년 경기 후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는 선수들의 문화와 더불어 성황리에 치러진 만큼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1 선두 울산이 호랑이굴에서 서울을 만난다.파워볼사이트

울산은 30일 오후 5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치른다. 13승3무1패(승점 42점)의 성적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울산은 지난달 4일 인천전부터 지난 23일 성남전까지 최근 두 달 동안 10경기(리그 8경기, FA컵 2경기)에서 9승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서울을 맞아 리그 9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울산은 지난 23일 열린 성남 원정에서 ‘골무원’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니오는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 축포를 쐈다. 100경기 기준 73골 9어시스트(경기당 0.82개)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K리그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을 작성했고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20골로 경기당 1.18골의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1위를 꿰차고 있다. 이미 2위인 일류첸코(포항·10골)에 두 배 앞서 있다. 이 기세라면 현역 시절 국내 공격수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김도훈 감독의 28골,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인 데얀(31골)의 기록도 넘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경기에 주니오에게 더욱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동안 서울의 골망을 많이 흔들었기 때문이다.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주니오는 지금까지 울산이 서울과 치른 리그 8경기 중 7경기에 나서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서울 원정에서도 골 맛을 봤다. 당시 비욘존슨의 골을 더해 울산이 시즌 첫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주니오는 성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과 함께 서울전 선전을 이어가려는 각오로 나선다.

측면 수비수 홍철의 왼발도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홍철은 15일 포항, 23일 성남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물론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청용과 기성용의 맞대결 여부다. 지난 3월 울산 입단 후 팀의 중심으로 거듭난 이청용은 6월 서울 원정경기에선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현재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청용과 입단 후 출전을 준비해온 기성용이 출전하면 ‘쌍용더비’가 성사된다. 두 선수는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크리스털 팰리스와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쳤지만 K리그 무대에선 아직 대결한 적이 없어 이번 경기가 첫 맞대결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울산은 서울에 강하다. 세 시즌 동안 패한 적이 없고, 2018년 4월 1-0승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2-0 승리까지, 8경기에서 6승2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38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2.23골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며 최소 실점(11실점)인 수비 역시 안정감 있다.

김도훈 감독은 “더운 날씨에 매 경기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경기 시작에 앞서 7월 게토레이 G Moment Award 수상자인 이동경과 K리그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주니오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동경은 지난달 25일 상주상무전에서 기록한 골로 수상이 확정됐고 주니오는 성남전 출전으로 K리그 무대에서 100경기를 출전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홍 철이 울산에 온 이유를 보여준 경기다.”(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울산의 폭풍 이적생’ 왼발의 홍 철(30)이 2경기 연속 도움으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홍 철은 지난 23일 K리그1 17라운드 성남 원정(2대1승)에서 폭염 속 사이다같은 짜릿한 도움으로 울산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울산은 성남의 견고한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5분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울산 풀백’ 홍 철의 폭풍 질주가 시작됐다. 공격 지역까지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 낮게 깔아찬 크로스, 홍 철의 왼발은 날카로웠다. ‘영건’ 박정인의 영리한 페인트 모션에 이어 문전의 주니오가 골을 밀어넣었다.

이날 홍 철의 움직임은 16라운드 동해안더비 포항전, 김인성의 선제 결승골을 이끈 시즌 첫 도움 장면을 빼박았다. 2위 전북이 2시간 먼저 열린 경기에서 상주에 2대1로 승리하며 깜짝 1위에 오른 상황, 이겨야 사는 경기에서 날선 왼발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2연승을 이끌었다. ‘1점 차’ 선두를 지켜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김도훈 울산 감독은 “홍 철이 울산에 온 이유를 보여준 경기”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울산의 공격은 이청용과 김태환이 버티는 오른쪽에 집중된 경우가 많았다. 홍 철의 가세로 울산은 좌우 측면이 모두 빨라지고 강해졌다. ‘국대 최강 풀백’ 박주호의 건재속에 홍 철도 부활한 울산의 왼쪽은 자타공인 리그 최강이다.

홍 철은 “원래 후방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김도훈)감독님은 풀백으로서 더 발전하려면 앞으로 치고 나가서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 크로스를 올려야 한다고 주문하신다”고 했다. 김 감독 역시 “파이널 서드 공략을 강조했다. 주니오, 박정인 등 침투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들이 나올 때는 크로스 역시 공격적인 위치에서 이뤄져야 한다. 홍 철같은 풀백이 전진하면 공격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훨씬 공격적으로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경기에서 홍 철은 김 감독의 주문을 200% 이행했다. 상대의 밀집수비에 공격이 막힐 때의 가장 좋은 해법이 측면의 스피드, 돌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다. 김 감독은 “홍 철은 갖고 있는 것이 있는 선수이고, ‘좀 더해야 한다’고 푸시했을 때 그 몫을 해내는 선수”라며 믿음을 표했다.

올시즌 2라운드 수원 풀백으로 울산을 상대하다 발목을 다친 후 7월 초 깜짝 이적한 울산에서 홍 철은 남모를 마음고생도 했다. 14라운드 부산전에서 3개월여만에 선발로 나서며 경기력이 마음같지 않았다. “몸은 50%인데 120%를 하려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홍 철의 부활을 믿고 기다린 김 감독은 “그 마음고생 덕분에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꼭 잡아야하는 경기에서 ‘홍 철 효과’로 귀한 승점 6점을 챙겼다”는 평가에 김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이 이겨야 할 팀을 이기고, 결과를 갖고 오는 부분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좌우 풀백들에게 “더 많은 포인트”를 믿고 기대했다. “올시즌 27라운드 중 10경기가 남은 시점이다. 막판으로 갈수록 매경기 더 힘들어질 것이다. 상대는 더 견고한 수비벽을 쌓을 것이다. 그럴 때 박주호, 홍 철, 김태환 등 좌우 풀백들이 양측면에서 활약해주면 좋은 찬스가 더 많이 나올 것이고, 우리 공격수들이 그 찬스에 득점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때 울산의 약점이던 왼쪽은 이제 울산의 강력한 옵션이 됐다. 김 감독은 “홍 철, 박주호가 왼쪽에서 활약하면서 공격루트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오른쪽, 왼쪽 다양하게 상대를 교란할 수 있고, 좌우로 넓어지는 공간을 통해 중앙에서도 찬스가 날 수 있다. 팀 전체에 몇 배 이상의 효과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왼쪽부터 송민규, 한교원, 강상우.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스트라이커보다 윙어가 주목받는 시대다.

올시즌 K리그1 득점 순위를 보면 국산 골잡이들의 이름을 보기가 어렵다. 상위 10인에 이름을 올린 강상우(상주 상무)와 한교원(전북 현대 이상 7골)과 고무열(강원FC),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이상 6골) 등 국내 선수들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주니오(울산 현대 20골)와 일류첸코(포항 10골) 등 상위권에 원톱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름을 올린 것과 달리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5골), 이동국(전북), 오세훈(상주 이상 4골) 등은 10위밖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이동국의 페이스가 좋았지만 부상으로 득점 레이스를 멈춘 상태다.

대신 득점력을 갖춘 윙어들이 골을 책임지는 모습이다. 상주에서 윙어로 변신해 강력한 공격 본능을 뽐내는 강상우와 전북 에이스로 거듭난 한교원, 포항의 신예 송민규 등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가담하는 스타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무열의 경우 강원 축구 특성상 최전방과 측면, 2선을 다양하게 오가며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2부리그 사정도 비슷하다. 득점 1위 안병준(수원FC 15골)은 국내 선수가 아니고 공민현(제주 유나이티드 7골)은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는 멀티플레이어다. 백성동(경남FC 6골)은 발 빠른 윙어로 주로 측면에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1,2부리그를 가리지 않고 정통파 골잡이가 K리그에서 득점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윙어들의 약진은 현대축구 스타일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과거엔 윙어가 측면에서 돌파한 후 어시스트에 주력하는 일에 몰두했다. 다소 직선적인 성향이 강했다. 최근에는 윙어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스트라이커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축구가 힘을 얻고 있다. 전술이 과거에 비해 세밀화 된 K리그에서도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스트라이커 못지 않게 공격, 득점에 가담하는 전술이 주를 이룬다. 주니오를 제외하면 압도적인 결정력을 과시하는 스트라이가 없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비했던 스트라이커 출신의 김도훈 울산 감독은 “제가 뛰던 시절엔 전술이 상대적으로 단조로웠다. 공을 스트라이커에 집중시키고 윙어들은 크로스를 올리는 기능을 했다. 최근에는 크로스를 사이드백들이 더 많이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 대신 윙어들은 파이널서드, 혹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게 한다. 오른발잡이가 왼쪽에 서고 왼발잡이가 오른쪽에 서 안으로 들어가는 작전도 많이 쓴다. 전술적으로 여러 명이 득점에 가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김신욱(상하이 선화)등 K리그에서 무게감을 발휘하던 스트라이커들이 해외로 나간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이동국, 정조국,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들이었지만 K리그 소속이 아니다. 이들이 떠난 지난해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득점 톱10에 들어간 국내 선수는 김보경(13골)과 박용지(12골), 윤일록(11골) 등으로 하나 같이 스트라이커가 아니었다. 김 감독은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해외로 나간 상황에서 대부분의 팀에서 외국인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쓰고 있다. 당장의 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인데 어리고 좋은 국내 선수들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형 스트라이커가 국내에서도 더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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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생물다양성 보전에 71억원 투입..현지 환경부·유네스코 협력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바오밥 나무, 여우원숭이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을 한국 주도로 보전하게 됐다.파워볼엔트리

24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유네스코, 마다가스카르 환경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생물다양성 보존 및 지속가능한 천연자원 관리’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진행됐다.

향후 5년간 총 600만 달러(약 71억원)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유네스코에 의해 자연유산 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북동부의 마르제지 열대림과 남부의 안도아엘라 열대림, 북부의 프랑스 몽타뉴 숲지대 등의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 다양화 등 지역사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90%는 오로지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발견된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이 매년 51만 헥타르(5천100㎢)씩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서울 면적의 거의 9배에 해당한다.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서울=연합뉴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서울=연합뉴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산림 파괴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나무를 베어서 땔감으로 쓰거나 가구 제작용 원목으로 팔기 때문이다. 화전과 사냥도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파워볼게임

이에 따라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2018년 가을부터 유네스코 현지 사무소와 함께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2019년 1월에는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코이카 심층조사단을 이끌고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마르제지 국립공원의 산림파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임상우 주마다가스카르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다가스카르의 생태환경 보호가 더욱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번 약정식 체결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4일 화상으로 개최된 마다가스카르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 약정식 왼쪽은 임상우 대사, 오른쪽은 바이날라 바오미아부체 마다가스카르 환경부 장관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화상으로 개최된 마다가스카르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 약정식 왼쪽은 임상우 대사, 오른쪽은 바이날라 바오미아부체 마다가스카르 환경부 장관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gjin@yna.co.kr

등 뒤서 7발 발사.. 중태 빠져
영상 퍼지며 경찰규탄 시위 확산
경찰 “주점서 총 겨눈 용의자” 해명

23일 제이컵 블레이크 씨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관 2명이 총을 겨누며 뒤쫓는 동영상 장면. 페이스북 캡처
23일 제이컵 블레이크 씨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관 2명이 총을 겨누며 뒤쫓는 동영상 장면.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이 어린 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등 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사고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파워볼

24일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전날 오후 5시경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씨(29)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길 건너편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주차된 차량 쪽으로 걸어가는 블레이크 씨의 뒤를 경찰관 2명이 총을 겨눈 채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블레이크 씨가 차량 문을 열자 경찰관은 그의 옷을 잡아당기다가 등 뒤에서 총을 발사한다. 총성은 7발이 울렸다.

이 동영상은 6시간 만에 1만9000회 이상 공유됐다. 블레이크 씨의 변호사는 “블레이크 씨가 총을 맞을 당시 차에는 그의 어린 세 아들이 타고 있었다”며 “경찰들이 그들의 의무를 위반하도록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 온라인 매체 글로벌디스커스는 목격자를 인용해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 블레이크 씨는 한 주점에서 다른 손님에게 권총을 겨눈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떠났다고 전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뒤쫓았다.

분노한 시민들은 23일 밤부터 사고 장소로 모여 거세게 항의했다. CBS에 따르면 수백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서 맞섰다. 지역방송 WDJT-TV의 킴 샤인 기자는 트위터에 “최루탄이 최소 2발 살포됐으며 수많은 차량이 불탔다. 최루탄 살포 이후 시위가 다소 진정됐다”고 전했다. 커노샤 경찰은 24일 오전 7시까지 도시 전체에 통금을 선포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러시아선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검사서 음성 반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체내에서 신경작용제 등의 약품에 사용되는 성분이 발견됐다는 독일 의료진의 주장을 러시아 측이 반박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가 처음으로 입원했던 러시아 시베리아 옴스크 구급병원 독극물과 과장 알렉산드르 사바예프는 24일(현지시간) 옴스크에서 진행된 나발니의 검체에 대한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었다고 밝혔다.

나발니가 입원 중인 샤리테 병원 주위를 순찰하는 독일 경찰 [EPA=연합뉴스]
나발니가 입원 중인 샤리테 병원 주위를 순찰하는 독일 경찰 [EPA=연합뉴스]

사바예프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나발니는 마약, 합성물질, 환각제,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등의 약물에 대한 다양한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면서 “나발니에게선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 그룹에 속하는 물질 중독에 특징적인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독일로 이송된 나발니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병원 측은 검진 결과 나발니의 체내에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콜린에스트라아제 억제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제제로, 신경작용제와 살충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품에 사용된다.

나발니 협진에 참여했던 모스크바 피로고프 센터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보리스 티플리흐도 “(러시아 병원에서도) 나발니의 중독설을 검토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샤리테 병원 의료진은 임상 자료에 관해서만 얘기할 뿐 그런 증상을 초래한 물질 자체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아니며 그러한 물질은 아직 누구에 의해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발니에게서 나타났다는 증상은 다른 의약품을 복용했거나 특정 질병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옴스크 구급병원 의료진은 앞서 나발니에게서 독극물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혈당저하에 따른 물질대사 장애로 진단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나발니가 탑승한 항공기는 시베리아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그가 독극물에 중독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발니는 독일의 시민단체 ‘시네마평화재단’이 보낸 항공편으로 지난 22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자료사진]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A(40) 씨와 B(36·여) 씨는 지난 2019년 6월 탈북에 성공, 꿈에 그리던 남한 땅을 밟았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11월 북한 양강도 보천군에서 동거를 시작, 반년 만에 탈북했다.

대한민국에 입국한 이들은 A 씨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B 씨는 경기 안성시에서 각각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 교육을 받았다. 이후 올해 1월 29일부터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다시 동거를 시작하며 남한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약 1달 후 이들의 행복은 산산조각이 났다. 발단은 ‘술값 문제’였다.

지난 2월 23일 오전 2시 30분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이들의 집.

이들은 전날 탈북민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이후 노래방에 갔다. 당시 술값이 19만 원 정도 나왔는데 A 씨가 계산했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던 이들이기에 B 씨는 집으로 돌아와 A 씨에게 “왜 술값을 계산했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사달이 나고 만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여서 계속 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A 씨가 B 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B 씨는 A 씨에게 과도를 휘둘러 A 씨는 목에 상처를 입었다. 부상을 입은 A 씨는 격분, 부엌에서 다른 흉기를 가져와 B 씨에게 휘둘렀고 B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일어났을 때 B 씨는 과다출혈로 숨져 있었다. A 씨는 B 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범행도구와 범행현장을 씻어 내는 등 범행 흔적 은폐를 시도했다. 이후 A 씨는 밖으로 나와 지인의 집에서 은신하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결국 체포됐다.

A 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1심 법원은 A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처벌이 무겁고 범행 당시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재판부가 간과했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인 수원고법 형사3부(엄상필 부장판사)는 A 씨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전에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경찰에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피고인 자신의 진술 외에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직전 만취한 상태였다고 볼 만한 자료는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한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수법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범행 후 피해자를 구호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잔인한 범행으로 인해 어려운 탈북과정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막 시작하게 된 피해자는 꿈꾸던 삶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치게 된 점, 국내에 있는 피해자의 유족이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정원 기자 (jwsa@kbs.co.kr)

홍콩의 도매시장에서 보호복을 입은 보건 공무원들. © 로이터=뉴스1
홍콩의 도매시장에서 보호복을 입은 보건 공무원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그동안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되기는 했으나 정식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돌연변이가 계속 발견되는 상황에서 재감염까지 속출한다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33세 홍콩 남성이 최근 공항 검역 과정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날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논문에서 “젊고 건강한 남성이 첫 감염 후 4개월 반 만에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달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됐는데, 게놈 염기서열 분석 결과 두 가지 변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바이러스는 7~8월 유럽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종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 남성은 첫 감염 당시 발열 등 경미한 증상만 보였고, 이번에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재감염 증상이 더 경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재감염인지, 체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뒤늦게 발현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앞서 2월 한국 보건당국은 해당 사례에 대해 “재감염이 아닌 양성 전환 전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적 있다.

재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의미가 퇴색할 위험도 커졌다. 몇 달 만에 항체 수치가 낮아진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의미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몇 달 안에 재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 사례”라며 “이는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더라도 그 효과가 몇 달밖에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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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수원(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수원(경기)=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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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논의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별 지급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견지해온 보편복지 노선을 버리고 보수야당의 선별복지노선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재난지원금이 논의되면서 이를 일부에게만 지급하자거나 전 국민에 지급할 재원을 하위 50%에게만 2배씩 지급하고 상위 50%는 주지 말자는 주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결론적으로 이 주장은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오해하고,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반하여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별 지급론은 주로 여권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소득하위 50% 이하의 계층에 지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신동근 민주당 의원도 “하위 50%에 두 배의 재난지원금을 주면 골목상권 활성화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불평등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는 “빈자를 돕는 자선사업도 아니”라며 “재원기여도가 낮거나 없는 국민만 지원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원칙에 반하여 합리적 이유 없이 상위소득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더구나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해 50% 이하는 지원예상액의 2배를 주고 하위 50.01% 해당자를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번 코로나19로 피해 보지 않은 국민이 없다”며 “재난지원금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데, 더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야 할 사람들을 경제정책 집행에서 배제하여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자에 대한 관념적 적대성의 발현이라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런 주장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것이 당혹스럽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을 복지지출이라 가정해도 민주당이 선별지원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민주당은 과거 무상급식 등 복지정책에서 보편복지를 주장하여 서울시장이 사퇴하는 사태까지 있었는데, 갑자기 보편복지에서 벗어나 재난지원금만은 선별복지로 해야 한다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1차 재난지원금 실제 수령이 97%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지금 국민의 뜻은 빈자에 대한 복지지출이 아닌 경제정책인 재난지원금은 공평하게 전 국민에게 지급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도 미래통합당도 정부도 전 국민 지급에 동의했는데, 지금 국민의 그 뜻이 바뀌었을 이유가 없다”며 “선별·차등 지급은 안 그래도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심각한 저항과 반발은 물론 국민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것이고 복지 확대의 길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상승세 이어오던 통합당 지지율, 광화문 집회 등과 맞물려 급제동
“민심 분노 외면 정쟁에만 매몰.. 종합대책 위한 특위 구성 시급”
신상진 “의료계와 머리 맞대야”.. 공수처장 임명 전면전도 예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휴일인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휴일인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랑제일교회 엄단 지시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야당 책임론’ 공세에 대해 “지지율만 신경 쓰는 코로나 정치를 중단하라”고 반격했다. 최근 ‘호남 끌어안기’ 등의 행보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통합당의 지지율은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의 확진 등과 맞물리면서 급제동이 걸린 상황이다.엔트리파워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휴일인 23일 코로나19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통령에게 말하는데 정부와 여당이 싸워야 할 대상은 국민, 야당이 아니라 코로나”라며 “부동산 실패 등 총체적으로 민심이 분노하는 상황에서 이때구나 하면서 코로나 확산을 계기로 정쟁에만 매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재확산 상황을 보면 이 정부 스스로 질병관리본부가 쌓아온 선진 방역체제를 무너뜨린 측면이 다분히 있다”며 정부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 임시공휴일 지정, 스포츠·관광·종교모임 규제 완화 등을 문제 사례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종합적 대책 마련을 위한 ‘코로나 특위’를 여야 합의로 구성하는 한편, 지방 보건소 등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지휘권을 인정하자고 제안했다. 코로나 이슈 선점과 대안 제시를 통해 여권의 ‘전광훈 프레임’을 털어내려는 의도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이 정부는 과학이나 보건 관점이 아니라 코로나 정치로 접근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화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함에도 희생양을 찾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정부·여당을 향해 4차 추경과 대한의사협회 파업 중단을 이끌어낼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최대집 의협회장을 만나 집단휴진 중재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3일 국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3일 국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대책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신상진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확보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시스템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를 향해 코로나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의대 정원확대 정책을 취소하고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라고 촉구했다.파워볼

한편 통합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임명을 둘러싼 여당과의 전면전도 예고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민방 특별대담에서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정 작업 관련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천위원 선임에 앞서 공수처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제기된 위헌심판 소송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저쪽(민주당)에서 법을 바꿔서 자기들이 몽땅 추천위원을 가져가려는 상황이 오면 (야당 몫을) 추천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앞서 지난 21일 통합당에 공문을 보내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는 다음달 1일 전까지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하라고 요청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민주당 ‘추석 이동제한’ 언급했다가 부랴부랴 “검토 안해” 진화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추석에 전면적 이동을 허용할거냐 문제까지 지금은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엄중하다는 의미다. 예상 외로 강한 표현에 민주당은 이동제한을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역설적으로 추석 전에 (긴급재난지원금을)지급해서 효과를 볼 수 있겠다고 하는 건 지금으로서 베스트 플랜”이라며 이동제한 이야기를 꺼냈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 이동제한까지 고민해야 할 정도라는 걸 설명하기 위해서다.

허 대변인은 “중국은 (이동을)금지시켰는데, 민주적 국가에선 그럴 수 없지만 감염병이 (그만큼)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상황까지 안 가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명했다. 허 대변인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추석 이동 제한’이 기정사실화되자 급히 수습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공보국은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질의 응답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해야 하며, 확산이 통제되지 않게 되는 경우에 (이동제한을)고민해 봐야 할 지점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와 같은(추석 이동제한을) 사안을 논의한 바 없고, 검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홍준표 무소속 의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홍준표 무소속 의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광복절 집회와 일부 교회를 향해 코로나19(COVID-19) 방역 책임이 돌아가는 것을 두고 “좌파들은 참 영악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부동산 민생파탄을 코로나 확산 공포를 이용해 일부 교회 세력을 얼토당토않게 극우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극우란 국가주의, 전체주의, 인종차별주의자들을 이르는 용어인데 어디 그 사람들이 거기에 해당하느냐”며 “그 사람들은 온몸으로 문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권의 탄핵 역시 같은 맥락의 정치로 봤다. 그는 “탄핵 사유도 안되는 박근혜를 민심을 선동하여 탄핵하고 정권을 차지하더니, 위장 평화회담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지방선거에서 대승했다”며 “코로나 방역을 총선에 이용하여 또 대승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코로나 위기에 8.15 집회를 주도해 코로나 확산에 책임이 있긴 하지만, 극우세력으로 몰고 가면서 국민과 야당으로부터 고립 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음모는 참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백신 개발과 치료 약 개발에 전념해 주기 바란다”며 “K-방역이 세계 제일이라고 그렇게 선전만 하지 말고 치료 약과 백신 개발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독려하라”고 말했다.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3일 이른바 ‘박형순 금지법’을 발의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입법부에서 사법부의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그런 판결을 내리지 못하게 아예 입법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의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행정부에서 장난을 쳐서 일어난 사건이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 아니냐. 남이 하면 사법농단이고 내가 하면 사법개혁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사법부에서 판결을 내리면 행정부는 그 판결에 따라 대책을 취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광복절 집회를 허용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법원에서 그런 판결이 내려졌으면 그건 디폴트 값으로 여기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아니었더라도 대량 확산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며 “7월 말에 상황을 오판해 정부에서 교회 소모임 금지를 해제하는 등 성급한 완화조치를 취한 게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인사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는 민주당을 겨냥해 “원인이 자기들한테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으니 엉뚱하게 범인을 만들어 잡으려 하는 것”이라며 “전광훈이야 잘못한 게 있으니 그런다 치더라도 애먼 판사한테 좌표를 찍는 건 또 뭐하는 짓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가 발의한 박형순 금지법에 대해 “그게 민주당 차원의 바이러스 감염방지 대책이냐”며 “머리 빈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한테나 통할 꼼수를 어디에 들이대는 건지. 의원 입법이 대통령 경호활동이냐”고 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박형순 금지법’에 대해 “또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국민의 생명, 인권을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드는 것이 또라이라 한다면 기꺼이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겠다. 또라이로 살겠다”고 맞받았다.

그는 광복절 집회를 허용한 박형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 판사의 결정에 대해 “법원이 자체적으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지 판단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이러한 고민을 한 흔적은 알려진 결정문 어디를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감염병 예방법상 집회 제한이 내려진 지역에서의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고 법원이 감염병 예방 조치와 관련한 집행정지 사건을 다룰 때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및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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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아직 2020-2021시즌 개막도 하지 않은 지금, KBL의 2021-2022시즌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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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26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1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 중에는 인천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 2019-2020시즌 종료 후부터 전자랜드의 구단 매각설은 농구계를 휘감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5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협상과 6월 국내선수 등록을 무사히 마치고 부지런히 차기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그럼에도 이날 전자랜드라는 앞으로 남은 시간이 한 시즌이라는 최후통첩을 하면서 시선은 2020-2021시즌이 아닌 2021-2022시즌으로 향하게 됐다.

이 소식에 대해 KBL 관계자는 “임시총회에서 전자랜드 농구단 운영 종료에 대한 안건이 나왔었다. 이에 전자랜드는 2020-2021시즌까지만 리그에 참가하고, 2021년 5월 31일부로 농구단 운영을 끝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농구단 운영 종료 소식을 알리게 된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기업 차원에서도 스포츠단 운영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였다. 긴 논의 끝에 농구단 운영은 다음 시즌까지만 하기로 결정이 됐다. 오랜 시간 KBL과 함께해 온 만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2021년 6월부터 KBL 10개 구단 체제는 어떻게 될까. 최상의 결과는 새로운 기업이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해 큰 공백없이 10개 구단 체제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케이스는 쉽사리 장담할 수만은 없는 부분. KBL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자랜드 외의 9개 구단이 KBL과 함께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대화를 나눴다”며 10개 구단 체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만약의 경우에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KBL이 9개 구단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을까. KBL은 1997년 출범 이후 원년에 8개 구단으로 운영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해왔다. 홀수 구단 체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 시스템 상에서 홀수 구단 체제는 경기 일정 불균형을 시작으로 여러 문제점을 낳는다. 실제로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신생 창단 후 1군에 합류하면서 KBO가 9개 구단 체제를 운영해 선례가 남았던 부분. 이에 KBL도 9개 구단 운영 체제라는 최악의 경우는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하나, 인수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KBL의 위탁 운영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 경우도 여수 코리아텐더 시절 구단이 매각 되기 전까지만 짧은 기간동안 실시했던 사례가 있었을 뿐 정규시즌을 위탁 운영으로 소화한 경우는 없었다. 가장 근접한 사례로는 2018년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구리 KDB생명이 구단 운영 포기 의사를 전한 이후 인수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한시적으로 WKBL 위탁운영팀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OK저축은행의 네이밍 스폰만을 받아 한 시즌을 보낸 경우가 있다. 이후 해당 구단은 2019년 부산 BNK로 신생창단된 바 있다.홀짝게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비시즌 나기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 찾아온 또 다른 위기. 과연 KBL은 시선을 더 멀리 하고, 10개 구단 체제 유지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신승규 기자),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원정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 볼티모어 | AFP연합뉴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원정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 볼티모어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입단식에서는 모두가 밝게 웃으며 청사진을 그린다. 구단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기대대로 맹활약을 펼치고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주기를 바란다. 선수는 ‘0’하나가 더 찍힐 계좌를 머릿속에 그리며 새 출발을 다짐한다. 기도하며 영입을 바랐던 팬들은 입단식을 보면서 파티를 연다. 메이저리그(ML)를 비롯해 프로스포츠에서 대형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은 축제다. 미소와 긍정적인 전망, 그리고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하다.

하지만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는 못한다. 부상 혹은 부진으로 입단 당시 영웅이 몇 년 후 철천지원수로 전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트레이드 혹은 방출되는 모습도 흔하다. 2001년 12월 당시 한국 스포츠선수 중 차원이 다른 계약을 체결한 박찬호도 그랬다. 부상 악령으로 인해 아쉬움만 남긴 채 빅리그 두 번째 유니폼을 벗었다. 2001년까지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2002년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당시 텍사스 구단 투수 FA 최고 금액을 경신하며 MVP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투타 중심선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부진했고 계약 4년차에는 텍사스가 아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한국 스포츠 선수 최고 규모 계약은 텍사스 추신수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빅딜을 체결했다. 올해 계약 마지막해를 보내는 가운데 결말은 헤피엔딩과는 거리가 있다. 여전히 타석에서 빼어난 생산력을 자랑하지만 첫 해 부진이 대형계약에 오점으로 남아있다. 우승을 바라보고 추신수를 영입해 정상급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텍사스는 2014년 67승 95패 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2013년 빅리그 최고 리드오프 중 한 명이었던 추신수는 타율 0.242 OPS(출루율+장타율) 0.714 13홈런 58득점에 그쳤다.

물론 이후 추신수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15년 후반기 괴력을 발휘하며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빅리그 현역선수 최다인 52연속경기 출루를 달성했고 올스타로 선정됐다. 하지만 텍사스의 목표는 추신수 영입과 동시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2014년과 2015년 정상등극을 목표로 삼았으나 챔피언십시리즈에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 3년 동안에는 기약없이 리빌딩을 반복했다.

지난해 12월 류현진도 박찬호 혹은 추신수와 같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 금액인 4년 8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토론토와 류현진의 사인은 토론토가 2년의 리빌딩을 마치고 승리를 응시하는 청신호였다. 토론토 특급 유망주 보 비셋은 류현진 영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로스 애킨스 단장에게 감사 문자를 보내며 에이스 합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류현진을 향한 현지언론의 관심이 집중됐고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됐다.

그리고 류현진은 자신을 향한 관심을 기량과 결과로 응답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빅리그 특급 선발투수 대열에 합류한 그는 토론토에서도 특유의 ‘아트 피칭’을 이어간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구종을 절묘하게 배합해 정교하게 꽂아 넣는다. 2019년 다저스 구단과 LA 현지언론이 그랬던 것처럼 토론토 구단과 토론토 현지언론은 류현진에 푹 빠져버렸다. “오늘도 류현진은 에이스답게 마운드를 지키고 승리를 이끌었다”, “진짜 투수가 무엇인지 류현진을 통해 배운다”, “토론토 어린투수들은 류현진을 공부하며 배워야 한다” 등 류현진을 향한 극찬이 쏟아진다.

첫 인상이 중요하다. FA 대형 계약도 그렇다. 계약 첫 해부터 기대에 부응하면 해피엔딩을 향한 지름길이 열린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존 레스터(컵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의 FA 계약이 그랬다. 모두 새 유니폼을 입자마자 변치않은 활약으로 팀의 중심이 됐고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제 류현진이 코리안빅리거 징크스를 깨뜨리며 FA 계약의 또다른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외삼촌 정태인 씨 “형제가 메이저리그 무대 밟아..한국 음식 좋아하는 조카”

역투하는 한국계 2세 투수 데인 더닝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국계 2세 투수 데인 더닝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역투하는 한국계 2세 투수 데인 더닝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국계 2세 투수 데인 더닝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계 2세 투수 데인 더닝(26·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동행복권파워볼

더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그는 1회 선두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초구를 얻어맞아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아웃 처리했다.

2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3회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웠다.

4회 2사 2, 3루 위기에서도 6번 타자 조지 보니파시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5회였다. 그는 승리 투수 요건 충족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그는 1-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견제 실책을 범한 뒤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더닝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후속 타자 칸델라리오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화이트삭스 벤치는 더닝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더닝은 1-3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화이트삭스는 5회에 동점을 만들어 더닝이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다.

더닝은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57)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57) 사이에 태어난 한국계 2세다.

메이저리그 한국계 더닝 형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국계 2세 선수 데인 더닝(맨 왼쪽)이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은 지난 2013년의 모습. 왼쪽부터 데인 더닝, 어머니 미수 더닝, 친형 제이크 더닝, 아버지 존 더닝. [미수 더닝 씨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메이저리그 한국계 더닝 형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국계 2세 선수 데인 더닝(맨 왼쪽)이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은 지난 2013년의 모습. 왼쪽부터 데인 더닝, 어머니 미수 더닝, 친형 제이크 더닝, 아버지 존 더닝. [미수 더닝 씨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플로리다 대학을 거쳐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더닝은 이날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더닝의 외삼촌인 정태인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더닝은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조카”라며 “그동안 성실하게 운동했는데,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미국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왼쪽)과 외삼촌 정태인 씨. [정태인 씨 사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미국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왼쪽)과 외삼촌 정태인 씨. [정태인 씨 사진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더닝의 친형인 제이크 더닝도 메이저리그를 밟은 전직 야구선수다.

제이크 더닝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정태인 씨에 따르면, 제이크 더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된 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cycle@yna.co.kr

퇴장을 당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맥스 먼시(사진=엠스플 중계 캡처)
퇴장을 당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맥스 먼시(사진=엠스플 중계 캡처)

 [엠스플뉴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맥스 먼시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를 당했다. 다저스는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는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가 2회 조기 강판을 당했고 3회 오스틴 놀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5회까지 3-5로 끌려다녔다. 6회초 다저스 공격. 1사 이후 맥스 먼시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1에서 먼시는 타이후안 워커의 89마일 스플리터를 흘려보냈다. 이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그때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뛰어나와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를 했다. 심판은 즉시 퇴장 명령을 내렸고 로버츠 감독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다가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먼시는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타석에서 벗어나던 도중 말로 분노를 표출했다. 먼시의 말을 들었던 것인지, 심판은 먼시에게도 곧바로 퇴장 선언을 했다. 먼시는 심판의 퇴장 콜 선언에 배트를 던지며 몹시 흥분했고 심판에게 다가가 격한 항의를 펼쳤다.  AJ 폴락과 벤치 코치가 먼시를 말리며 사태는 진정됐다. 먼시는 이전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을 때부터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다저스는 오히려 6회말 실점을 기록했다. 8회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9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4-6으로 패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골닷컴] 이명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조 하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이미 토트넘에는 휴고 요리스, 파울로 가자니가가 골문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하트를 데려온 것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유는 홈그로운 규정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하트 영입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의 하트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리그 2회 우승, FA컵 1회 우승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하트는 주전 골키퍼로 뛸 자격이 있지만 토트넘은 이미 2명의 훌륭한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이 하트를 영입한 것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 보도에서 홈그로운 규정 때문이라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의 설명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25인 스쿼드 중 최소 8명의 홈그로운 선수가 필요하다. 여기서 홈그로운 선수란 21세 이전 잉글랜드나 웨일스 구단에서 3년 이상 훈련받은 영국 선수를 뜻한다. 21세 이하 선수는 국적에 상관없이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서 토트넘의 문제가 발생한다. 토트넘의 홈그로운 선수는 알리, 케인, 데이비스, 윙크스이다. 또한 국적에 상관없이 U-21 선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탕강가와 세세뇽은 스쿼드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경기에 뛸 수 있었다.

여기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다이어는 자신이 10세일 때 부모님의 직업으로 인해 포르투갈로 이주했고,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에 들어간다. 어린 시절은 포르투갈에서 보냈기 때문에 다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임에도 홈그로운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 이미 과거 토트넘을 이끌던 포체티노 감독이 해당 규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지난 2월 프리미어리그 스쿼드 기준으로 단 4명의 홈그로운 선수만 갖고 있었다.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는 총 20명뿐이었다. 이들이 하트를 영입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홈그로운 8명을 등록하지 않는다면 스쿼드 선수 등록에 페널티가 주어진다. 하트를 영입하며 토트넘은 스쿼드 운용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국적의 홈그로운 선수 하트가 들어오며 비홈그로운 선수도 한 명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인해 홈그로운 보유 규정을 8명에서 12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각 구단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다. 최대한 홈그로운 선수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스카이스포츠’는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는 이적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 = Getty Images,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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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기사건 유사한 인천사건과 병합
시장상인 “사기당한 이들 가정 파탄” 울분

전주지법, 1395억 '먹튀' 대부업자 사기와 인천 사건 '병합' /사진=뉴시스
전주지법, 1395억 ‘먹튀’ 대부업자 사기와 인천 사건 ‘병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돈을 가지고 달아나는 바람에 피해자들 가정이 깨지고 여러 사람이 거리에 나앉았다. 저런 사람이 다시는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 없게 해 달라”FX시티

19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부업체 대표 A(47)씨 공판에서 방청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들은 A씨를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시장 상인”이라며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오랜 기간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동종 업계 사람들 돈까지 가로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이율을 미끼로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모아 가로챈 이른바 ‘전주 대부업체 사기 사건’이 인천 지역 사건과 병합된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심리 과정에서 “인천 사건 병합을 위해 재판을 속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인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혐의로) 추가로 재판받고 있다”며 “그곳에서 혐의를 인정했는데 두 건을 같이 재판받고 싶다”고 전주지법으로 사건 이송을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인천 지역 사건이 우리 재판부로 이송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다음 재판 기일을 9월 23일 오전 11시로 정했다.

전주에서 대부업을 운영하던 A씨는 2018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부업체 직원과 다른 대부업체 대표 등 16명으로부터 투자 명목 등으로 1,395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돈을 빌려 주면 원금을 보장하고 높은 이자를 지급 하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전통시장 인근 2금융권에서 일했던 A씨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과 몇 차례 소액 거래를 통해 두터운 신뢰를 쌓은 뒤 이를 빌미로 단기간에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43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추가 기소될 예정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광훈 담임목사가 감염되는 등 일주일 만에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는 수백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현재 교회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련법에 따라 전면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파워볼게임

이런 상황에도 교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사랑제일교회는 교회가 있는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의 앞부분은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은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교회가 비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전국 조직 순번대로 외곽서 대기”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재개발 지역입니다. 교회를 제외하고 99%의 주민들은 이주를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조합을 상대로 보상금 563억 원을 요구하며 퇴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재개발조합 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5월 법원은 재개발 조합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거부할 경우 강제 집행할 권한이 생긴 겁니다. 이에 지난 6월 조합 측은 두 차례에 걸쳐 명도 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때마다 교인들이 강하게 저항했고,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교회를 지키겠다며, 몇 달째 교회에서 숙식을 이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 결국 코로나19 집단 확진이라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장위10구역 조합원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겁니다. 문자 내용을 좀 볼까요.파워볼게임

“코로나 사태로 교회가 비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교회가 집행을 대비한 물적 대비는 더 강화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교회는 경비인력이 주변을 경계하고 전국 조직이 순번대로 외곽에서 대기하며 유사시 교회로 집결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강화하여 놓았습니다.”

교회 주변에 교인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고, 전국에서 교인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간 매주 수백 명의 교인이 모여 이곳에서 예배를 봤는데 지방에서 올라온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실제로 지금 경북, 전북 등 지방 곳곳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 중 상당수는 오랜 기간 교회에서 숙식해온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교회 지키고 나선 교인들…방역 작업도 방해

문자를 보면 이런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니 부디 실수 하지 마십시오. 4000여 명 성도들과 사랑제일교회를 사랑하는 수십만의 전국에 계신 성도들이 성지처럼 생각하는 교회를 빼앗기면 안된다. 순교할 각오로 지키자는 마음으로 대항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코로나19가 확산했는데도 교인들이 모이고 있다며, 조합을 상대로 으름장을 놓는 겁니다. 취재진이 교회 주변에 가보니, 교인들이 교회 진입로에 천막을 치고, 교회 진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언론사의 취재를 막는 것은 물론, 성북구청의 방역 작업도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이 문자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강행하다가 큰 화를 자초하지 마시고 지금은 교회와 시간을 갖고 타협하는 것이 조합원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도를 진행하시겠다면 들어오십시오. 잘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이 문자를 받은 조합원 A 씨는 “매우 억울하고, 답답하고 화가 났다”며 “정상적인 법 집행도 하지 못하게 하고, 명도집행을 할 경우 불상사가 일어난다는 협박성 글인데 교회 사람들이 공권력보다도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며, 온 사회가 다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 확산지인 사랑제일교회는 조합원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을 뿐 아니라 며칠 전에는 법원에 교회에 대한 철거 집행을 멈춰달라며 세 번째 강제 집행 정지 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문자대로 교회 주변은 오늘도 교인들로 가득합니다.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과 조합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학교 안 교직원 감염은 처음”..서울 A초 직원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윤근혁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정문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학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상계고는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 및 방역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서울 상계고 교감에 이어 이 학교 2명의 교사가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학교 안에서 교직원간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은 서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서울지역 A초 직원(학교 지킴이)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노원구 상계고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 학교 교감이 지난 16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당수의 언론은 확진된 상계고 교직원을 ‘교사’라고 보도했지만, 확인 결과 교감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해당 교감이 근무해온 학교의 교사 2명이 18일과 19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18일 확진된 한 교사는 해당 교감과 교무실에 같이 근무하며 지난 12일 교감이 주재한 학업성적관리위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적관리위 참석 교사는 모두 11명으로 알려졌다. 19일 확진된 교사는 해당 교감과 특별한 접촉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능동감시자도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나 학교와 교육청이 긴장하고 있다.

상계고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오늘(19일) 확진된 교사는 교감선생님과 특별한 접촉도 없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감염 상황을 알 것 같다”면서 “서울에서 학교 안 교직원 사이 감염이 발생한 것은 상계고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상계고 교감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이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 교사 등 2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학교에 대한 소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지난 17일~18일 폐쇄됐다가 19일 문을 다시 열었다. 현재는 일부 교사들이 순번을 정해 학교에 나오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9일 오후쯤에 나온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6시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교직원 확진자는 상계고 교감 포함 모두 3명이다. 그런데 이 3명의 확진자 가운데 서울 중부교육지원청 소속 ‘A초에 근무해온 직원(학교지킴이)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밝혔다.

민경욱(왼쪽)·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제공=뉴스1
민경욱(왼쪽)·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제공=뉴스1

8·15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던 전·현직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차명진 전 국회의원 측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전날 SNS에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받았다”며 “TV에 얼굴도 나왔고,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받았다”고 인증샷을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아들이 방송에 나온 것을 보신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코로나19 환자가 들끓는 광화문 집회에 왜 갔느냐며 통곡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화를 내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 갔고 야외에선 코로나 안 옮기니까 걱정 마시라’, ‘ 빨갱이 방송 거짓말하는 거 믿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우신다”고 했다.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한 혐의로 기소된 차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재판에도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반면 같은 집회에 참석했던 민경욱 전 의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사실을 인증했다.

민 전 의원은 SNS에 “제 건강상태가 혹시 궁금하십니까?”라며 문자 메시지 이미지를 첨부했다. 지난 17일 오후로 발송시간이 찍힌 문자메시지에는 “연수구 보건소입니다. 귀하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입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민 전 의원은 또 “저는 오후 2시에 연설을 하고 떠났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는 오후 3시 10분에 와서 연설을 했다”며 “안 아픈 사람이 연설하고 떠난 뒤에 아픈 분이 와서 연설하면 앞의 사람이 소급해서 전염되나”라며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김진태 전 의원은 전날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전날 성명을 통해 “김 전 의원과 8·15 불법집회 참가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강원도민일보 등 지역 언론에 “검사를 받을 이유도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집회 참석자 중 유일한 현역으로 지목된 홍문표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울 광진구 보건소를 찾았지만,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의원은 뉴스1에 “집회 당일 비가 많이 오는 데다 차를 세울 수도 없어 오랜 시간 집회 장소에 머물지 못했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와 접촉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변휘 기자 hynews@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날 서 부시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거짓·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0.8.19/뉴스1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날 서 부시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거짓·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0.8.19/뉴스1


서울시에서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하루 사이 151명으로 증가하면서 서울시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선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9일 “우선 방역단계를 3단계로 올리기 위해서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언제든 코로나 확산세가 더 심각해지면 서울시 자체적으로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령에 따르면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확산시 관할 구역의 상황에 따라 방역단계를 상향하거나 행정명령 등을 조치할 수 있다. 지역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른 만큼 자체적으로 방역단계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령 기준은?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서울에서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0명대를 넘어서면서 시는 방역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더 이상 확산세를 잡지 못할 경우 대유행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방역 2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면 언제든 방역단계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이 있는 만큼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건은 일일 확진자수가 100명 이상이고,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깜깜이’ 확산으로 집단감염이 급증하는 때에 3단계로 방역 수위를 올릴 수 있다.━2→3단계로 바뀌면 어떤 제한이?…모든 스포츠 경기 Stop!

그래릭=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릭=이지혜 디자인기자

앞서 서울시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알렸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이상, 실외 100인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스포츠 행사 무관중 경기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유통물류센터 제외) 12종 운영 중단(고위험시설에 결혼식장 뷔페 추가 지정, 8월 19일 18시부터 적용) △다중이용시설 중 결혼식장, 영화관 등 위험도가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12종) 방역수칙 의무화 △사회복지이용시설 및 어린이집 휴관, 휴원 권고(긴급돌봄 등 필수서비스 유지)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학교 원격수업 전환 △(공공기관) 유연,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 제한 △(민간기관, 기업) 공공기관과 유사한 수준으로 근무인원 제한 권고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3단계가 시행되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등 광범위한 제한조치가 시행된다.

우선, 집합이나 모임, 행사 등에서 10인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되고, 공공다중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민간 다중시설의 경우 고·중위험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그 외 시설은 방역수칙 준수를 강제한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도 전면 휴업 체제로 돌입하고, 원격수업 전환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공공기관 및 기업들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 체제가 되고, 민간 기업의 경우 전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다만, 서울시는 3단계를 시행할 경우 소상공인의 경제활동 침체 등 사회적 비용이 큰 만큼 3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확산과 관련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가 기피·거짓·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입장이다.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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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선 중 하나다.

볼티모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1점차로 패했다. 그러나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7이닝 동안 8피안타(3홈런) 5득점하며 공략했다. 그 볼티모어를 이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만난다.

류현진은 18일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17일 기준 류현진의 올해 성적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05. 토론토 이적 후 초반 2경기에서 부진했으나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6이닝 1실점하며 첫 퀄리티스타를 기록했다.파워볼사이트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은 최고 구속 92마일(약 148km)를 기록하며 직구 위력을 되찾았다.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도 마음 먹은 대로 구사하며 6이닝을 버틸 힘이 다시 생겼다. 류현진은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서스펜디드 경기, 정규 경기에서 모두 패해 2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해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볼티모어는 17일 팀 타율 0.265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장타율도 0.467로 리그 2위다. 팀 홈런은 32개로 토론토와 함께 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전 통산 1경기(2013년)에 나와 6이닝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5실점한 바 있다.

포수 페드로 세베리노, 내야수 레나토 누네스, 앤서니 산탄데르 등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산탄데르는 17일 경기에서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세베리노는 3안타(1홈런) 3타점을 몰아쳤다.

볼티모어 선발 알렉스 콥은 올해 4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없지만 4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을 채웠고 최근 2경기에선 5이닝 1실점, 5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출산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
인내심으로 골프 인생 제2막 활짝
필드에선 여전히 힘겨운 워라밸

출산 후 첫 우승을 이룬 뒤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 트리스탄 존스 제공
출산 후 첫 우승을 이룬 뒤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 트리스탄 존스 제공

우승의 기쁨에 들이키는 샴페인이 무척 달게 보였다. 잠시 후 캐디 백에 넣어둔 휴대전화를 꺼냈다. 멀리 대서양 건너에 있는 남편, 22개월 된 딸과 짧은 화상통화를 마친 그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35·미국).FXCITY

루이스는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합계 5언더파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샤이엔 나이트(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7.2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 트리스탄 존스 제공
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 트리스탄 존스 제공

LPGA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루이스에게는 이번 우승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2018년 10월 첫 딸 체스니를 낳은 뒤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기 때문이다. 휴스턴대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윌과 2016년 결혼한 루이스는 출산 후 2019년 1월 복귀했다.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우승하며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를 받았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한 루이스는 앞선 치른 3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엄마가 된 뒤 처음 치른 연장전에서, 그것도 자신을 포함해 4명이나 나선 연장전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낚으며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루이스 자신도 “체스니가 내게 많은 인내심을 가르쳤다. 힘든 상황에서도 난관을 극복하고 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딸 체스니. 루이스 트위터
스테이시 루이스와 딸 체스니. 루이스 트위터

LPGA투어에서 플레이로 빠르기로 유명한 루이스는 이날 마지막 조에서 동반자들의 플레이가 더뎌 후반 9홀에서는 경기위원의 시간 측정까지 받아야 했다. 예전 같았으면 뚜껑이 열려 스스로 무너질 뻔 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루이스는 캐디 트래비스 윌슨에게 “경기 진행에는 불만을 갖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신 딸이 좋아하는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히트곡인 ‘셰이크 잇 오프(Shake it off)’에 나오는 “멈출 수 없어. 다 잘 될 거야” 등을 흥얼거리며 감정을 다스렸다.파워볼

우승 후 루이스는 “너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체스니가 세상에 나온 날부터 트로피를 받으려고 노력했다. 그게 내 목표였다. 체스니를 통해 내 골프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또 “여기서 같이 사진을 같이 찍지 못해 아쉽다. ”내가 그 연장전에서 우승을 노린 퍼트를 했을 때 체스니가 플라스틱 골프채로 TV 화면을 때리고 있었다고 남편이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LPGA투어에서 엄마 골퍼의 대명사로 불리는 줄리 잉크스터. 동아일보 DB
미국LPGA투어에서 엄마 골퍼의 대명사로 불리는 줄리 잉크스터. 동아일보 DB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를 돌며 대회를 치르는 LPGA투어에서는 선수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루이스는 11세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증세가 나타나 대학 때 5개의 티타늄 철심을 척추에 받는 수술까지 받은 인간승리의 주인공. 그런 루이스에게도 ‘두 토끼 잡기’는 쉽지 않은 과제였다. 루이스는 ”아기가 6,8개월 정도 됐을 때 정말 힘들고 지쳤다. 잠도 잘 못잤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차츰 프로골퍼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에 적응하게 됐다는 게 그의 얘기. ”점점 체스니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 지 뭘 원하는지 보이더라. 남편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출산 후 열흘 만에 유모차를 끌고 골프 연습을 나온 미셸 위. 인스타그램
출산 후 열흘 만에 유모차를 끌고 골프 연습을 나온 미셸 위. 인스타그램

LPGA투어는 1993년부터 보육 센터를 운영하며 소속 선수나 직원들에게 탁아 서비스를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엄마 선수는 14명이며 자녀수는 19명에 이른다. 보육 센터 운영 시간은 오전 5시~오후 9시다. 이른 시간 티오프하고 경기 후 부족한 운동까지 해야 하는 선수들을 배려한 것이다.

LPGA투어는 또 출산 휴가가 최대 2년이며 복귀하면 휴가 전 갖고 있던 신분에 따라 출전 대회수도 보장해 준다. 올해 딸을 낳은 미셸 위도 필드 복귀를 노리고 있다. 미셸 위는 출산 후 10일 만에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골프 연습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햇다.

KLPGA투어에서 우승한 뒤 아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홍진주. 2016년 홍진주 이후 KLPGA투어에는 엄마 우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박준석 작가 제공
KLPGA투어에서 우승한 뒤 아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홍진주. 2016년 홍진주 이후 KLPGA투어에는 엄마 우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박준석 작가 제공

반면 국내 필드에선 아직도 ‘결혼 또는 출산=은퇴’의 등식이 여전해 보인다. 2020시즌 KLPGA투어에서 엄마 선수는 서예선, 안시현, 허윤경, 홍진주 네 명에 불과하다. 기혼 선수 가운데는 운동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어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허다하다. KLPGA투어가 외형적으로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 3대 투어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탁아 시설 등 선수 복지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루이스는 20일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에 출전한다. LPGA투어에서 출산 후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낸시 로페즈,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뿐이다. 루이스의 도전은 계속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12일 잠실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이 1985년 한미대학선발 교류전 사진을 당시 미국대학팀 일원이었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12일 잠실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이 1985년 한미대학선발 교류전 사진을 당시 미국대학팀 일원이었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LG 트윈스가 충돌했던 지난주, 참 이슈가 많았다. 다만 양팀 감독간 이슈와 양팀 선수-코치간 이슈 온도차는 달랐다. 감독간 이슈는 ‘따뜻’했고, 선수-코치간 이슈는 ‘냉랭’했다.

첫 이슈 메이커는 류중일 LG 감독이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을 알뜰살뜰 잘 챙겼다. 자신이 외국인이지만, 같은 환경에서 일하는 동료임을 강조하며 ‘와인 교류전’을 펼친 윌리엄스 감독을 평소 절친한 후배를 대하듯 잘 대해줬다. 지인이 보내준 사진 한 장으로 35년 전 추억을 소환하기도. 윌리엄스 감독도 두 살 많은 ‘형님’ 류 감독을 잘 따랐다. 윌리엄스 감독은 1982년 잠실야구장 1호 홈런 주인공인 류 감독에게 홈런을 친 지점을 묻고 찾아가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도. 그렇게 결전을 앞둔 사령탑들의 분위기는 따뜻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코치들은 극도로 예민했다. 특히 ‘사인 훔치기’에 대한 오해가 불거지면서 두 차례 충돌했다. 지난 12일 경기에선 양팀 코치들의 언성이 높아졌다. 당시 KIA는 특급 외인 애런 브룩스가 선발로 등판했지만, 2회 난타를 당하면서 5실점했다. 헌데 4회 KIA 벤치에서 나온 이야기를 오해한 김재걸 LG 주루 코치가 더그아웃으로 다가가 민감함 부분을 호소했다. 경기 중 상대 팀 코치가 적진까지 다가온 것에 발끈한 송지만 KIA 코치는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 있으면 경기가 끝난 뒤 하라”며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이 장면이 TV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이후 코치들간 사과로 오해는 풀렸지만, LG 쪽에선 경기 중 ‘사인’이란 단어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2018년 사건 때문이었다. 하필 KIA전에서 포수 사인을 알아내 정리해놓은 페이퍼를 더그아웃 구석진 곳에 노골적으로 붙여놓고 경기하다 언론에 발각돼 KBO로부터 2000만원의 벌금을 받은 적이 있다.

13일 경기에선 선수들간 오해로 경기 중 언쟁이 벌어진 장면도 연출됐다. 2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2루 주자 김민성이 헬멧을 벗었다 쓴 행동이 이른바 ‘사인 훔치기’ 의심을 산 것. KIA 3루수 나주환이 투수 이민우에게 통상적으로 야수가 투수에게 할 수 있는 “주자에 신경 쓰지 말라”고 소리쳤고, 이를 오해한 김민성이 발끈하면서 언쟁이 시작됐다. 주심이 잠시 경기를 머무고 주의를 줬지만, 김민성이 3루까지 진루한 뒤에도 두 선수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닝이 끝난 뒤 서로 오해했던 부분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 KIA와 LG는 만나기만 하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슈가 발생한다. 상대전적은 LG가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IA가 변수 탓을 하기에는 전혀 타격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LG도, KIA도 순위싸움에 예민한 시기다. 부정적 이슈에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찌됐든 결과가 좋지 못한 팀이 이슈 전쟁에서도 밀리게 돼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롯데 6명으로 최다

[서울=뉴시스]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1차 집계 현황.(사진=KBO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1차 집계 현황.(사진=KBO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1차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마차도는 10일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신한SOL(쏠)앱에서 진행된 올스타 투표에서 30만6654표를 기록했다.

드림 올스타인 마차도는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30만표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전체 2위인 나눔 올스타인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28만8487표)보다 2만표 가량 많다.

올해 KBO 리그에 뛰어든 마차도는 빼어난 수비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타격감까지 끌어올린데다 열정적인 롯데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중간집계 1위를 거머쥐었다.

각 부문 1위에는 생애 첫 베스트 12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됐다.

드림에서는 마차도를 포함해 롯데 스트레일리, 구승민, 김원중, 한동희, KT 로하스, 나눔에서는 NC 구창모, 강진성, KIA 박준표, 터커 등 10명이 1차 중간집계 1위를 질주하며 첫 베스트 12 선발을 노린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선두인 삼성 강민호(25만1217표)는 2위 롯데 김준태(12만3089표)와 12만여표 이상 격차를 벌리며 부문별 1위 선수 중 최다인 10번째 올스타 선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한 롯데 안치홍과 마차도가 기뻐하고 있다. 2020.07.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한 롯데 안치홍과 마차도가 기뻐하고 있다. 2020.07.24. yesphoto@newsis.com


팀별로는 롯데가 6명으로 가장 많고, NC가 4명, LG, KIA, 삼성이 각각 3명, 키움 2명, 두산 1명 순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 취소됐다.

KBO는 올스타 기록 보존과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는 팬들을 위해 ‘베스트12’ 투표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드림 올스타(두산·SK·KT·삼성·롯데)와 나눔 올스타(키움·LG·NC·KIA·한화)로 나눠 팬 투표로만 총 24명의 올스타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9월 7일에 공개되며, 베스트12로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상금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가 수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은 김진수(전북현대)가 방역 지침을 어기고 관중석으로 접근한 행동을 지적했다.

15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전북이 수원을 3-1로 꺾었다.

이날 경기 종료 뒤 김진수가 가족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관중석으로 다가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에 따르면 선수와 관중 간 접촉은 일체 금지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가 관중석 쪽으로 접근하는 것도 막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관중 혼잡을 막기 위함이다.

김진수가 이를 어기고 관중석 근처 펜스에 바짝 붙어 가족과 대화를 나누자 일부 수원 팬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선수가 관중석에 접근한 점과 원정팀 선수 가족이 경기장에 입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진수를 비판한 게시물을 보면, 수원 팬들은 ‘전북 팬이 일반석에서 관전하다 경기 후 전북 선수와 인사했다’는 점에 화를 내며 욕설을 날렸다. 이는 김진수 가족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도 있었다. 프로연맹의 유관중 관련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원정팀을 응원하는 행위는 금지 사항이다. 그러나 전북 유니폼을 입지 않았고, 경기 중 전북을 응원했다는 증언도 없었다. 수원팬을 자처하며 영상을 올린 한 네티즌에 따르면 ‘후반전 내내 (그들을) 주시했다. 경기 후 내려가 선수들을 부르려고 하더라. 스태프에게 저 전북팬들을 자제시켜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신경쓰지 않고 김진수를 부르더라’라고 했다. 김진수와 가족들 입장에서는 경기 끝난 뒤 조용히 인사를 나눈 것 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 큰 목소리를 자제해야 하는 방역지침은 수원 팬도 어겼다.

그러나 문제의 발단을 제공하고 먼저 방역지침을 어긴 건 김진수였다.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진수가 보인 태도가 비판을 더 키웠다. 수원 직원 두 명이 급히 다가가 김진수를 펜스에서 떨어뜨려 놓은 뒤 돌려보냈다. 이 상황에서 김진수가 수원 직원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관중들의 카메라에 찍혀 퍼졌다. 김진수가 경기장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관중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김진수를 직접 제지한 수원 관계자는 “김진수 선수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다. 평상시라면 가족과 인사를 나누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이 아닌가. 명단 제외된 홈팀 선수들도 경기장에 못 오고 있다. 지킬 건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김진수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당시 상황에서 김진수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도 밝혔다. 관계자는 “김진수 선수가 가족과 인사도 못 나누는 거냐고 따졌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짚어주고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말한 뒤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상황이 더 문제시되는 건 어느 때보다도 방역이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부터 2단계로 상향됐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 확진자는 14일에 103명, 15일에 166명이 늘어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K리그는 16일부터 수도권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는데, 15일 역시 코로나19 전파를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날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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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스포츠경기 무관중..16일 0시부터 2주간 유지

긴급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kane@yna.co.kr
긴급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의 운영은 중단되며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다시 금지된다.

2단계 상향은 이튿날인 16일 0시부터 곧바로 실행, 우선 2주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단계별 조치 내용 (GIF) [제작 정유진·일러스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제공]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단계별 조치 내용 (GIF) [제작 정유진·일러스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제공]

hysup@yna.co.kr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503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16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74명, 경기 72명, 인천 6명, 부산 3명, 강원 3명, 충남 2명, 대전, 전북, 광주, 경남 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503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16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74명, 경기 72명, 인천 6명, 부산 3명, 강원 3명, 충남 2명, 대전, 전북, 광주, 경남 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kukoo@news1.kr

[경향신문]
한국에서 홍콩이 사라졌다. 지난해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때와 다른 양상이다. 정부는 홍콩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일국양제 하에서 고도의 자치가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영국·호주 등 27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에 우려의 뜻을 표명했을 때도 한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정치권도 홍콩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파워사다리

시민사회 목소리도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홍콩 송환법 시위와 맞물려 활발하게 이어지던 지지 행진과 시위, 성명도 올해는 빈도가 줄었다. 공개적으로 홍콩 민주화 세력 지지를 표명했던 종교계 역시 홍콩보안법 문제에 대한 발언을 꺼리고 있다. 통과된 지 두 달도 안 된 홍콩보안법의 위력이 시민사회의 국제연대에도 균열을 낸 것이다. 홍콩 민주주의는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지난 6월 4일 민주화 운동 31주년 추모집회가 열린 홍콩 코즈웨이베이. AP연합뉴스
지난 6월 4일 민주화 운동 31주년 추모집회가 열린 홍콩 코즈웨이베이. AP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지지했던 종교계 발언 꺼려

지난해 6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범죄인인도법이 인권과 민주주의, 시민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홍콩 교회와 시민을 향한 연대를 표명했다.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투쟁에 종교계가 힘을 보탠 것이다. 당시 홍콩기독교협의회(HKCC)는 “범죄인의 중국 본토 송환 규정이 정치적·종교적 반대자들을 탄압하는 정치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며 한국기독교협의회를 비롯한 종교계에 도움을 청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연대 성명은 홍콩 언론에도 보도됐다. 이후 중국기독교협회(CCC)가 해당 성명을 문제 삼았다. 중국 공산당 간부 상당수가 회원인 중국기독교협회는 성명 내용 가운데 “홍콩 지도자 선출을 위한 민주적 방안을 보장하라”는 부분에 대해 한국기독교협의회가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한국과 함께 연대 성명을 냈던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역시 중국 측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다. 일본기독교협의회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홍콩 문제는 보편적인 인권문제로 신앙의 양심에 따라 한 성명”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성명 역시 취소하지 않았다.

이후 중국의 비공식 ‘보복’이 시작됐다. 지난 6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한국전 유엔참전국의 기독교교회협의회(NCC)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기독교협회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갈등을 이유로 메시지에 참여하지 않았고, 한국전 참전국의 한 축이 불참하면서 평화성명은 반쪽짜리가 됐다.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자 홍콩기독교협의회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홍콩 교회는 홍콩보안법에 대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신승민 한국기독교협의회 국제국장은 “홍콩보안법에는 외국세력과 결탁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이 있다”며 “자칫 홍콩 교회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성명을 내거나 지지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도 지난해 송환법 시위 때와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 외부 요인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홍콩 현지의 변화다. 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 민주화 세력에 대한 탄압 강도가 높아지면서 홍콩 내 시위도 활기를 잃었다. 무더기 체포 사태 이후 홍콩 현지 민주화 세력과 교류가 끊기면서 한국 시민사회의 연대 활동도 동력을 잃은 것이다. 홍콩보안법에 있는 ‘외국인 처벌’ 조항도 한국 시민사회의 활동 반경을 좁혔다. 상현 한홍민주동행 공동대표는 “지난해에는 목소리를 내면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보안법 통과 이후 현지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니까 지금은 그런 믿음이 옅어졌다”며 “지금 서명하고 행진해봐야 효력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민사회 움직임도 잠잠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1일 열린 홍콩 국가보안법 폐기 촉구 한국 시민사회 기자회견  /권호욱 기자
지난 6월 1일 열린 홍콩 국가보안법 폐기 촉구 한국 시민사회 기자회견 /권호욱 기자


■홍콩보안법 이슈에 함구하는 민주당

정치권을 통한 돌파구 찾기도 녹록지 않다. 한홍민주동행 측은 국회의원 전원에게 e메일을 보내 홍콩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지난 7월 한홍민주동행을 비롯한 22개 시민단체가 진행한 ‘홍콩 국가보안법 폐기 촉구’ 성명에 동참한 현직 국회의원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유일하다. 해당 성명에 이름을 올린 정당은 정의당과 녹색당뿐이다.홀짝게임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홍콩보안법 이슈에 함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내놓은 공식 입장은 지난 7월 2일 당 회의에서 나온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전부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 심화로 세계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으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양국 정부에게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홍콩 송환법 시위 때도 홍콩 문제를 ‘대외 경제 여건 악화 요인’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콩보안법 문제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걷어내고 경제 문제로 접근한 셈이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는 홍콩 문제에 관심이 있는 의원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상현 대표는 “민주당 의원 중에는 당내 상황 때문에 공개적으로 홍콩 문제를 언급하지 못한다며 미안해하는 분도 있다”며 “홍콩 민주화 인사와 교류도 의원 개인이 비공식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기로에 서 있지만 시민사회는 홍콩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홍콩 시위 지지 집회를 진행해온 김지문 정의당 청년당원 모임 모멘텀 조직국장은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포기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가장 원하는 방식”이라며 “어떻게든 홍콩 민주화를 위한 연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석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홍콩 이슈가 잊히지 않도록 언론과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환기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아울러 한국 정부의 외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외교철학은 무엇인지 점검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양평 명달리숲속학교서 열린 마을잔치 참석 51명 중 29명 확진
50명 수용 식당서 대부분 마스크 안 쓴 채 밀접접촉..노래방 기계도 사용

(양평=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어르신들 코로나에 안 걸리도록 면사무소 근처 큰 식당으로 가지 않고 마을 안에서 복달임(복놀이) 음식을 대접했는데 이렇게 됐네요..”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TV 제공]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TV 제공]

15일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종면 주민 31명 가운데 29명이 명달리숲속학교에서 지난 9일 복달임 행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복날에 허해진 기운을 채우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일을 복달임이라고 하는데 명달리 주민들은 15일 말복 행사를 9일로 앞당겨 치렀다.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주민이 후원해 어르신들을 대접하기로 했고 폐교를 개조해 마을주민들이 체험행사장으로 운영하는 명달리숲속학교를 행사장으로 잡았다.

복달임 참가자 중에는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80대 남성)가 포함됐고 이 남성은 복달임 행사 나흘 뒤인 지난 13일 확진 판정이 났다.

그는 평일에는 서울에 머물다가 주말에는 서종면 집에서 지내는데 12일 확진된 손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복달임 당시 명달리숲속학교에는 주민 51명(서울 광진구 29번 환자 포함)이 있었고 평균 연령은 70대였다. 명달리 주민이 253가구에 403명인데 전체의 13%가 모인 셈이다.

당일 비가 내린 관계로 행사는 식당에서 진행됐는데 식당 수용인원이 50명가량이다.

정오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4시간 30분 동안 열린 행사에는 오리탕과 삼계탕 등 음식과 주류가 제공됐으며 전체 참가자의 58%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에 포함된 명달리 김주형 이장은 “중복에 면사무소 인근 식당에서 복달임했는데 어르신들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고 코로나 감염 우려도 있어 말복 행사는 숲속학교에서 가졌다”며 “광진구 29번 환자가 외지에 사는 분 가운데 거의 유일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다들 동네 분들이라 안심하고 음식을 먹었고 숲속학교 도착 이후 식사 과정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안다”며 “어르신들을 대접한다고 한 것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난처해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인 숲속학교 식당 내에서 접촉하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숲속학교에는 노래방도 있는데 일부 어르신이 이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진구 29번 환자는 복달임 전날인 8일 마을회관마트(명달리 옆 노문리 소재)에서 지인들과 막걸리를 먹었으며 이들 가운데 2명도 확진 판정이 났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종면에 역학조사관 10명을 대거 투입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서종면사무소, 명달리 마을회관, 명달리 다남의원에 현장 선별진료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해 접촉자를 포함한 희망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chan@yna.co.kr

김우주 “정부 정책 방향이 방역보다 경제활동에 무게.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전문가들조차 말하기를 꺼리는 불편한 진실” / “인구 2500만여명이 몰려있는 수도권은 대규모 유행이 번지면 대구와 경북과는 차원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145명(15일 0시 기준)이나 쏟아졌다. 수도권 일일 확진자 규모로는 최대 규모다. 방역과 경제 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방역에서 큰 구멍이 난 것이다. 수도권에서 대유행 조짐이 짙어짐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플랜B를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뉴스1에 따르면 개신교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를 서둘러 완화한 것은 패착이란 분석이다. 방역당국이 연일 위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숙박 할인쿠폰을 대대적으로 배포하는 등 국민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는 비판도 나왔다. 불편한 진실보다 이제 코로나19를 안심해도 좋다 쪽으로 국민에게 엉뚱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15일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위기’라는 평가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당국이 얼마나 과감하게 방역 활동을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주 교수는 “7말8초 여름휴가 기간에 자연스럽게 교류가 많아지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도권 유행을 꺾지 못하면 제2의 대구 사태가 벌어지지 말란 법도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 정책 방향이 방역보다 경제 활동에 무게가 실리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전문가들조차 말하기를 꺼리는 불편한 진실”이라며 “인구 약 2500만명이 몰려있는 수도권은 대규모 유행이 번지면 대구와 경북과는 차원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당장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국 단위로 어떻게 대처할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나 국민 모두 지금은 낙관론에 기대기보다 지난 2~3월 위기감과 적극적인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를 억제했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수도권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졌고, 이번 여름휴가 기간을 통해 표면화한 것뿐”이라며 “그동안 경제가 위축된다는 논리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방역에서 경제 활동으로 정책 방향이 옮겨간 것은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거리두기, 마스크를 써달라고 국민에게 읍소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여행과 소비를 장려하는 정책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국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편한 목소리보다는 듣기 좋은 쪽으로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며, 그 근본 원인에 대한 명확한 수술 없이는 올가을 대유행은 막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현재 코로나19는 수도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66명 증가한 1만503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발생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무려 14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208일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신교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는 최근 커피전문점과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사회 곳곳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보인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조만간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극적인 변화의 시작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방역당국과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날 시작할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15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뉴스1